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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분들, 이런 상황에서 여자가 어떻게 해야 좋은건가요?

궁금 |2012.09.10 09:54
조회 4,424 |추천 1

 

방탈일지 모르겠으나,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 중이고..

남자분들도 계신 곳이 여기 뿐이라 의견 여쭙니다.

 

 

결혼 생각 중인 남자친구가 있어요.

그 사람은 지금 이직을 위해 한 달 째 쉬고 있습니다.

앞으로 무엇을 할지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해요.

저도 급하게 생각하라고 하고 싶지 않고,

천천히 자기가 재밌게 할 수 있는게 뭔지 정했으면 합니다.

 

저희는 원거리 커플이고 한 주에 한 번, 일이 있을 때에는 2주에 한 번 만나구요.

지난 주말에는 제 친구들이 남자친구가 궁금하다고 해서 만나게 됐어요.

그냥 연애하는거면 안그랬을 텐데,

결혼까지 생각 중인지라 10년지기 친구들이 한 번 보고 싶다더군요.

그래서 제가 있는 동네 쪽으로 남자친구가 왔지요.

 

근데 친구들 만나기 전에 이러더라구요.

어제 친구를 만났는데, 친구도 오래 벌이가 없던 터라 내가 밥을 샀다.

고기를 먹었는데 10만원 정도 나왔고, 그래서 지금 돈이 없다. 미안하다..

 

그래서 친구들 만나서 1차는 제가 돈 냈습니다.

2차는 친구들이 내구요.

저도 돈을 벌고, 제 친구들도 다 잘들 벌고, 남자친구 구직 중인거 다들 알고 있고,

제가 또 연상이라 친구들도 저도 돈을 누가 내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어요.

 

근데 저는 전날 친구 만나서 10만원어치 밥을 먹었다는게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둘 다 벌이가 없으면 더치를 하던가, 조금 싼 걸 먹던가 그래야 했던거 아닌가? 싶었어요.

 

내가 돈을 벌고 이 사람이 벌이가 없다면 내가 더 내는게 맞긴 한데..

밥값 술값 모텔값까지 내가 내는데 이 사람은 친구랑 10만원어치 고기 먹을 돈은 있구나....

하니까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이 남자가 경제관념이 진짜 제로인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기분 나쁘다고 이야기를 했지요.

미안하다고는 하지만, 은근히 자존심 상하는 눈치였어요.

남자들끼리 서로 밥 한끼씩 사주는 거 가지고 내가 잔소리 하는 기분이 드는, 그런거?

저는 아직까지 그게 참 개운하지가 않네요.....

 

 

이럴 때 그냥 토닥여줘야 하는건가요..

아니면 뭐라고 말을 해도 되는 상황인가요....

경제관념이 없는건가요.. 아니면 보통 이런 건가요..-_-;;;

말을 해도 되는 상황이면, 뭐라고 했어야 자존심이 덜 다쳤을까요..

 

 

이걸 남자분들께 여쭤보는 이유는,

얼마 전에 우리 엄마도 아버지가 '자기 지갑에 돈 없어도 남들한테 밥 사는건 후하다'라고

하시면서, 남자들은 과시욕 같은게 있나봐... 라고 하신게 기억나서-_-;

뭐.... 일반적인게 아니더라도 남자 입장은 좀 다를까 해서 여쭙니다.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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