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제기행]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페스티벌 1. 고도(古都)에서 상상력은 전복한다
축제 성공사례를 벤치마킹 하기위해 세계 최고의 예술축제를 찾았다.
무명이던 '미스터 빈(로완 앳킷슨)'을 발굴한 축제이며
우리나라 비언어 퍼포먼스 ‘난타’, ‘점프’ 등을
세계 속의 작품으로 성장하게한 문화적 토양이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이다.
2차세계대전 종전 후,
문화를 통해 전쟁으로 얼룩진 유럽을 재통합 시킬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바로 에딘버러 시(市)가 그러한 축제 설립을 주도할 개최 도시로 선정되었다.
오늘날까지 매년 8월에 에딘버러에서 개최되는
에딘버러국제축제(Edinburgh International Festival)와
변두리, 외곽이라는 뜻의 프린지 축제(Edinburgh Festival Fringe)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영국 런던에서 기차를 타고 도착한 에딘버러 시의 첫인상...
고풍스러운 중세도시가 클래식한 무표정으로 나를 반긴다^^
에딘버러(Edinburgh)는 스코틀랜드의 행정과 문화의 중심지이며
옛날, 스코틀랜드 왕국의 수도였던 곳으로... 런던에서 북쪽으로 629Km 떨어져 있다.
'근대의 아테네', '북부의 파리'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
영국이 낳은 위대한 낭만파 시인으로 바이런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고,
'보물섬',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쓴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고향이며,
에든버러대학에서 찰스 다윈이 의학 공부를 하기도 했다.
또, 영화 '브레이브 하트(1995)'에 나오는 스코틀랜드 영웅 윌리엄 윌레스(영화배우 멜 깁슨 역)가 태어난 곳.
그리고, 007 시리즈에서 역대 제임스 본드 중 가장 최고라 평가 받는 배우 숀 코넬리가 이곳 출신^^
런던과는 다른 독특한 도시 분위기인 에든버러...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서로 사이가 좋지 않다.
한국과 일본 같은...역사적인 배경으로 지금도 독립운동은 현재진행형...
에딘버러 페스티벌이 세계 최고인 예술축제인 이유!
축제가 커다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일까?
그 중 가장 핵심적인 것은 도시 그 자체!
그리고 어느 축제에 있어서건, 성공의 열쇠는 관련된 사람들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공연자들이다.
매년 많은 공연자들이 알려지기 위해 에딘버러로 온다.
8월에는 거의 3천명에 달하는 기자들이 에딘버러에 있다.
세계 어떤 축제보다 프리지축제에 오면 주요 신문에 기사가 실릴 가능성이 크다.
전세계에서 온 아티스트 스카우트 회사들과
재능있는 예술가들을 발굴하고자 하는
전 세계의 텔레비전, 라디오 방국송 관계자들이 모여든다.
또, 동료나 예술가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모든 운동선수들이 메달의 가능성과 상관없이 올림픽에 출전하기를 원하는 것처럼^^
공연자들은 3주 동안 공연자들이 모든 관심의 초점이 되는 바로 이 곳, 프린지축제에 오기를 바란다.
따라서 에딘버러에서의 만남을 바탕으로 많은 건설적이고 창조적인 파트너십이 시작되기도 한다.
프린지축제는 자랑스럽게도 '세계 최고의 예술가 양성소'라 불리기도 한다.
점점 더 많은 일반 대중들이 축제에 참가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프린지 에든버러 축제 관객의 30퍼센트는 이곳 주민이며,
그들이 입장권 판매의 50퍼센트를 차지한다고 한다.
에딘버러 주민들이 축제를 완성한다는 신화가 있을 정도이다.
다른 어느 축제보다도 보다 적극적인 주민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나머지 전체 관객 중 7퍼센트 정도는 에딘버러를 제외한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39퍼센트가 영국, 그리고 22퍼센트가 외국인이다.
축제의 성공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타이밍이다.
8월은 영국 학교들의 방학기간이자,
전통적으로 극장 공연이 조용한 때이기도 하다.
즉 연중 다른 기간보다 경쟁이 덜하다는 뜻으로
에딘버러에 같은 기간에 여러 개의 축제가 함께 열린다는 것도 매우 결정적인 요소이다.
에딘버러국제축제, 도서축제, 영화제나 군악제축제가 같은 기간에 열리고,
재즈축제는 프린지축제가 열리기 직전에 개최되며, 프린지축제 직후에는 멜라 축제가 이어진다.
최근의 관객조사는 한 축제를 방문한 관객들의 대다수가
다른 축제에도 참여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에딘버러 주변 많은 축제들이 최근 놀랄만한 관객수 증가를 경험했는데,
비록 각 축제들이 독립적으로 조직되기는 하지만,
각 축제의 성공은 사실상 모든 축제들이 함께 공생할 때 가능하다
에딘버러 국제 예술제(Edinburgh Internatinal Festival of Art)
에딘버러 페스티벌은 공식 초청 공연인 인터내셔널(international)과
자유 참가 공연인 프린지(fringe)로 나뉜다.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은 에딘버러 국제 페스티벌에 초대받지 못한 젊은 공연인들이
축제 주변부에서 개성 넘치는 공연을 벌인 것에서 시작됐다.
축제 기간동안...거리 곳곳에선
페스티벌 참가작품 홍보 및 거리 공연이 수시로 펼쳐 진다.
페스티벌에서는 연극, 코미디, 아이들을 위한 쇼, 춤, 뮤지컬, 오페라,
모든 장르의 음악, 전시회, 공연 등 모든 종류의 예술을 망라한다.
영국 각지와 세계 각국에서 온 음악인, 배우, 무용가, 공연단 등이
다채롭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300여 개 공연장에서 3만여 작품이 공연된다.
상설 공연장은 다섯 개뿐이지만,
교회, 공장, 대학 강의실, 와인창고 등 공연장으로 사용할 수 있으면 모두 용도 변경^^
스콧 기념탑...은 스코틀랜드 대문호인 월터 스콧경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에딘버러 시에서 공모를 거쳐 당선된 작품이라고 한다.
프린세스 스트릿 중앙엔 65m에 달하는 에딘버러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 중 하나로
287개의 계단을 오르면 에든버러의 전경이 한눈에 보인다.
축제의 정체성, 차별화, 전문성 확보가 급선무
축제를 성공시키려면 저역 정체성 발굴과
창조적인 차별화가 중요 키워드라고 생각한다.
이왕 말 나온 김에, 필자가 생각하는 축제 성공요인...
첫째, 지역 정체성을 찾아라.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성에서 찾아야 한다.
둘째, 방향성(컨셉트)을 확보하고 차별화하라.
셋째, 선택과 집중으로 올인하라.
그 외에도 예술행정론의 '팔 길이의 원리'를 적용, 지원은 하지만 간섭은 배제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축제의 성공을 질 보다 양에서 찾는 경제논리로만 평가하는 것을 지양,
지역민들의 자발적 참여 유도, 시기적 제어요인 파악 등 여러 가지 개선책 등......
할 말은 많은데 나는 말(?)이 없다!
황제의 길 주인, 문화는 힘이 세다!
에든버러의 로열 마일(Royal Mile)에서 열린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서계 각국에서 모여든 예술가들이 거리를 돌아다니며
재밌는 복장과 포즈로 공연을 홍보하고 있다.
로열마일 (Royal Mile)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말 그대로 '왕의 도로'이기 때문이다.
즉 왕족과 귀족을 제외한 평민들은 절대로 밟아서는 안 되는 길이었다고 한다.
예전에는 군인들이 전쟁을 위해 성에서 나와 이 길을 지나갔다는데
이제, 문화예술을 즐기는 대중의 길...이 되었다^^
에든버러 인구가 40여만 명 인데,
페스티벌이 열리면 관광객들로 에든버러 인구의 2배 반이 넘는단다.
스코틀랜드의 이 축제는 해마다 2억5000만 파운드(3억9227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는
국가 재정의 효자 행사라고 할 수 있다.
축제 기간 동안...호텔, 식당, 쇼핑 등이 호황이고
에딘버러 주변의 '하이랜드' 등 스코틀랜드 지역 관광지까지 성업이다^^
"...세계 최고의 예술축제 탐방을 위해 영국 에든버러에 갔다가 필자도 사기를 당한 적이 있다.
먼 곳까지 적지 않은 금액의 유료 버스투어를 다녀왔는데
허물어진 성과 괴물 ‘네시’가 산다는 호수를 보기위해 하루종일 개고생을 했다.
그래도 유쾌한 사기였다.
대한민국 국민 중에 그 유명한 네스호를 관광한 사람이 1%는 되겠는가?"
-필자의 문화칼럼 '스토리로 사기 치자' 中에서 발췌-
http://blog.daum.net/iloveart/15708783
[문화칼럼] '스토리로 사기 치자' 전문 읽기-영문 클릭
로열 마일은 지금도 오래된 건물들이 밀집해 있는 구시가지의 중심이자 관광코스이다.
주변에는 박물관, 미술관, 쇼핑 가게, 음식점, 카페들이 있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스코틀랜드의 명물인 남자용 체크무늬 스커트를 파는 곳도 있다.
이것을 사더라도 입을 일이 없기에 관광객들은 체크무늬가 들어간 스카프나 옷을 사곤 한다.
이 길을 기준으로 1마일이라는 개념이 여기서 생겼다는 역사적 사실!
길을 따라가다 보면 거의 16~17세기에 만들어진 건물들이 보인다.
하이 스트리트(High Street)로 들어서면 보이는
위 사진 속의 세인트 자일즈 대성당(St.Giles Cathedral)은 에딘버러에서 가장 큰 성당중 하나다.
가장 인기 있는 공연은 에딘버러 고성에서 열리는 축제의 전야제로 시작되는
밀리터리 타투(Militari Tattoo Parade)이다.
타투 공연은 각나라의 군악대들이 모여 공연을 하는 것으로
대한민국의 군악대와 전통 취타대도 참가한 적이 있다.
밀리터리 타투를 보러 에딘버러 성으로 오르는 인파
에딘버러 성은 (Edinburgh Castle)은 12세기에 건축된 성으로
연간 1200만명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이다.
공연 시작에 몰려 올라가는 인파와 끝나면 쏟아져나오는 관객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볼거리^^
에든버러 페스티벌은 세계 예술계의 전위대...
에딘버러에는 예술에 대한 상업 자본의 침투와
예술 고유의 자정 노력이 아트적으로 공존한다.
예술적 가치와 상업적 가치가 공존하며 치열한 전투를 하는 현장이다.
에딘버러 축제의 '초기 정신'의 실종을 걱정한다.
특히 갈수록 코미디물이 증가하는 추세는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관광객용 코미디 종류의 작품과
기획자나 아티스트들의 실험성 짙은 작품이 대중을 상대로 전쟁을 한다.
여하튼, 에든버러는 솔직하게 도발하고 나머지는 관객의 몫!
그래도 부럽다, 에딘버러....
우리도 글로벌 경쟁력 있는 아트 페스티벌 하나 만들 수 없나?
행정안전부 자료를 보면 전국 246개 지방자치단체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코리아(KOREA)의 지역 축제는 1000개가 넘는다는데???
이 글을 포스팅 하는데...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가
베니스 영화제에서 영화 '피에타' 황금사자상 수상했다는 뉴스^^
한국 사회의 비주류...를 세계는 인정했군요^^
초등학교 졸업의 감독님이 보여준 창조정신과 열정이
천민자본주의가 배후인 상업주의 영화가 깽판을 치는 한국영화에 주는 희망의 메시지!
대한민국은 창조적인 사람이 많은데
학벌, 혈연, 지연 이따구가 넘기 힘든 벽이지...니기美!
이 벽을 국제사회를 통해 넘는 김감독의 도발적 음모(?)의 영광......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그래도, 거시기(?) 한 세상에...이게 예술의 힘 ㅎㅎ
축제 현장에서 만나길...
희구하던 페스티벌에서 감동하고 전율할 준비를 하고... 객석에서
기/다/리/는/사/람/들/
문화는 다양성이 생명이다!
다양한 개성이 중요한 문화예술에 순위를 매기는 것을 좋아하진 않지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선정한 '세계인들이 손꼽는, 세계 10대 축제'를 보자.
세계 10대 축제...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브라질 리우 삼바 카니발,
독일 뮌헨 맥주 축제인 옥토버 페스티벌, 일본 삿포로 눈축제, 영국 노팅힐 축제,
몽골 나담 축제, 이탈리아 베니스 카니발, 태국 송크란 축제, 멕시코 세르반티노 축제, 스페인 토마토 축제가 꼽혔다.
아트 페스티벌의 지존! 에딘버러 축제!
페스티벌의 메인 이벤트인 타투 공연...
다음 2탄, 공연장면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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