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 '순수 청년' 태환이를 내버려 둬라

한국화이팅 |2008.08.14 15:41
조회 1,779 |추천 0

요즘 올림픽에 한창 열기가 올라있는데,

괜찮은 신문 기사를 봐서 가져왔습니다. (둘 다 노정현님 기자)

 

우선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이번 금메달리스트인 펠프스입니다.

---------------------------------------------------------------------

△영광 뒤의 좌절=하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정상에 오르는 게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올림픽 영웅이라는 칭찬에 우쭐한 그는 방황했다. 미국에 돌아간 그는 '굿모닝 아메리카' '투나잇 쇼' 같은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고향에서는 대형 축하 퍼레이드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수영을 등한시하는 바람에 지쳤고 세계쇼트코스선수권대회에 불참하게 됐다.

거기다 그해 11월 음주운전혐의로 체포됐다. 유죄를 인정받아 250달러 벌금과 18개월 보호감호 처분, 음주운전예방학교 수강 및 고교생들에게 음주운전의 유해성을 강의하라는 처벌을 받았다. 그는 "가족과 나 자신을 실망시켰고 미국의 팬들을 실망시켰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

그럼, 다시 우리의 박태환선수를 봅시다.  (부산일보 2008/08/13일자 016면)

 

"인성(人性)을 버릴까봐 걱정이다.자신의 나이에 맞게 나간다면 올림픽 3관왕도 결코 무리가 아니다. 나이가 어린 만큼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길 바란다."

...박태환 선수의 스승 노민상 감독은 이같은 부탁을 했다. 기자회견 내내 많은 질문과 답변이 오갔지만 우리 국민들이 정작 귀담아 들어야 할 말을, 제자를 진정으로 아끼는 스승은 회견 말미에 조심스레 꺼냈다.

박태환의 나이는 이제 갓 19살이다. 어린 나이다운 순수함은 기자회견에서도 잘 나타났다. 금메달과 은메달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는 "은메달은 애국가가 안나오더라"고 대답하는가 하면 "피나는 훈련을 했다는데 어떻게 견뎌냈냐"고 물으니 "고통스럽긴 했지만 피는 안나더라"며 때묻지 않은 미소를 선보였다.  또 "금메달은 나에게 아직 과분하다. 나보다 훈련 파트너가 되어준 선수들이 더 고생이 많았다"는 말을 몇차례 반복할 정도로 겸손함도 보였다. 반면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진지한 표정으로 "400m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아직 펠프스처럼 정상에 섰다는 느낌은 없다. 세계적인 톱 클래스로 인정받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훈련에 열중할 것"이라며 흐트러지지 않은 모습을 보여 주변을 흐뭇하게 하기도 했다. ...

문제는 앞으로다. 올림픽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면 그는 국민적 영웅이 되어 있는 자신의 위상을 다시 발견하게 될 것이다. 주변에서는 이런 그를 가만 놓아둘 리 없다. 각종 TV 오락, 연예 프로그램은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돋보기 들이대듯 할 것이고 그를 통해 '한몫' 보려는 기업들로부터 CF제의가 물밀 듯 들이닥칠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또 이날 기자회견에서 "헤드폰을 끼고 있었는데 무슨 노래를 들었느냐"는 일부 스포츠신문 기자들의 '시시껄렁한' 질문이 노리듯 박태환과 이성 연예인을 묶는 스캔들 만들기에 상업성 짙은 언론들이 가만 있을 리 없다.

따라서 이런 주변의 움직임들이 19살 어린 나이인 박태환을 본연의 자세에서 벗어나게 할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것이다. 어린 나이에 천재적인 소질로 촉망받던 스포츠 스타가 어느 순간 사람들의 뇌리에서 사라진 예는 굳이 구체적 이름을 거론하지 않아도 쉽게 기억할 수 있다.

이제 박태환이 국내로 돌아가면 우리 국민들이 할 일은 박태환을 그대로 놓아두는 것이다. 그러면 자신의 우상이던 그랜트 해켓을 가뿐히 넘어선 이 19살 청년은 이제 '수영 황제' 펠프스를 잡아보겠다는 굳은 의지에 더욱 자신을 채찍질하게 될 것이다. "태환이의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솔직히 나도 모르겠다"는 노민상 감독의 말처럼 이 '무한대 능력'의 청년을 한국 체육의 자산으로 소중히 키워갈지,그저 베이징 올림픽에서 반짝하고 사라질 '1회용 선수'로 만들지는 이제 국민들의 손으로 넘어오고 있다.

베이징 =노정현 기자 jhnoh@busanilbo.com

 

------------------------------------------------------------------------------

얼마전에 '박태환을 모델로 광고를 찍은' 회사들이 금메달 소식에 화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라는 기사를 봤습니다. 그리고 추가효과를 노리며 여러 움직임에 분주하다고 하네요.

 

우리가 사랑하고 아끼는 수영선수 박태환 선수에게도

펠프스와 같은 시련이 오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요?

물론 지금의 박태환 선수는 어린나이에도 참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선수 자신의 의지도 중요하겠지만 주변 사람들, 언론, 대중의 역할 역시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네요.

 

올림픽의 열기 중에, 잠시, 이런 생각들도 하면서 즐겼으면 좋겠어서 올립니다 ^^

한국 화이팅!!!!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