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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뻘되는 택시기사님께 쌍욕하던 젊은 그쉑기

철좀들어라 |2012.09.12 12:06
조회 28,107 |추천 104

와!!

저 오늘 톡됐네요!! 완전 신기신기ㅋㅋ

버스기사님들이나 택시기사님들 불친절함때문에 기분 상하신분들 많으시죠?

저도 그맘이해해요!

하지만, 아주 기본중의 기본은 지켰으면 하는 바람이예요!

뭐 속사정은 다 모르겠지만 남한테 해를 입히면 언젠간 돌아온다잖아요

고생하시는 울 부모님들 생각해서 다들 어른들께 화나기전엔 한번씩만 릴렉스 하자구요!

아침부터 서울엔 비가 오네요 ㅠ (우산도안가지고왔는데..ㅠㅠ)

다들 즐거운 목요일 보내시고,

빠이빠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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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하는 음슴체로 ...써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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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이였음

너무피곤해서 일찍 자리에 누웠는데 잠을 쉽게 못자고 뒤척뒤척 거리고 있었음

밖에서 남자2명이서 싸우는 소리가 너무 크게 들림

그냥 곧 지나가리라 하는 맘에 계속 잠잠해질때까지 기다림

근데 소리는 점점 더 커져오고

쌍스러운 욕설에 나도 모르게 옷을 챙겨입고 집앞으로 나가봄

 

나이많으신 택시기사님 한분과 내또래로 보이는 젊은 남자가 얼큰하게 취해서 서로 싸우고있었음

첨엔 뭔가했음

이야기를 들어보니 잠실부근에서 술취해 택시를 탄남자가 마천동까지 왔는데

택시비가 없었던것같음

멀쩡하신 기사님께 있는 꼬투리 없는 꼬투리를 다 싸잡아 택시비를 안내려고 개쌩쑈를 하고있음

기사님말씀으론 택시안에서부터 시작됐다고 하심

왜 택시에 물을 배치안해뒀느냐 부터 껌달라고했는데 껌을 안줬다고..

정말 어이가없는 내용들로 가득했던 상황이였음

그때였음 그 색기는 뭔 개깡으로 기사님 멱살을 잡고 흔들고 목을 잡고 난리침

기사님 목에 상처나시고 티셔츠 다 늘어나심

겨우겨우 뜯어말리고 경찰을 부름

기다리는 동안 기사님 담배를 한대 태우시고 하늘을 보시더니 한숨을 푹푹 쉬심

괜히 내가 더 죄송하고 안쓰러우셨음

우리아빠보다 연배가 더 높은것같으셨는데, 어린놈한테 욕설 행패까지 당하시는거 보니

내가 더 피가 끓었음

나한테 아가씨 괜히 옆에 있다가 봉변당한다고 괜찮다고 애써 웃어주시는게 더 안쓰러웠음

그러시면서 하는말씀이 내 아들이 38살인데 내 아들보다 어린놈한테 이게 무슨일이시냐고

답답하다고 하심

그러는 와중에 그 개만도 못한 ㅅㄲ 마누라 나옴

상황파악안되는지 왜그래? 무슨일이야? 이러길래 내가 그 마누라 잡고 상황설명해줌

바로 동네사람이라 나한테 완전 개쪽팔린가봄

그래도 개념이 있는지 기사님께 죄송하다고 하심

이미 기사님은 맘상하셔서 같이 경찰기다림

경찰옴

경찰오니깐 망아지 개똥만한 ㅅㄲ가 상황파악 못하고 그 삼각원뿔? 모양으로 생긴 주차금지

그걸 들고와서 기사님 때리려는 드립침

기사님 정말 폭팔하셔서 그냥 넘어갈려고 했는데 도저히 못그러겠다고 목잡고 옷망가트리고

상처입힌거 고소하겠다고 하심

나 옆에서 증인해드린다고 잘생각하셨다고 맞장구 쳐드림

경찰분들 사진찍더니 택시안에서 뭐 진술서? 그런거 씀

경찰이 2분 오셨는데 한분은 택시안에서 같이 작성하고 나랑 경찰한분이랑은 밖에서 이야기함

내가 여쭤봤음

저렇게 어린놈이 어른뻘한테 개쌍욕을 했는데 저런건 처벌안되냐고 여쭤봄

하시는말씀이 모욕죄라는게 있긴 있다고 하심

근데 그게 현실적으로 성립시키려면 매우 힘들다고 하심

뭐..3인이상 들어야되며 그 3인이상 들어도 입증하는건 정말 힘들다고

검사가 뭐 안받아준다면서..

그럼 실질적으로 저렇게 쌍욕들어도 그냥 재수없었다고 지나가면 되는거냐고 그러니깐

씁쓸하니 웃으시면서 에휴.. 죄송하네요 하심

뭐라고 딱히 이을말이 없어서 나도 같이 침묵함

 

경찰분이 하시는말씀이..

퇴직하면 다 택시몬다고 하잖아요

근데 내가 경찰생활하면서 보니깐 택시기사만큼 힘든직업이 없다고

사람할일이 아니라고 지금 저런거 저건 양호한거라고 별의별일을 다 당하는게 택시기사라는 직업이라고

 

그말씀들으니 더기사님이 안쓰러움

 

그 개 ㅄ 같은 ㅅㄲ 아무일없다고 두고보라고 내가 무고죄로 고소할꺼라고

구석에서 지마누라랑 속닥질함

 

참..  ㄱㅅㄲ ㄱㅅㄲ 별의별놈을 다 봐도 그런 ㄱㅅㄲ 는 당분간 보기 힘들꺼같음

 

가끔 진짜 짜증나는 기사님들보면 나도 같이 불쾌해지긴함

그래도..

아무리 내돈주고 택시를 타는거겠지만서도

젊은사람들 정말 기본은 지켰으면 좋겠다

 

아주 기본, 정말 흔한 기본

 

내부모가 역으로 저런일을 당한다고 생각해보면 답 딱나올텐데

 

여튼.. 뭐 어떻게 끝마칠진 모르겠지만.

여러분

우리 정말 기본은 지키면서 살자구요!

언젠간 그 기본으로 인해 내가 행복해지는 날이 올수도있는걸 잊지맙시다!!

 

추천수104
반대수1
베플아오|2012.09.13 13:21
저희 아부지도 택시하심. 몇 주전 퇴근해서 집에가니 오늘은 영업이 안된다며 한숨을 푹푹 쉬시며 술이나 한잔 해야겠다고 하셔서 무슨일 있으셨냐 여쭤봤더니 술취한 사람이 타서는 욕을 하며 심기를 계속 건드리셨다고함. 우리아부지 동네에서 심성좋다고 유명하신분임. 어디서 화한번 제대로 안내시는분인데, 참다참다 인적드문곳에서 내리게하고 돈안받고 오는게 낫겠다 싶어서 가심. 하지만 그사람이 또 잘못했습니다 형님 하면서 조용히 가겠다고 해서 결국 일산에서 서울까지 가게됐음. 택시비가 꽤 많이 나오는 상황이었음. 거의 다왔다고 xx원 주시면 된다고 했더니, 그사람 돈 없다며 신호 걸려있는 틈을타 도망가버렸음. 아빠 갓길에 차 세워두고 그사람 잡으러달려가셨지만 잡고보니 자기 돈 없다고 드러누워버렸다고 함. 잠시 주차해놓은 차도 신경써야하고 이 사람을 끌고 경찰서를 가자니 이 사람이 자꾸 문을 열고 도망을 가서 그냥 서울 한복판에서 돈도 못받고 그렇게 집으로 오셨음. 택시기사도 힘든직업입니다. 하루에 열시간이상 운전하시고, 그걸로 하루하루 벌면서 사시는 분들인데 왜 그런 나쁜생각을 하시는지 정말 모르겠네요... 우리아부지, 택시기사님들 화이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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