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냐세여
제가 어제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하다가 30,40대 아주머니들 이야기하는 걸 들었어여
음슴체로 가겠음.
내가 어제 머리를 하러 미용실에 갔음. 동네미용실인데도 사람들 바글바글하고
특히 동네 아줌니들 다 걸로 모이는 것 같았음.
내 차례가 되서 펌을 하면서 나는 잡지를 보고 있었음 그런데...
뒤에서 아줌니들 하는 말을 들어보니 아주가관!?
아줌니1: 이제 여성대통령이 나올때가 됐어!
아줌니2: 그려. 아이고 남자놈들이 지들만 대통령되고 맨날 여자를 무시하더니 드디어 여성대통령 제목이 나왔어!
아줌니3: 여자니께 여자를 뽑아야지!
아줌니4: 이제 남녀차별도 좀 없어질라나?
뭐 이런식들의 대화를 하고 있었음. 알다시피 미용실에 앉아있는 아줌니들 치고 머리에 든 거 많지 않고
대부분 카더라 통신으로 주워들은 이야기가 전부임
아줌니1:난 근데 한x숙인가? 그 여자가 대통령이 되었으면 했는디
아줌니2: 갸도 됀찮은디. 이번에 나오는 박x혜는 세력이 장난이 아닌가벼
아줌니3: 여장부라잖어. 왠만한 남자들 두세명은 찜쪄먹는 파워랴
아줌니4: 이제 남자들도 기를 못펴고 살겠어. 호호호. 우리 남편한테도 박x혜 찍으라고 신신당부를 했으니까. 이제 남녀차별 종식인가? 아니지? 오히려 여자들이 남자 쥐고 사는 세상이 올꺼야!
듣다 보니까 기가 찼음.
내가 갓 성인이 된 파릇파릇 22이지만, 대통령이 어떻게 선출되고 어떻게 뽑아야 하는지는
기본적인 중등학교 시절의 교육에서 다 배운지라, 손질이 끝나고 그 아줌니들 옆에 슬쩍 꼈음
나: 아줌니들 대통령을 그렇게 뽑으면 안되죠. 공약이라든지, 그 사람의 됨됨이라던지 그걸 보고 판단해서 뽑아야 하는게 대통령이죠. 여자라서 여자뽑고, 남자들 쥐락펴락할려고 대통령뽑나요?
갑자기 아줌니들 눈초리가 매서워짐
아줌니1: 아따 조옷맹글만한 꼬맹이가 누굴 가르키려(<-치인데 키라고 발음하심) 들어? 어린년이 말뽐새한 번 요상망측하게 해대네.
아줌니2 : 그려. 애야 어른들 이야기하는데 끼면 안된다. 쥐방울만한게 뭘 안다고 떠들어?
아줌니3 : 아따양 너도 여장께 여자 뽑아라잉? 여자들이 단합이 되야허는겨
아줌니4 ; 너 그러다가 나중에 남편한테 구박만 받고 산다? 이제 여자들 세상이 왔으니까. 여자들이 더 당당해져야지 도대체 넌 학교에서 뭘 배운거니? 대학은 나왔니? 그래봤자 지잡이겠지만 나는 여대를 나왔단다. 2화여대라고하면 누구나가 알아주는 대학이지.
어처구니가 없었음.누가 누구에게 가르치려 드는건지?? 진짜 나이만 먹고 어른값도 못하는 어른들이 어른 대우받을려고하는게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냥 상대안하고 잡지나 봤음
정말 이야기하는 거 들어보면 가관이었음.
진짜 이 나라의 미래가 앞으로 어떻게 될런지 모르겠음. 비단 저 아줌마들 이야기만은 아님. 나랑 같이 대학다니는 여자애들도 여자니까 여자를 뽑아야 한다는 생각이 팽배해있음.
이유도 모른채....
앞으로 여성인구가 더 많아진다는데 진짜 망조인가봄.
나도 여자지만 생각없는 여자들 너무 많은 것 같아서 올려봄.
흐규흐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