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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운 제 맘..어떡해야 할까요?(귀찮으셔도 끝까지 읽어주세요..저로서는 심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 6학년인 여자아이입니다.

저는 경기부근에 살고잇구요..

제겐 엄마와 아빠가 각각 2명씩 계십니다. 정확히말하면 엄마아빠가 제가 태어날때부터 맡벌이를하셔서 잠시 큰이모와 큰이모부댁에 저를 맡겨놧는데 그게 5년이되고,10년이 되었습니다.

제가 10살때 아빠께서는 엄마와 같이 사시다가 아빠 고향으로 내려가셔서 식당을 차리시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엄마는 외롭게 홀로 아는사람없이 엄마집에 살았구요.

저는 그때 엄마아빠가 왜 떨어져 살아야만했는지,왜 저를두고 떠나가야만 했는지..

이유를 알면서도 울고불고 사정하고싶습니다. 아빠는 제게 둘도없는 친구였죠. 힘들때 위로해주는건

당연한거고 책도 많이 읽는것이 중요하다며 한달에 3권씩 꼬박꼬박 책을 보내주셨어요.

제가 아빠에게 받은건 3살때받은 큰 곰돌이 인형과 총 책 10권에 불과합니다.

아빠를 원망하는게 아니에요. 우리가족이 너무 불쌍해서 그런겁니다. 형편도 그닥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어떻게든 돈 벌어서 저 먹여살리시겠다고 외동딸을 13년동안 못보고 산다는 부모님 마음도

여간 슬프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으시겠죠. 네,그러실겁니다. 13년동안 이모부와 이모손에 맡겨져 자란 저는 이모부와 이모가 연세가 거의 환갑이셔서 학교 공개수업 할때도 창피하고 길거리에서 만나면 인파속에 묻혀 엄마를 보지 않았던경우도 많았습니다.

저는 그걸 엄마가 모르신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낱낱이 다 알고 계시더군요. 그때 정말 죄송스럽고

속상해서 엄마에게 미안하다고 울었죠. 그런데..

제가 이걸 처음본건 11살..친아빠가 일하러 떠나셨을때였죠.

옆집언니와 집에서 티비를 보고있는데 거실에서 우당탕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놀라서 방문을 열고 거실을봤는데 집이 좁아서 그런지 방문열면 바로 거실이고 그 장면이 생생하게 다 보인답니다.

우당탕소리를 듣고 언니와 제가 나가봤는데 거실에는 조명과 티비 그리고 선풍기와 화분 화초 거실에 있던 모든 물건들이 박살나고 깨졌습니다. 그리고 엄마와 아빠는 만취한 상태로 욕을하면서 서로 부시기 시작했구요. 처음 그 장면을 보았을때는 너무 놀랐습니다. 알고보니 제가 태어나기 전에도 큰이모는 큰이모부에게 맨날 맞고사셨다고 합니다. 13년동안 보살펴주셔서 그런지 큰이모와 큰이모부가 아닌 엄마 아빠가 되었습니다. 엄마아빠가 그렇게 싸우고 엄마와 저는 짐을싸고 밤에 나와서 모텔에서 잣습니다.

어려서 그런지 그냥 엄마만 따라가면 될것 같더라구요. 무서웠습니다. 아빠없이 집에서 나가보는건 처음이었으니까요. 제가 여태까지 알고있었던것과 달리 제가 학원가고 학교가는 시간에 맨날 싸우셧다고 해요. 아빠는 건설소장이시구요. 직접 현장나가셔서 일하십니다.흔히말하는 노가다요.

엄마아빠는 2개월에 한번씩 꼭 싸우시고 그떄마다 금전적피해도 만만치않게 듭니다.

하지만 엄마아빠는 싸운뒤에는 예전처럼 지내셨죠. 엄마는 맞고,아빠는 때리고..

그렇게 어느덧 2년이 흘러 그 시간에도 엄마아빠는 많이 싸우셧습니다. 그런데 그런걸 겪고나니

제 마음에도 이상이 왔나봅니다. 학교 선생님이 흔히 사춘기라고 하셨는데요..

힘들엇습니다. 가만히잇어도 눈물이 핑 돌고 학교도 싫고 집은 더더욱 싫고..하지만 가출이나

술 담배,일진은 아닙니다. 그런짓하면 엄마아빠가 더 속상해하셔서 술드시고 싸우실까봐

그런짓 절대 안합니다. 그런데 그 약 3년이라는 시간동안 저는 싸운 장면서 자라온 환경이

남들과 다르게 마음이 커갔나 봅니다. 죽고싶었단 생각은 누구나 하는거지만 저도 했습니다.

그런데 옥상난간에 올라가니 저때문에 혼자 돈벌고계실 엄마,그리고 아빠가 떠올라 차마 하지 못했습니다. 너무너무 힘들고 여태까지 13년을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이고, 고비였기에 친척집에서 여름방학동안 쉬고온다고 하고 친엄마와 같이 아빠가 계시는 아빠 고향에 가서 친할머니도 찾아뵙고 아빠에게

제 속사정을 다 말씀드리려고 갔습니다. 그리고 아빠와 하룻밤을 지내고..처음으로 셋이서 하루라는

시간을 보내봤습니다. 우리아빠..살도 많이 찌고 이빨도 누렇게 되셨고 탈모도 일어나시고

일하시느라고 새끼손가락이 절단되셨습니다. 마음이 찡했지만 이런 모습을 보니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느끼는 한 순간이었습니다. 아빠가 제게 힘든점을 물어보시진 않으셨지만 어느정도 아빠에게 말하면

아빠가 더 걱정하실까봐 말을 못했습니다. 그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고는 생각 안해봤으니까요.

아침 같은데 제가 그때 잠을자고 있었습니다. 꿈에서 들리는 환청같은것 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엄마와 할머니가 말씀하시는 소리였어요. 그래서 다시 자야지하고 눈을 붙이는데 말소리를 우연치않게 듣게됬어요 "@@아빠 여자생겼대요 어머니..아들도 있구요 2개월 됬다네요."라고 하셨어요 꿈인가 싶어서 더 들어봣는데 할머니가 욕하시고 그러시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끝까지 잠자는척을 했어요. 그런데 엄마가 하는 말씀이 "도장찍어달라네요"라고 하셨어요. 엄마아빠랑 하룻밤을 지낸 날이 단하루이고 바로 어제인데 아빠는 제가 11살때 올라고셔서 6개월만에 직장동료에게 고백을하시고 아이는없고 부인은있는데 이혼했다고 거짓말 치시고 결혼하셨나봐요. 아빠 친구들도 모르셨구요. 저는 너무 서러워서그만 그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엄마가 깜짝 놀라셔서 제 무릎을 잡고 "아니야...니가들은건 그냥 엄마가 너무 외로워서 할머니한테 한 하소연이야..@@야..아니야..아니야 정말..."이러시는거에요. 딱봐도 저희엄마는 아빠를 아직 못잊으셨습니다. 그일이 있은 후 바로 학교개학이였구요. 엄마와 버스로 8시간을 달려와서 제가있던 곳으로 왔습니다..미치겠어요. 세상에는 저보다 더 슬픈사람들도 많다는걸 물론 알지만 저로서는 너무 슬픕니다..

전 어떻게해야 할까요..큰이모와 큰이모부때문에 집에도 가기싫고 불안하고 조마조마해요. 마당을 밟는 비틀비틀거리시는 큰이모부의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흥분이 되고,사람이 도는게 진짜 이런건가 싶어요.

엄마와 저는 내년부터 단 둘이 살아야 하구요..아빠는 저희 가족이 다 아는걸 모르십니다.

13살의 저. 지금 제 마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해야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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