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가소로워서 웃음밖에 안 나오므로 음슴체 가겠음
남자는 의경임
외출이 잦은데다 외박도 한달에 한번은 반드시 나오고
선임이 와이파이를 틀어주면 아이팟으로 몰래 카톡을 하는 남자였음
글쓴이는 처음에 관심도 없었음
그래서 카톡이 오면 씹고 씹거나 씹기 일수였음
그러다 간절하게 왜 씹냐는 톡이 오기에
대꾸를 했는데 갑자기 잠수를 타는거임 3일정도
이런식으로 몇주 반복 됐음
그런데 그 잠수는 그가 군인이기 때문에
선임이 와이파이를 안 틀어주면 톡을 할수 없었기 때문이였음
그러다 어느날 외로워서 그런지(만년 솔로였음) 되먹지도 않은 밀당 효과로 퐁당 빠져버렸음
+혹시라도 얼굴보고 좋아했냐는 댓글 달릴까봐 추가
절대 이 의경은 잘생기지 않았으며,외적으로 보나 뭘로 보나 잘난게 하나 없음 그저 군인임
이렇게 나름의 알콩달콩으로 애정을 키워가고 있었음
항상 한번씩은 오는 전화랑
사랑한다는 말이랑 말뿐이지만 결혼하겠다는 말 등등
그저 즐거웠고 믿었고 외출말고 외박때는 꼭 데이트를 즐기자는 약속등
(글쓴이는 통금이 존재해서 외출 나왔다고 보자고 할때마다 만날수 없었음
낮에는 방학맞이 알바중이였음)
친구한테도 한장 써본적 없는 편지를
어떻게 써야할지도 몰라서 일기식으로 끄적이기도 했고
앞으로도 이런식으로 잘 꾸려갔으면 좋겠다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음
그러던 어느날
페이스북 초보자였던 글쓴이는
전화번호부로 친구찾기가 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음
그래서 보는데 의경이 뜨는거임
친구추가를 했으나 묵묵부답
글쓴이는 안 받아주니까 더욱 궁금했고 미칠듯이 궁금하여
컴퓨터로 그 이름을 검색한뒤 몇십명의 동명이인들을 지나쳐
오기로 마우스 휠을 겁나게 내렸음
포기할까 포기할까 몇번씩 드는 생각 속에 드디어 찾아냈음
겁나 기뻤음 그런데 그 기쁨은 2초뿐 글쓴이의 가슴은 매우 철렁했음
글쓴 날짜는 심지어 그 전날도 있었음
그런데 내 친구추가만 안 받아준 것임
나는 바로 친구요청을 취소 했음
그리고 하루종일 뒤적 거리기만 했음
여자친구의 페이스북을 가서도 흔적만 무표정으로 읽었음
이 여자친구에게도 사랑한다,남자 만나지마!,결혼하자 등
나에게 했던 말을 단 한마디도 틀리지 않고 했었음
배신감에 화가 나고 저 ㅅㅐ끼를 그냥 죽여버리고 싶었음
나를 우롱했다는 자체가 너무나 화가 났음
내가 뭐가 모자라서 저런 인간을 좋아한걸로도 모자라
세컨드이기 까지 했던가 그 생각만이 머리에 꽉 찼음
오늘도 반드시 전화가 올테니까
화를 내고 끝낼까 지랄을 할까 욕을 할까
그렇게 30분을 친구들에게 뒷담까고 페이스북 보고 욕하고 난리를 치다가
침착하기로 했음
화날수록 침착해야 한다는 말이 맞음
그리고 이성적으로 생각을 했음
더욱 잘해주자! 미칠듯이 잘해주자 최고의 복수를 위해라는 생각이 들었음
바로 위에 저 사진을 핸드폰으로 찍었음
그리고 바로 전화가 오기에 받은뒤
화를 누르고 오늘은 어땟냐며 힘들었겠다며 보고 싶다는둥
맘에 들어 있지도 않은 말을 애교스럽게 꺼내고 끊었음
마음에 없으니 그 어떤 오글거리는 말을 해도
글쓴이는 부끄럽지 않았음
글쓴이는 초딩 타입이라 좋아할수록 화내고 못되게 구는 여자임
그리고 여자친구에게 일러 바치기 위해서 증거를 수집했음
밑에처럼 선임이 와이파이를 켜주는 시간에 오는 카톡을 활용
전화목록은 여자친구에게 보낼때 찍은거라서
그전에 있던 것들은 다 지워졌음
대망의 글쓴이의 생일 카톡까지 받고
이제 곧 파티가 시작 될것임을 느꼈음
그리고 글쓴이는 여자친구에게 페이스북 친구추가를 했음
다음꺼는 힘들어서 밥먹고 와서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