3년만에 네이트 접속해서 이런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25살이고 2년 연애 끝에 올 12월 저보다 3살 많은 사람과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갑자기 이런일이 생길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제목 그대로 저랑 결혼할 사람에게 같은 회사 여직원이 고백을 했는데 그 사람이 그 여직원에게 굉장히 마음을 쓰네요..
그 여직원은 1월에 처음 입사했다고 합니다
같은 부서고 또한 예비신랑이 직접 교육을 시킬게 많아서 둘이서만 식사하고 야근하는 날이 많았었습니다
주말에 데이트 하는도중에 카톡으로 사적인 대화를 필요 이상이다 싶을 정도로 하긴 했지만 저 또한 직장인이고 신입 교육은 당연한거라 오히려 처음 사회생활 하는 어린친구가 힘들지 않게 옆에서 잘 도와주라고 했습니다(그 여직원은 고졸 채용으로 들어와서 생일까지 빨라 19살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다 본격적으로 5월부터 저희 결혼얘기가 진행되었고 6월에 상견례 마치고 결혼준비를 하던 중 그 여직원이 예비신랑에게 고백을 했나봅니다..
그 사실은 제가 핸드폰을 잃어버려 지난주 주말에 예물 상담을 예비신랑 핸드폰으로 받던 중 우연히 카톡창이 떠서 알게됐습니다
'죄송해요... 항상 신경써주셔서 감사하고요.. 그래도 제 마음은 제가 알아서 하고싶어요 오빠..' 라고......
회사일이 서로 바빠서 결혼준비를 같이 못하고 일단은 각자 준비하고 있어서 전화를 많이 했는데 요즘따라 유독 통화중일때가 많긴 했습니다
그래서 물어보면 회사일때문에 그 여직원과 통화했다고 얘긴 들었었지만 알고보니 회사일이 아니라 우는 여직원 달래주고, 밥은 먹었는지 걱정해주고... 그외에도 참...
제가 단 한번도 예비신랑 핸드폰을 몰래라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카톡 대화도 그대로고 통화기록도 그대로라서 봤더니 솔직히 배신감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사실 제가 이사람 만나기 전에 고등학교때 같은 반 친구와 8년을 만났는데 그친구도 어떤 여자후배한테 고백받고 얼마안되서 헤어졌었기 때문에 그때 기억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둘이 나몰래 회사에서 일안하고 이런짓 하느라 결혼준비때문에 연락한 내 전화도 못받았냐고 좀 심하게 화를 냈습니다..
근데 오히려 내가 바람을 폈냐, 자기때문에 상처받은사람이다 그걸 그냥 모른척하냐, 너도 알다시피 아직 어린애 아니냐.. 라길래
그럼 내가 상처받는건 괜찮냐고 했더니..
걔가 아니라 니 옆에 있는데 뭐가 문제냐, 계속 마주쳐야 하는데 불편해지지 않게 해야하지 않는거 아니냐.. 라면서 오히려 저한테 뭐라고 하네요
그래서 앞으로 평생 오빠랑 있기엔 내가 불편해서 안되겠다고 말하고는 그날 이후로 어떤 연락도 받지 않고 있습니다
2년간 만나면서 한번도 싸운적이 없었는데 이런일로 싸우게 될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어린애 상대로 뭐하고 있는가 싶다가도 거절 한번 제대로 하지 않고 난 이제 곧 결혼할 사람이지 않느냐..는 말로 그 여직원 울면 전화해서 달래주고, 혹시 자기때문에 밥 못먹은건 아닌지 걱정하고 밥먹으라 챙겨주고.. 니 마음 받아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이 나때문에 둘이 못만나고 있는건가 싶은 생각까지 듭니다
그 친구 저보다 많이 어리지만 제 나이도 많은 나이는 아닙니다..
저도 아직 사랑한다는 말 들으면서 어리광도 부리고 싶고 절 생각해주고 챙겨주는 마음도 받고싶습니다..
별거 아닌일에 심하게 화낸걸까요..
제가 그렇게 이해심이 부족한걸까요..
성인도 안된 어린애를 상대로 유치한 신경전 벌이고 있는걸까요..
모은돈도 별로 없고 나이도 어리지만 양가 부모님들이 저희를 많이 아껴주시고 금전적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셔서 서로 사랑하는 마음 하나 믿고 정말 이렇게 빨리할꺼라 생각지도 못한 결혼을 결심한건데 너무 힘이듭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조언좀 해주세요..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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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에 금방 들어와봤는데 벌써 댓글이 많이 달려있네요..
저에게 이제라도 신경쓰지 않게 해준다는 말 한마디만 해줬어도 믿었을텐데..
끝까지 변명하기 바쁘고 제 마음 생각 안해주는 그사람이 야속한 마음이 들었어요
조언해주신대로 우선.. 대화를 좀 해봐야 할것 같네요
무슨 말부터 해야할지 몰라서 올린 글인데 덕분에 조금 생각이 정리되는것 같습니다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전남친은 지난일이고 지나간 사람이라 자세하게 말씀드리기 좀 그렇긴 하지만 저 역시 생일이 빠른 2월이라 학교를 일찍 입학해 16살부터 23살까지 햇수로 8년 정확하게는 7년 조금 안되게 만나다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5개월정도 지나고 예비신랑을 만났고 이달 말에 만난지 딱 2년째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