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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뚝뚝한 말투와 강해보이는 인상때문에 ㅜㅜㅜㅜ

고민 |2012.09.11 11:32
조회 692 |추천 0

20대 흔녀에요.
저는 고향이 경상도인데 부모님 두 분다 경상도 분이시고 진지하신 분들이시라;; 어려서 부터 집안 분위기가 사뭇 진지했던거 같아욬ㅋ ㅠㅠ경상도 부모님은 다 무뚝뚝하고 그런줄 알았는데 친구들 얘기들어보니깐 경상도 부모님들도 다정다감 한 분들이 많더라고요 으억?ㅋㅋ큐ㅠㅠ

애기때부터 별로 웃음도 많지 않고 인상을 잘 찌푸려서 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하셨다는데 저는 저가 진지한 성격인지도 모르고 밝은 아이인줄로만 알았음 ㅠㅠㅋㅋ그러다 초딩을 겪고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부터 인상이 무섭다, 화가 난 것 같다, 좀 더 웃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들었는데 나는 진득히 집중을 잘해서 그런건데 왜들 그러는지 이해 못했음 ㅜㅠㅠ그러고 여중 여고를 나왔는데 직설화법에 솔직한 편이라 친구들이랑 있을 때 제 생각을 솔직히 말하면 의도치 않게 싸우게 되더라고요?ㅜㅠㅜㅠ아마 솔직한것도 흠인데 말투가 무뚝뚝해서 더 그랬나봄 ㅠㅠ 그래도 여전히 자신의 문제점 인식 ㄴㄴ ㅠㅠ흠..
그러다 성인이 되서 서울에 오고 내 또레 친구들 뿐만 아니라 언니 오빠들이랑도 사귀게 됬는데 말투에 대해 엄청 지적을 받는거에요 ㅜㅠ저는 그 사람을 생각해서 한다는 말이 평가하는 것처럼 들리고 무시하는 것처럼 들린데요. 충격의 구렁텅이에 빠짐.. 한 이틀 집에서 라면만 먹고 울었음..
그때부터 자신감이 없어지고 내가 그래서 친구들이랑 많이싸웠구나 라는 죄책감에 남의 말을 듣기만 하는 사람이 됬어요ㅜㅜ 흐엉 이제는 너의 생각은 어때? 하는 질문만 들어도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 불안해요. 말실수 할까봐ㅡㅡ이 쭈구리생키 ㅡㅡㅠㅠㅠㅠ

한 날은 동생이 자기 친구들이 저를 무서워한다는 거예요. 제가 뭐 쎈캐라나?? 쎈캐가 뭐임??하니까 쎈 캐릭터라매요 ㅠㅠㅠ 헉...ㅠㅠㅠ그 이후엔 엄청 웃고다녔음 ㅇㅇ

실실 웃고다니니 인상은 좀 어떻게 되나 싶었는데 어느날 봉사활동이 하고싶어 학교 동아리 통해서 보육원 봉사활동을 갔음. 근데 거기 애들한테 말을 못걸겠는거에요 ㅠㅠ 다른 사람들은 유치원 교사 준비하시거나 유아교육과 다니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그 분들은 정말 사근사근하게 아이들에게 말도 잘하고 애들이랑도 금방 친해지는데 저는 한 아이한테 안녕~~~>< 너 이름이 뭐야~~? (나름 끝을 올렸음)했는데 생까고 도망가서 상처받고 애들이랑 놀아주는 건 못하고 몸으로 하능게 편하다고 청소만 하다 왔어요 ㅠㅠ 집에서 인형 붙잡고 몇일 연습했는데도 결국 몇 주 동안 마루 닦고 화장실 청소하다가 애들이랑 못친해져서 그만 뒀어요 ㅜㅠㅠㅠㅠㅠㅠㅠ

이번에 들어온 신입생 후배중에 엄청 애교 많고 귀여운 후배가 있는데 좀 친해지니까 걔가 언니언니 하면서 눈동그랗게 뜨면서 밥먹었져요? 우리 언니 뭐먹었져요? 하는데 엄청 귀엽더라고요. 근데 제가 막 어떻게 받아줘야할질 모르겠는거에요;;; 저도막 응 나 김티찌개 먹엇져 이렇게 해야할것같은데 죽었다 깨나도 그런건 못하고 그냥 얼버무렸는데 그 다음부턴 저한테 엄청 예의차리며 얘기하더라고요? 아 이게 아닌디 ㅜㅠㅠ

친구가 애기를 낳아서 제 주변에 첨 있는 일이라 다른 애들이랑 구경 갔는데 애가 엄청 작고 이쁘자나요. 다른애들은 말귀도 못알아듣는 애한테 말도 잘하고 아이구 이쁘다 xx야 어쩜 이리 이쁘노 우리 xx 언능 커서 이모야랑 놀자 막 이러구 애기가 울면 아유 우리xx 누가 그래쪄?? 왜 그래잉??하면서 잘도 하는데 저는 그냥 애기 손잡고 흔들면서 안녕만 한 50번 하고 선물한 딸랭이 울때마다 애살맞게 흔들어주다 왔네요 ㅡㅡ 친구가 애기 별로 안이뻐하는줄 알았을꺼에요.

제가 쓰면서도 한심해서 견딜수가 없네요 ㅡㅡ 하아

저는 저 자신이니까 객관적으로 평가하기가 힘든데 다른사람들한테 물어보니까 제가 말하는게 워낙 무뚝뚝하고 툭툭 내뱉는거 같이 느껴져서 전혀 그렇지 않은 문장도 듣는 사람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네요 ㅠㅠ저는 상처주려고 그런것도 아니고 사근사근 다정다감한 친구 후배 또는 선배가 되고싶은데 너무 이런 겉모습때문에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과도 멀어질것 같아 조심스러워요 ㅜㅜㅜㅜ놀러와를 보면서 유재석 화법을 탐구해볼까 아님 구연동화라도 배우거나 스피치 학원이라도 다녀서 좀 극복해 볼까하는데 도움이 될까요? 조언좀 해주세요.

저도 제 문제에 대해 잘 알고요 개선하려는 의지로 글 올린건데 심한말 자제 부탁드리께요 저 트리플 에이형같은 비형이라 모니터 잡고 울 것 같음 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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