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드디어 말로만 듣던 지하철 무개념 및 막장 커플을 보게 되어서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자작이아닌 100% 리얼상황입니다.
저는 경기도 안성시 소재의 대학을 다니고 있는 25 남자입니다.
집이 서울인지라 알바를 끝내고 서울로 올라가는 길이었습니다.
주말이라 지하철이 일찍 끊기는 걸 감안하고 10시차 강남고속터미널행 차를 탔지만
고속도로가 너무 밀려서 평소보다 30분이 늦어서 온수행 열차는 없고 신풍행
막차를 타게 되었습니다. (거주하는 지역이 광명사거리역 부근입니다.)
정확히 11시 44 분 차였고 7-4, 7-3쯤 칸에서 승차했습니다.
종일 알바를 했던 저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구석 노약자석 바로 옆 끝자리에 앉아
있었고 그 커플은 그 맞은편 가운데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자세하게 어느 정거장에서 그 두명이 타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너무 피곤했던 관계로 빌빌거리면서 빨리 도착하기만을 바라고 있는 도중에
앞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소리인가 하고 앞쪽을 보았더니 20대 후반의 얼굴들을 가진 남녀 두명이
깊이 있고 끈적한 키스를 하고 있었습니다... 여자분 얼굴을 땡겨 와서는
그냥 막... 그냥... 성인용 대화를 지하철에서 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그 상황 자체가 받아들여지지 못했습니다...
술을 먹은것 같지도 않아 보였고 여긴 사람 애들부터 어르신들까지 같이 있는
지하철에서 19금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행동들이였으니까요.
(저도 대한의 건장한 남아입니다...)
그래도 처음에는 젊은 사람들이니 한번 쯤은... 이렇게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계속 들려오는 성인용 사운드.....
제 옆에 아저씨 두분은 끓어오르는 부끄러움을 참지 못하고 옆칸으로 자리를
옮기셨지만 저는 끝까지 자리를 사수했습니다.
(절대 보고 싶어서가 아니고 언제까지 저짓거리를 하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슬슬 화가 나더군요. "고등학생들도 아니고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 사람들이 지랄을
하는구나" 생각과 "더 이상 참는건 내가 병신이구나 "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저기요!!" 라고 말을 했고 그 짓을 하고 있던 두 명이 절 쳐다 보았습니다.
왠지 "왜요?? 왜 불러요??"라는 순진한 표정으로 쳐다 보는 것 같았습니다.
이 무개념 커플에게 "여기 지하철이에요"라고 정색하고 말하자 그 때서야
부끄럽다는듯이 하던짓을 멈추더군요....
뽀뽀정도는 배가 아파도 봐줄만 한데 이건 뭐 영화 찍는줄 알았습니다.
하여튼 제가 이렇게 말을 하자 제 맞은 편에 있던 아저씨께서 저에게 비꼬면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냥 냅두라고 생긴것도 못 생긴 것들이 지랄한다고...."
"그냥 냅두라고 생긴것도 못 생긴 것들이 지랄한다고...."
"그냥 냅두라고 생긴것도 못 생긴 것들이 지랄한다고...."
그러더니 얼굴은 저를 보시고 손가락으로만 그 커플을 가리키고
"얼굴 보니까 이쁘게 생기지도 않았는데 지하철에서 쭉쭉 빨고 지랄하네"
같은 칸 사람들 다 들리게 이야기 하시는 겁니다.
너무 웃겨서 큭큭 거렸고 그 커플을 그냥 가만히 듣고만 있었습니다.
명언을 남긴 아저씨는 먼저 내리셨고 그 커플과 저는 신풍에서 내렸습니다.
여러분 공공장소에서 이상한 짓거리를 하고 있는 걸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사진찍어 올려서 신상털리길 기다리지 말고 본인이 직접가서
이야기 하세요. " 여긴 공공장소라고... "
이상 처음으로 지하철 막장 커플을 본 내용이었습니다.
*진심 그 아저씨가 말한 대로 그 커플은 얼굴도 막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