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5살난 장애인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만으로 4살이 다되가는 우리 아이는 희귀병에 심장병까지 겹쳐서 아직 목도 가누질 못하고
몸무게는 겨우 9kg입니다...
그 밑으로 연년생 남동생이 있습니다...
이 두아이를 키우는거 여간 힘든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 운전 배웠습니다...
저희 큰아이 명의로 자동차도 뽑았습니다.....
(저희 아이가 정신지체 1급이거든요)
저희 남편 너무도 바쁜 회사에 다니는지라 이 두아이를 데리고 저 혼자 대형마트에 장보러 자주 갑니다...
물론 인터넷으로 장을 여러번 봤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컴이 느려서 보통이 1~2시간 이상 걸립니다...
상품도 제가 원하는 상품 찾기가 쉽지도 않고... 유통기한도 그렇고....
그래서 직접 가서 장을 봅니다.... 먹고 살긴 해야 하니깐요.....
주로 가는 곳은 경기도 안산 성포동의 H*plus...와 롯데마트...
당연히 장애인 주차장에 대놓구 장을 보러 갑니다...
물론 제가 장애인은 아니지만 장애인인 큰 아이와 이제 33개월된 둘째 아이를 데리고 주차장에서 내려 마트에 들어가는 일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법적으로도 장애인이 동반되어 있으면 장애 주차장에 댈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롯데마트에서 장애인 주차장에 들어가려면 항상 직원이 지키고 있어서 일반인은 장애인 주차장에 대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문제는 H*plus....
바쁜시간 빼고 지키는 직원이 없기 때문에 일반인 분들 많이 대십니다...
물론 평일에 텅빈 장애인 주차장에 잠깐 대는건데 어때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 갖고 있는 분들이 한두분들이 아니더라구요...
평일엔 으레 H*plus의 장애인 주차장은 일반인 주차장으로 변하곤 합니다...
그럴경우 저와 같은 절박한 사람들은 주차할 곳이 없어집니다....
오늘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반 이상이 일반인 분들이 대셨더라구요...
다른 곳에 댈까 생각하다가... 쫍은 곳에 대면 목을 못 가누는 아이를 빼서 유모차를 빼서 태우는 것도 매우 힘들고 33개월 아가가와 같이 내려서 그 아이 손을 잡고 걸리면서 유모차를 밀면서 많은 차들 사이를 삐집고 마트에 들어갈 생각을 하니 아득하더군요....
빈 자리가 나길 기다리며 주차장 주위를 서 너 바퀴정도 빙글빙글 돌았습니다...
자리가 하나 나길래 갔는데 일반 차량이 그곳에 대더군요...
장애인차가 아닌것 같아 장애인 차냐고 물었습니다...
아저씨가 머라머라 하더군요.. 비켜준다고 하는 줄 알고 옆에다 세웠습니다...
그 아저씨는 주차를 하면서 저한테 오더니 "아줌마가 장애인이에요?"라고 묻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는 장애인은 아니지만 제 아이가 장애 1급이에요.. 그래서 저 여기 델 자격 있어요 그런 아저씨는 장애인이세요??" 라고 되물었습니다..
그 아저씨왈 "그래서 아줌마가 장애인이냐구요..."
너무 어이가 없고 황당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아이 복지카드를 보여주면서 저희 아이가 장애인 1급이며 장애인을 동반하고 있음
장애인 주차장에 주차를 해도 된다고 했더니
별것 아닌 일에 왜 시비냐고 날도 더운데 저에게 자격지심 있냐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왜 장애인 아닌데 여기에 대냐고 물었더니 저보고 별것 아닌일에 난리친다고
돌았다고 합니다...
순간 정말 돌더군요....
바로 반말했습니다.. 일말의 어떠한 미안함 조차 보이지 않는 이 사람에 대해
더이상 존중해 줄 필요가 없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바로 반말했습니다..
왜 반말하냐고 하면서
신고 하겠다고 하니 신고하라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이내 신고할까 겁이 나는지
자리를 비켜주며 서로 쌍욕이 오고갔습니다....
저보고 미쳤다고 합니다.... 돌았다고 머리에 돈 여자 시늉까지 합니다....
자리 비키는 걸 보고 전 그곳에서 나와 롯데마트로 장을 보러 갔습니다...
그 개념없는 분의 차번호를 외워두지 못한게 정말 한스럽더라구요....
나가는길에 경찰아저씨가 계셔서 말을 했더니 그건 H*plus에 이야기 하랍니다..
자기들 권한이 아니라고...
바로 H*plus에 전화를 해서 장애인 주차장에 일반인 차량이 절반 이상이 주차되어
있는데 왜 지키는 사람이 없냐고... 그동안 몇번 말을 하고 구청에 민원을 넣고 해도 마찬가지더라... 그때뿐이지 또 마찬가지더라... 한번만 이런일이 있음 그땐 가만히 안두겠다 라고 말을 했습니다... 알았다고 시정하겠다고.. 사람 보내겠다고 합니다.....
지켜줄지 확신은 안섭니다....
왜 롯데마트엔 종종 보이는데 H*plus엔 휠체어 탄 장애인 분들이 없는지 이제야 감이 오더군요....
일반인 분들.. 제발 좀 도와주세요....
장애인들이 장애인 가족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지 아십니까????
저 역시 장애인 아이를 태우지 않고서는 장애인 주차장에 대지 않습니다...
장애인 톨게이트 요금 할인 역시 받지도 않습니다.. 받을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마트 가까운데 넓은 장애인 주차장에 대놓으면 장보기도 편하고 주차하기도 쉬운거 저도 압니다..
하지만.. 정말 필요로 한 사람들이 당신들의 잠시 잠깐의 편의를 위해서 지키지 않은 양심이
정작 정말 필요한 사람들이 어려움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아주십시오...
아까 저와 싸우셨던 그분.... 일말의 양심의 가책정도는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잘생긴 회사원이신거 같던데... 그 잘생긴 얼굴을 하고... 멋찐 양복을 입고.. 그런 행동을 하고
그런 말을 내뱉으면 안되지 않을까요????
아울러 롯데마트에 주차관리 요원분들... 더운데 고생 많으십니다...
그리고 장애인 복지에 최선을 다해주시는 분들...너무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