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너무 보고싶어서 소리없이
입모양으로만 보고싶어..라고 움직여봤는데
갑자기 눈물이 쏟아진다...
그 말이 너무 슬프다 소리도 나지 않은 주제에 너무 애절해서
그리고 이제 그 말을 너한테 전할 수가 없어서 너를 만질 수가 없어서
정말 죽을 것처럼 아프다
있지.. 난 너가 나에게 해 주는 모든 말들이 좋았지만
그 중에서도 이상하게 내가 보고싶다는 그 말이 제일 좋았다
그 말은 우리 사귀기 전부터 너가 나한테 해줬던 말인데, 오히려 좋아해 사랑해보다도 쉬운 말인데
나는 그 말이 가장 설레였고 그 말을 들을 때 가장 행복했었어
우리 오랜만에 만났을 때, 네가 내게 보고싶었다고 말해줬을 때
나는 아마 그 때부터 너를 사랑했는 지 몰라
..보고싶어
난 너를 만나면서 사랑한다는 감정이 참 싱그러운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리고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함께 사랑하는 서로가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난 어딜가서든 가장 빛나는 사람이 된 기분이었어
공부를 할 때에도, 사람들을 만날 때에도, 산책을 할 때에도, 일을 할 때에도
네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난 모든 일이 즐거웠다
그 때 만난 사람들은 내 그런 활기차고 향기있는 모습을 좋아했고
나는 그들에게서 받은 밝은 기운으로 너를 만날 때마다 한층 더 싱그러워진 마음으로 널 사랑했던 것 같아
그런데 지금은
내가 나를 봐도 ... 이게 살아있는건지 잘 모르겠어
너를 정말 많이 좋아했나봐
난 원래 정말 잘 안 우는 편인데
많이 울어봤자 일 년에 한 번? 그냥 힘든 일 있어도 참고 참다가
한 번 울 때 확 울고 그러고 나면 바로 싹 잊는 나는 그런 사람이었는데
너랑 헤어진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몇 번을 울었는지 모르겠다
울려고 작정이라도 했으면 모르겠는데, 그냥 가만히 있다가도 눈물이 흐르니 사는 게 사는 것 같지가 않아
계단을 올라가다가 울고 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며 서 있다가 울고
자고 일어나서 울고 가만히 앉아있다가 울고..
뭐만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