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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용돈문제, 내가 그렇게 잘못 생각하는거야?

ㅋㅌㅊㅍ |2012.09.09 08:17
조회 3,337 |추천 8

 형님들 누님들 안녕하세요.

 

 전 이제 막 결혼한 만으로 20대 남자임.

 

 이번에 추석 앞두고 아내랑 이야기 하다보니까,

 약간 의견이 다른게 있어서 싸우다가 아내가 나 진짜 너무하다고 하길래

 얼척없어서 주말을 틈타 내가 올려보기로 함.

 

 문제가 발생한건 부모님 용돈을 드리는 문제 때문이야.

 

 간단히 말하자면 나는 "양가에 똑같이 드리자."고,

 아내는 "처가에 더 드리자." 라는 거야.

 

 

 이렇게 쓰면 아내가 나쁜 사람 같은데 아내말도 나름 근거가 있어.

 

 우리 부모님은 두분 다 경제활동에서 손을 떼셨는데 그래도

 아버지 연세 때문에 국민연금 + 월남전 참전 이후 폐암 걸리셔서 국가 유공자 수당 나오고

 어머니는 공무원으로 30년 정도 일하셔서 공무원 연금 나옴.

 

 그리고 상가 몇칸 갖고 있는게 있어서 변변찮지만 수입이 좀 나옴

 따라서 그냥 집에서 노셔도 우리 부부보다 2배는 범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반면 처가는 자그마한 가게를 하고 계시긴 한데, 요새 경기가 안좋아서 수입이 별로 없고,

 무엇보다 서울 사시니까 지출이 우리 부모님보다 많을거야.

 물론 그렇다고 끼니 걱정하실 수준은 아님

 

 그러니까 와이프는 처가 쪽에 더 돈을 드리자 이런 말을 하는 거야.

 나도 어느정도 납득은 함. 사실 차이가 좀 많이 나긴 하거든.

 

 아내는 무슨 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 부모님 처럼 은퇴후 유유자적 놀러다니는 우리 부모님이랑

 아직도 일하시면서 아둥바둥 사시는 처가랑 비교하면서 속이 좀 많이 상하는거 같아.

 

 근데 나도 할말은 있음.

 

 

 일단 우리 부부는 맞벌이고, 내 수입이 조금 더 많긴 한데 큰 차이는 없어.

 (둘다 월급쟁이라 쥐꼬리 만한 돈을 범)

 

 우린 결혼을 굉장히 간소하게 해서 혼수니 뭐니 이런건 크게 없었고,

 원래 내 소유인 30평 아파트에서 침대만 큰거 하나 사고,

 거의 새로 들이는 거 없이 신혼을 시작했어.

 

 근데 사실 이게 내가 돈벌어서 산게 아니라 부모님이 준거.

 (아버지가 폐암 수술 받으시고 공기 좋은 곳으로 가시겠다고 나 줌)

 

 이건 물론 아내도 알지. 우리 동네가 내 또래 남자가 돈벌어서 30평 살수 있는 지역이 아니니까.

 

 

 근데 문제는 나한테 동생이 하나 있어. 10살 차이남.

 

 이제 대학 들어간단 말이야. 학교는 서울에서 다닐 생각하고 있고,

 SKY는 못갈 지언정 그냥저냥 인서울 할 정도 성적도 됨.

 부모님은 이제 막 가정 꾸린 아들한테 부담 주기 싫어하고 동생도 학자금대출받겠다 하는데

 사실 나는 얘 기숙사비 + 학자금을 내가 내주고 싶었어.

 

 4년 학비라고 해봐야 우리 집값의 반의 반의 반도 될까말까한 수준인데

 집값 할부로 계산하는 셈 치자고 첨에 말했더니 아내가 나랑 사네 못사네 말이 많았거든.

 

 그럼 무슨 말이야. 얘 학비를 우리 부모님이 다 내야 되는거 아니야.

 

 그럼 우리 부모님이 고정적으로 막대한 지출을 해야되는데,

 왜 처가가 더 못산다는 이유로 더 많은 용돈을 줘야 하는지 난 이해불가능 한 거야.

 

 그래서 이 말을 아내한테 하면 학자금 이야기는 끝난거고, 지금만 이야기 하자는 거야.

 내 동생 학비를 우리가 고려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근데 어떻게 지금만 이야기 할 수 있어? 애당초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원래 부모님 껀데.

 받을건 넙죽 받고 해줄건 따져가며 하자는 건가.

 

 까놓고 말해 우리 가정 형성에 기여를 한 것도 우리 부모님이 더 많고,

 앞으로 지출해야 할 돈도 우리 부모님이 더 많으니까 나야 울 부모님한테 더 주고 싶지.

 사실 울 집이나 처가나 먹고사는데 지장없는건 매 한가진데 왜 성의표시하는

 돈의 액수를 달리해야 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되는데 내가 꽉 막힌거야?

 

 나 어제 거실 쇼파에서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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