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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전여친 믿지마세요.

후회ㅋ |2012.09.17 04:19
조회 1,478 |추천 5
어느덧 헤어진지 반년이상이 된 여자입니다.
헤어진 사람 믿지 말라는 말은 
- 사귈때도 상대에게 항상 신뢰감을 못 느끼신 분 ( 촉이라는게 진짜 대단한거더라구요 ㅋㅋ)
- 상대가 바람이 났거나 복잡한 이성관계가 있던 분 ( 지버릇 개 못줍니다)
- 상대의 과거가 예전에도 그리 깨끗하지 않았던 분...뭐 이건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긴 하죠.
께 하고싶은 말이에요. 


위 경우가 아니라 어찌저찌  상황때문이나 사소한 다툼으로 헤어지시게 된분들은
괜히 이 글 읽고 상대방 의심하면서 상처받으시지 마세요....
답이 없는 인간들을 미화된 추억으로 기억하시고 계시는 안타까운 분들이 너무 많은것 같아서
저처럼 이별 후에도 낚이실 분들이 계실까봐 글 남깁니다.



제 전남친. 워낙 연락도 뜸하고 이기적이고 노는거에 정신 못차려 했어서 헤어졌습니다.
물론 사람이 단점만 있진 않으니 저런 부분을 감수하고 꽤 오랜 시간을 사귄거였죠.
당시엔 딱 저런 부분만 빼면 완벽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버티려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저런 "기본적인 " 부분들이 너~~~~~~~~~~~~~무  답이 없었어서 오히려 다른 부분에 대한 평가는 후하게 해가면서 몇가지 맞지 않던 부분들에 집착하게 된거였더라구요.
기본적인 연인과의 배려나 사람으로써의 도리를 망각한 사람이라는걸 항상 부정해 가며
다른 부분은 잘 맞는다, 그래도 가식없는 좋은 사람이다 라고 절 최면하면서 만난거 같네요.
콩깍지 제대로 씌였을 당시에는 저 사람의 자기만 챙기는 부분을 "쿨" 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결국엔 참아도 보고, 울어도 보고, 무관심으로도 대응해보고 별짓 다하다가
혼자 하는 사랑에 너무 지쳐서 제가 이별을 고하고 끝이 났었습니다.


원래 사랑은 더 많이 줬던 사람이 나중에 덜 아프다던데 그말 다 거짓말 같더라구요.
둘다 사랑을 많이 한 경우엔 오히려 더 주지 못한쪽이 아쉬울수도 있겠지만 
거의 일방적여 보이는 사랑에선 아픈건 더 사랑했던 사람이더라구요.
만약 이별후에도 안아프다면 이미 사귀는 도중 아플때로 아팠던거구요....
사랑 미어 터지게 받았던 사람은 끽 해봐야 아쉬울때 한두번씩 "그사람이 날사랑해 주긴했지~" 라고 생각할 뿐인거 같애요.


미련한 저는 헤어져 놓고도 하루에 반은 그 사람과 있던 추억들을 생각하고
하루의 반은 그 사람과 맞지 못한 제 자신을 원망해 가면서 하루하루 우울하게 살았었네요.
새 시작한다는게 제일 잔인하게 느껴졌거든요. 잊으려고 노력조차 안했었네요. 

근데 저같은경우는 헤어지고 3주? 도 안되서 연락 오더라구요.
다시 만나자, 미안하다, 등의 명확한 자기 의사표현 따위는 없는 연락.
그 이후로 이주에 한번 꼴은 아무 의미도 없는 문자 (예: 집이야?), 전화 해대면서...
진짜 나랑 뭐하자는건지 싶게 만들 더라구요.


당연히 마음이 컸던 저는 연락들 하나도 못씹었구요~~ 제가 대답 하면 상대방이 씹고..
저한텐 다시만나잔말이나 미안하단 말 등은 절때 안해가면서  " 만나는 여자 없다. 앞으론 아무 여자도 만나고싶지 않다. 힘들었다" 이런말 줄곧 하더라구요.

당연히 저말 들으면서 전 착각에 휩싸여 정리도 못했고, 연락 자체에 의미를 두고 이 남자 날 못잊는구나... 라고 착각했었는데..ㅋㅋㅋㅋ
결국엔 멍청하게 제가 용기내어 다시 전남친을 잡는 상황까지 갔었네요 
근데 제가 딱 잡자마자 바~로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알고보니 저랑 헤어지고 자고 만나고 뭐하고 별 짓거리 다한 여자만 7명이 넘었다고 그 사람 지인들 통해서 들었네요. 
제일 만만한 저는 그냥 정~말 할짓 없을때나 연락한거였던거죠. ㅋㅋㅋ
그인간이 뒤에서 저 가지고 했던 얘기들 듣다가 바로 화장실 달려가서 구토까지 했었네요...


근데 이상하게 저 모든 일들 겪고 나니까 맘정리가 싹 됬어요.
아직도 가끔씩 제 자신이 너무 불쌍했고 멍청했다 느껴지기도 하지만..그 사람 생각하면 미운건지 뭔지도 모를 감정때문에 심장이 두근두근 뛰긴 하지만그래도 앞으로 나가야겠다는 의지가 생겨서 차라리 감사해요.


혹시라도 저처럼 전 애인에게 어장 당하는 분들이 있을까봐 다시한번 말씀 드려요.
진심으로 당신을 사랑했던 사람이라면 헤어지게 만들지도 않았습니다.
만일 헤어지고 나서야 소중함과 의미를 느꼈던 사람이라면 어떠한 수를 써서라도 잡었을거고요.
사람 맘이 어찌보면 똑같잖아요. 괜히 어장하고 들었다 놨다 해가고 필요할때만 연락하지 않았을거에요.
다신 헤어진 다음날 판에 들어오고 싶진 않네요.
전 애인을 기다리시는 모든분들, 만일 헤어지셨던 상대방도 같은 마음이라면 잘되시길 저도 빌겠지만
너무 힘들어서 헤어지신 분들은 그저 얼른 잊고 극복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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