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초반의 남자사람입니다.
올여름 늦은 휴가를 가서 정말 맘에 들어
그곳에 살고 있는 여자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거리가 멀어 솔직히 망설여 지기도 했지만
정말로 좋아해서 매주마다 내려갔고 고백을 했습니다.
몇 번 거절당했지만 정말 놓치기 싫어서 계속 내려갔고
결국 사귀게 됐습니다. 정말 정말 좋았습니다.
왕복12시간이라는 거리쯤 아무 문제도 없을 것 같았지만
힘들긴 힘들더군요.
보고싶을때 바로 못보고..
그래도 잘 사귀던 중 제가 하지말아야 할 행동을 했습니다.
바로 거짓말.. 그때는 이렇게하는게 맞을 것 같은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더군요(딴여자만나고 그런건 아님)
술을 좋아해서 술 좋아 하는 사람 싫어 한다고해서 거짓말하고 술 먹고 놀았습니다.
거짓말한게 들통이나서 정말 위태위태했습니다.
술 먹는 것보다 거짓말..믿음을 져버려서 신뢰를 못하겠다고
그만 내려오라고 끝이라고 톡으로 이별 통보를 받고 연락도 안받더군요
정말 후회하고 있다가 무작정 내려가서(다행이 만났음) 싹싹빌어 잘지내던 중
이노무 술이 또 화근이...아니 거짓말이...
또 거짓말을.. 절대해선 안됐는데 또해버렸습니다.
한번도 아니고 똑같은 일로 두번이나...제가 미쳤나봄니다.
믿음과 신뢰는 싸그리 사라져 버렸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 밉고 원망 스러울따름입니다.
믿음과 신뢰를 얻을려면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바닥으로 떨어진 믿음과 신뢰는 엄청 오래..아니 평생 회복 못 할 수도 있는 건데
후회와 제 자신에 대한 원망 뿐입니다.
믿어 달라고 한번만 용서해달라고....냉담합니다..
내일 연차써서 내려갈 생각입니다.
전화로 하는 것 보다 만나서 얘기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만나서 잘 못 했다고 빌어도 보고 애원 하려합니다.
막상 만나도 말을 못 할것 같습니다...
흠...그냥 주저리 주저리 답답해서 한번 써 봤습니다.
욕을 하셔두 좋고 응원해 주셔도 좋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