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사가 첫직장 이었는데
대학교 졸업하고, 들어와서 지금 4년 다되었네요.
28살. 전 결혼했고 임신 6개월 접어들었습니다.
4년전, 부도난 줄 모르고 이 회사 들어와서
알게된 후 그만두려고 했다가
방 임차값을 회사 지원 받아가지구 , 발목잡혀서 지금까지 왔는데
저, 부도난 회사 살려냈습니다.
물론 사장님이 열심히 노력하셨지만, 저도 각종 서류업무에, 법의 법짜도 몰랐던 제가 법원 업무에
야근까지 마다않고 열심히 한 결과 3년만에 빚 갚고 벗어났습니다.
이 외에도 두 세사람 일의 몫을 제가 다했고
정말 열심히 뭐든 배우면 득이된다는 마음가짐으로 했죠.
그래서 결혼할 때도
홀어머니랑 결혼전에 같이 보내고 싶다고 했더니 3개월 휴가 주셨고, (급여는 없이)
신혼집이 직장이랑 멀리 잡히는 바람에
결혼 후인 지금까지 주3일 출근하고 있습니다. 월.화.수.
목.금은 집에서 재택근무 식으로 하구요.
그래도 결혼 전 월급 그대로 지원해 주십니다.
왕복 150km의 운전이 힘들었지만, 결혼하고 7개월 아무 탈 없이 다녔어요
(기름값, 통행료는 회사에서 지원 , 한달에 50만원정도)
출퇴근하다가 얼음길에 미끄러지는 등 사고도 몇번 났지만
지나니 아무일도 아닌 듯 또 이렇게 계속 다니네요.
근데 확고한 계획은 없었지만 어쩌다가 임신을 하게 되었고,
지금 6개월 째 접어들었는데
배가 점점 불러오니 힘드네요.
저 많이 배려해 주고, 그런 회사지만
회사 가면, 직원들, 임원들, 눈치보이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주3일 나오면서 월급 똑같이 받는다고 안좋게 보는 소문도 돌고,
회식자리가면, 기타 다른 임원들은 술 채서
"재택근무가 집에서 노는건 아니잖아?" 이러면서 비꼬고
저 재택근무 하는날은 집에서 진짜 일 하는데, 아무도 몰라주네요.
니가 집에서 일 해봤자 얼마나 하냐는 식..
이래저래 눈치도 보이고,
회사도 기름값만 지원해주는거지
엔진오일도 자주 갈아줘야 되는 등 부수적으로 들어가는게 있기도 하고
남편도 제가 차끌구 다니는 바람에
같은 직장 카풀하시는 분이, 일 있으면 먼길 버스타고 와야되고 이래저래 불편해서
이러한 이유로 더 이상 못다니겠다고 얘기 했더니
안된답니다. 만삭 1개월 전까지 나오라네요 ...
왕복 150km .. 왕복 3시간 운전거리를.......................................
작은 회사라 육아휴직? 이런거 제도 없고 저도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고요
막상 육아휴직이 해당된다 해도, 적용해주실 분들이 아니에요
예전 회사 어려울땐 퇴직금도 안줘서 소송당하고 벌금내도
"벌금내면되. 잠깐 경찰서 갔다오면되 " 이러시는 분들인데..
만삭 1개월 전까지 나오고
산후조리 3개월만 하고 애는 부모님들께 맡기고, 또 바로 나오래요.. (상황이 맡길수는 있음)
자기네들도 서울에서 경기권으로 왕복 2시간 거리 출퇴근하는데
뭐가 힘드냐는 식으로 얘기하시고
가까운데 살아도 차 밀리면 너 출퇴근하는 거리 정도의 시간 걸린다고 ,,,
사장 와이프가, 초등학교 교사인데
와이프한테 물어보셨나봐요
근데 와이프가 "나는 만삭때도 한시간씩 서서 수업하며 애들 가르쳤는데 뭐, 괜찮아"
이랬다고 ,, 괜찮으니까 너도 만삭 전까지는 다니라고 그러네요
제가 좀 들 피곤하면 다닐 수야 있겠는데
임신하면 아시다시피 화장실 자주 가거든요, 밤에도 예외가 없어서 잠을 푹 못자요
낮잠도 자줘야 되고, 아침 6시에 일어나는 것도 힘들고
퇴근하면 8시인데 밥차리고 밥먹고 치우고 휴 ㅠㅠㅠㅠ
운전도 점점 버거워요, 계속 앉아서 발만 움직이니 엉덩이랑 허벅지도 뻐근하고,,
밤에 손목 발목도 아파오구요,
사람들이 개념이 없는건지, 비교를 해도;; 휴.. 진짜 할 말이 없어요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그냥 무작정 사직서 내고, 나가지 말아버릴까 해도
정들었던 회사고, 이렇게 배려해주는 회사 없는데,, 그건 좀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