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후 3년만에 같은 직장에 있던 남자가 찰떡처럼 따라다녀 교제를 하다가 올 봄 살림을 합쳤습니다..
그런데 이사람..
과거가 복잡해 인생을 걸고 살기가 참 못미더워 집니다..
본처와는 대학 CC로 만나 열애를 하다가 아들 딸 낳고 잘 살았는데 15년이 지나 사업도중 우연히 한 여자를 만나 불륜으로 지내다 이혼을 했다 합니다..
본처와는 그저 남편밖에 모르고 말도 별로 없고 살면서 싸움한번 하지 않았던 사이라 하였고,
이혼까지 생각하진 않았으나 불륜녀의 갖은 협박(집앞까지 찾아와 본처에게 다 말하겠다고 했다함)으로 생살 뜯어내는 맘으로 일부러 와이프한테 미운짓만 하여 결국 이혼을 하였다더군요..(본처는 아직도 남편이 바람을 펴서 이혼한줄을 모르고 있음)
그렇게 이혼후 불륜녀와 동거를 했으나 불륜녀는 직업상 일본에 두달 한국에 두달 왔다갔다 하는 사람이라 거의 혼자 지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2년정도 동거를 하였는데 한국에 있는 두달씩도 거의 싸우며 지냈다합니다..
싸움의 이유는 남자입장에서만 들었지만 불륜녀 매일매일 소주를 1리터씩 먹고 술취하면 꼬장을 부리는데 리모콘 집어던져 44인치 텔레비 모니터 고장내고 냉장고의 김치통을 침대에 다 엎어놓고, 한날은 회식하고 왔더니 넥타이랑 와이셔츠를 가위로 다 잘라놨더랍니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정이 떨어진 상태에서 그 여잔 일본으로 들어갔고,
아무것도 모르던 난 그 상태에서 그 남자를 만났죠..
몇개월뒤 이남자는 나에게 모든걸 털어놨고 털어논 이유는 일본에서 그여자가 돌아오기 때문이었더군요.
솔직히 내남자가 다른 여자와 한침대에서 자고 같이 밥먹고 한다는데 좋아할 사람이 어딨습니까..
그래서 헤어지자고도 여러번 하며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어찌어찌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여자한테도 본처한테 했듯이 생살 뜯어내는 것처럼 억지로 정을 띠고 왔드라구여..
좋아하는 동태찌게를 해왔는데 누가 이런거 하라 했냐면서 엎어버렸다고도 하고...
암튼 그렇게 그여자와 정리를 하고 저와 또 살게됐습니다..(불륜녀 역시 아직까지도 다른 여자가 생겨 자기랑 헤어진지를 모르고 있음)
후...
살아보니 불륜녀 똘끼부린 이유를 알겠드라구여...
다정한건 하나도 없이 짜증에 이기적이고 여성군림에 알콜중독..
불륜녀 왜 매일매일 소주를 1리터씩 먹어댔는지 알만하겠더군요..
왜 살기전엔 그런걸 보지 못했는지...
어느날 나도 정신차리고 보니 그남자와 싸우며 불륜녀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더이다..
물론 와이셔츠를 찢는다던가 기물파손을 한다던가 하는 극단적인 행동은 아니었지만 그러고 싶은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어여..
그런데도 싸울때마다 한다는 소리는 너랑 정말 힘들다..입니다;;
우린 정말 안되겠지? 아니면 정말 질린다..뭐 이런소리들...
그러면서 또 분 가라 앉으면 잘해보려 하고..
잘하려 맘먹었으면 끝까지 잘하덩가 또 쌈을 만들고...
저두 내조잘하고 온순하고 착한여자는 아닙니다..
이혼하고 받은 상처 남자를 못미더워 하는 맘이 더 크기에 그저 나만 사랑해 주면 되는데 말한마디 이쁘게 하질 않고 50이 다되가는 나이에(나이차도 마니 납니다 ㅠㅠ) 어찌나 짜증은 잘부리고 반찬투정을 하는지...
암튼 그냥 여자들이 보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남아선호의 가장상을 떠올리시면 될겁니다..
어찌나 상처되고 잊혀지지 않는 맨트는 잘도 날려 주시는지..입방정을 잘 떨어요..
한날은 텔비를 보다가 이쁜 연예인이 나와서 난 저여자 이쁘더라 그랬더니 뭐가 이쁘냐며 요즘 연예인들은 다 성형빨이라고 이쁜애들이 없다고 하길래 그럼 그 불륜녀는? 그랬더니 그여자가 좀 이쁘긴 했지...;;
또 지나 나나 같은 이혼남년데 나만 굉장히 더러운 수건 취급을 하고,
맛집 알려 주며 먹으러 가자 하면 그런데는 불륜들만 가는덴데 날라리 아니냐고 하고.
싸우다 말끝엔 내가 만난 여자들중에 니가 제일 최하급이라 하고..
문제는 사람이 살면서 싸우고 살아야 미운정도 들고 그재미로 살수도 있지만..
본처와 불륜녀에게 그랬듯이..
나와도 어느정도 살다가 생살 띠듯 띠어버리고 질린다고 다른 여자 만나러 가지 않을까요?
나를 떠나는게 두려운게 아니라 그 배신감 어쩔까요?
그 여자들처럼 다른 여자가 생긴지 모른채 살았던 정을 그리워 해야할 개같은 상황;;
살던집을 다 빼서 나갈 돈도 없고..
당장 이사비용도 없고..
암튼 정리할만한 상황도 안되는데..
정은 자꾸 떨어지고 살기는 싫고..
어떻해야 할까요 ㅠㅠ
제가 너무 잘못 살고 있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