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톡을 쓰는 판남 입니다.
사실, 여기 서식하는 다른 판남처럼 아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할려고 글을 쓰려했는데요
퇴근길에 가만히 생각해보니
평소 비판적이고 비관적인 사람들에 대해서 안좋게 생각하던 제가
오히려 가족 그것도 아내에게는 너무나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지 않았나하고 마음을 고쳐먹었어요
간략하게 얘기하면,
제 아내는 결혼 후 일을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돌아섰는데요.
주부로서 하는 일이 제눈에는 안 차보였어요
사실, 지금도 그렇지만요 ㅋㅋ
하지만, 아직 철이 쪼~금 덜 들어서 그렇다고,
지금 임신중인데 애낳고 키우면
제가 생각하던 엄마, 아내가 될거라고,
믿기로 했어요
저도 단점이 많은 남편인데 말이죠.
애정표현 없고, 맨날 장난만 치고, 피곤하다고 여행도 안가고, 집안일 안 도와주고,
돈만 많이 벌어다주면 내 역할은 끝이다 그런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제가 졸업반일때 대학 새내기 아내 꼬셔서
남자란 저밖에 모르고, 5년 연애해서 결혼까지 했는데
아직까지 저만 바라보는 아내를 생각해보면
제가 참 미련하게 속좁게 생각했네요
지금 아기가 생겨 입덧을 심하게 해서 처가에 3주간 있었는데
(사실 위에 살림 문제로 처음으로 심하게 싸우기도 했음)
오늘 집으로 데려올거에요
우리 애기를 가진 아내인데... 제가 장모님보다 훨씬 잘해줄겁니다
아마 1년 후쯤? 후기를 올릴 수 있을까요?
판에 흔히 보이는 불행한 톡을 올릴지
아님 그때 참 잘 생각했다는 톡을 올릴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혹시 그리고 여기 계신 주부님들 및 남편분들
자기가 혹은 자기 아내가 애기를 낳고 난 뒤에
확실히 부지런?책임감?이 생겼다는 경험이 있으면 리플로 남겨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