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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침주의) 내 물건만 훔치는 동생

얄ㄹ루 |2012.09.18 23:28
조회 8,534 |추천 26

안녕하세요
중학생 여동생이 자꾸만 물건을 훔쳐다 쓰는 바람에
2년째 미쳐가는 한 여자 고등학생입니다
 
훔쳐쓰는 건 정말 돈 빼고 다 훔쳐다 씁니다
 
그래도 남 물건 안훔치는게 다행이라고는 생각합니다만
 
생리대같은 기본적인 생필품부터 시작해서 심지어 속옷까지 몰래 입습니다
 
생필품이나 속옷은 예전에만 그랬지 지금은 그렇지 않아서
 
가끔 의심하는 정도지만 예전엔 아니 무슨 마치 지 속옷인 마냥 입고
 
얼굴에 철판을 깔았는지 빨아놓으면 지가 몰래 챙겨갑니다
 
속옷을 왜입어요 말이나 됩니까 더러워죽겠습니다 브래지어는 아직도 여전히 그럽니다
 
맨날 훔쳐다 입는 바람에 욱하는 성질머리 나와서 머리 쥐어뜯고 물건 집어던지고
 
부모님 다 보는 앞에서 깽판치고 싸워도 부모님은 별 신경도 안쓰시니 하다하다 지쳐서
 
더러워서 그냥 동생 가지라고 신경도 안쓰게 되는 지경까지 이르렀으니 말도 다했죠ㅡㅡ
 
옷 훔치는건 일상다반사입니다 그냥 어느 날 보면 '어! 내 옷!'하면서 손가락질하면
 
자기 옷 한번 스윽 보더니 자기 하던 일 계속합니다 하도 싸웠더니 이젠 언니를 개무시하는 상황입니다
 
아빠는 이런 일에 신경도 안쓸 뿐더러 엄마는 제가 맨날 하소연하니까 어쩌다 한번 말하는게 끝이지
 
부모님이 혼내도 더 반항하는 애인데 그게 통하겠습니까...
 
상의 하의 겉옷 양말 목도리 모자 안훔치는게 없습니다 정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고 동생한테 옷이 부족한 것도 아닙니다.오히려 저보다 세네배는 많은 듯 싶네요
 
전 원래 밖에 돌아다니는 걸 싫어해서  옷이 별로 없는 편인데 여동생이 맨날 훔쳐입고
 
다 세탁기통에 쳐박아놓는 바람에 약속이 생기면 안그래도 없는 옷이 더 없어서 미치고 팔짝 뛰겠습니다
 
화장품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생들이 화장한다고 안좋게 보실 수도 있겠지만 그런게 또 해보고 싶은
 
나이이다 보니 비비나 샤워코롱 선크림 립밤 등 그냥 기본적인 것만 몇 개 있는데요
 
이것도 예외 없이 다 자기 가방 속으로 들어갑니다 심지어 세달 전에 제 파우치를 통째로 가져가더니
 
자기 파우치랑 맞바꿈해서 내용물도 싹다 바꿔놨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샘플들을 또 어떻게 찾아냈는지
 
자기 파우치 안에 제 샘플들을 꽉 채워선 원래 있던 자리에 놓고 제 화장품들과 지 화장품들은 모두
 
제 파우치 안에 넣어서 지 가방에 얌전히 들고 다니데요ㅋㅋㅋㅋㅋ어이가 없어서.. 쓰면서 화 나네ㅡㅡ
 
가방에서 꺼내서 다시 제 책상에 올려놓으면 다음 날이나 몇일 뒤에 또 가져갑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
 
없으면 동생 가방 뒤지면 100% 있습니다 잃어버릴 일도 없고 정말 더럽게 고마워 죽겠네요
 
선물받은 틴트도 훔쳐가선 6개월 뒤에 제 책상 한 구석에 몰래 올려다 놓고
 
선크림도 비비도 로션도 그냥 지가 필요한거면 갖다쓰고 가져가고 생쇼를 하고 앉았습니다
 
화장품? 여동생이 가지고 있는게 더 화려합니다 립밤이 세네개에 비비만 두세개 썬크림 세네개
 
미스트만 여태 써온게 벌써 네통은 되고 어디가서 또 몰래 치마는 수건짝마냥 줄여왔습니다
 
그거가지고 엄마가 혼냈더니 요즘 애들은 다 이러고 다니는데 왜 자기한테만 그러냐면서
 
더 반항하고 괜히 옆에 있는 사람한테 신경질 부리는 미친애인듯 합니다
 
학교 밖에선 신나게 지 친언니 여기저기 다 까고 남들한텐 얌전한척 조신한척 아양 다 떨고 있으니
 
남들이 보면 다 제가 나쁜년 억센년... 화딱지 나네요ㅡㅡ 남들 앞에서 내숭 떠는 그 모습을 봤을 땐 참...
 
작년에야 훔쳐다 쓰는걸로 맨날 싸우고 머리 쥐어 뜯고 옆집 다 떠나가라 소리 지르고
 
살 다 뜯겨가면서 싸우고 발로 차고 집어 던지고 온갖 싸움을 했지만 손버릇은 멈추질 않으니
 
올해는 그냥 니 맘 대로 해라..하면서 말도 안하니 동생은 아주 그냥 살판 났습니다
 
엄마는 심각하게 생각하지도 않으니 심한 말도 안하고 제 말은 통하지도 않고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제발 해결방법 좀 알려주세요 이러다가 진짜로 미쳐버리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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