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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키운 강아지를 안락사 시켜야 할까요....ㅜㅜ?★★★★

예삐맘 |2012.09.19 11:29
조회 11,041 |추천 14

안락사를 생각하고 있다는 글이 아닙니다

저도 안락사 할생각은 죽어도 없습니다

제가 제손으로 죽이는것같아서 절대 단한번도 생각해본적없습니다

 

지금은 저정도지만 다른분들말씀대로 피를 토하고

경련을 일으키며 고통스러워서 몸을 베베꼬은다거나 정신을 잃는다거나 극한 고통까지 갔을경우 안락사를 해야하는게 옳은건지 아님 자연사 하도록 고통속에 지켜봐야하는건지 의견을 구하는겁니다

 

안락사 할꺼란 글이 아닌데

댓글에 단지 노화로 안락사를 시킬것 처럼 저를 보시는거같은데 절대 그런거 아닙니다

 

이런일이 처음이라 경험이 있으신 분들께 조언을 듣고자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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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아지를 16년 키워온 20대 여자입니다 ㅜㅜ

 

강아지 이름은 예삐이구요 종은 토이푸들 이여요ㅜㅜ

 

 

다름이 아니라 어릴적부터 같이 먹고자고 애지중지 키워온 강아지가있는데요

 

얼마전부터 갑자기 기침을 하기 시작하더니

 

하루가 멀다하고 점점 건강이 안좋아지고있어요

 

병원에 데려 가봤더니

 

노화로 인해 심장쪽이 약해져서 그렇다고....흑흑

 

노화로 인해서 그런거라 죽을때까지 약을 먹어도 낫지를 않는다고 하네요

 

그리구 대소변을 이젠 아예못가려요

 

하루에 소변을 20번 넘게 봅니다

 

많이 누는것도아니고 조금조금씩

 

예전엔 대소변을 정말 잘가렸는데 ㅜㅜ 이제는 움직이기 힘든지 아무곳에다가 볼일을 보네요

 

대소변보다가도 힘이든지 비틀비틀거리고

 

일주일전부터는 기침을 너무 심하게하다가 그대로 쓰러져서 경련을 일으켯습니다

 

심장이 많이 부어서 만지면 아플까 안아주지도 못하고 옆에서 안절부절 발만 동동 굴리고 있습니다ㅜㅜ

 

귀도 점점 안들리는지 불러도 쳐다보질 못하고

 

너무 불쌍해서 마음이 너무 아파요

 

있을때잘하라는 말이 있듯이

 

없어지고 나면 후회하는 일들이 많지만

 

막상 예삐가 없어진다 생각하니까 너무 불안하고 눈앞이 캄캄해요 5년정도 키운 강아지가 한마리 더있는데요

 

원래는 예삐를 질투해서 맨날툭툭치고 괴롭히고 했는데

예삐가 아픈걸 아는지 누워서 바라만 보고있네요...

 

부모님께선 예삐가 너무 고통스러워 하니까 안락사를 시키는게 어떻겠냐고 말씀을 하시는데

 

용기가 없어요 생각도 하기싫어요 어떻하죠?

제욕심인건 알지만 오히려 그게 예삐에게 더 나은 선택이 될수도있겠지만

그렇게하고나면 제가 죽인것만 같아서 견딜수가없을꺼 같아요

 

조언좀 부탁드릴께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제가 진짜 어떻하면 좋을까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추천수14
반대수2
베플힘든결정|2012.09.20 04:36
이 글을 올린 글쓴이의 마음을 알기 때문에 이 새벽에 눈물이 흐르네요.. 무조건적으로 안락사는 안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예전엔 그렇게 생각했었고.. 그래서 18살 짜리 토이푸들인 반려견이 늙어가면서 시각/청각을 다 잃고 힘없이 비틀거리다가 피부병이 점차 심해져서 온 몸에 털이 빠지고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제 몸을 물고 할켜.. 집안에 피비린내가 끊이질 않았을 때에도 안락사만큼은 피하고 싶었어요. 많이 아파했지만 그래도 생명의 끈을 꼭 붙들고 안간힘을 쓰고있는 아가를 놓을 수가 없었어요. 오랜 시간을 고민만 하면서 지켜만 볼 뿐,, 더이상은 병원치료도 불가능 했을 때에, 우리 아가가 가장 따랐고 가장 많은 사랑을 퍼준 엄마가 결정하셨어요. 잠들어있는 시간을 제외하고 눈을 뜬 모든 순간들을 고통스럽게 생명만 연장하게 하는 것은 츄츄(아가이름)를 위한 것이 아니라... 주인인 사람들의 욕심이라고요. 저와 동생은 마지막으로 함께 병원을 따라가면서도 엄마를 말렸지만,, 지금 생각하면 (지금도 기억을 떠올릴때마다 힘들고 눈물이 나고.. 그때의 결정이 옳은 결정이었는지... 모르겠고 그래요.) 츄츄는 마지막을 엄마 품에 안겨서 누나랑 형아랑 눈을 맞출 시간이 있었던 거 같아요. 평소에도 주사 바늘만 보면 사시나무 떨듯이 무서워했었는데.. 마지막 주사 두 방을 맞을 때,,, 아가가 눈을 맞추면서 꼭 눈빛으로 말을 하는 것 같았어요. ..지금도 아가의 마지막 눈빛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생각날 때마다 울어요.. 그 아가가 피부암으로 그렇게까지 고통스러워하지 않았더라면.. 마지막 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옆에 있어주고 싶었는데... 그래도 마지막을 세 가족 품에서 따뜻하게 보내줄 수 있었던게 다행스러워요.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너무 많이 울었던 우리 세 식구에게 아가의 가는 마지막 모습이 보기 힘들면 나가있어도 좋다고 간호사가 말했거든요. 그치만 가뜩이나 동물병원 갈때마다 차가운 판 위에 혼자 남는 걸 무서워했던 아가를 어떻게 그냥 두고 가겠어요...ㅠ너무 길게 남겨서 죄송해요. 주인을 위해 결정하지 마시고 반려견을 위해 결정해주세요.안락사를 결정하게 된다면.. 아마 주인된 입장에서 마음이 더 오래도록 아프게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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