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30이 되는 나이네요
조금 긴 글이 되었지만 위로받고 싶습니다.
이제는 꽉 닫혀 버린 마음이지만 그 누구에게라도...
따듯한 말한마디 듣고싶어서 쓰게되었습니다.
전 연애를 많이 해보지 않았습니다.
아니 그러지 못했습니다
너무나도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억압받고
항상 자신감이 없던 모습이였기 때문이었던것 같습니다.
군대를 전역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나본 여자들은
항상 처음과는 다르게 끝은 정해져 있는것처럼..
조건과 배경을 따지다가 결국 상처만 남긴채 혼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제작년 겨울에 만난 귀엽상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전부는 아니었지만 서로 호감을 갖을 수 있기도하였고
함께 할수록 더없이 좋았습니다.
비록 나보다 어린 여자였지만 챙겨주는 따듯함을 많이 느낄 수 있었고
어렵게 시작된 연애가 공개적인 사내연애가 되어 보는눈들이 많았지만
애교가 많은 여자친구가 더없이 좋았었습니다.
나중에야 알게된 집안의 큰 격차는
내 자신을 금전적으로 무리하게 만들기도하고
자주 찾아가지 않게되어 외로움을 느끼시는 어머니께
가난이라는 말을 내뱉기도하며 가슴을 찢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마음을 얻는것은 좋았지만
시간이 지나며 현실에 부딪힐수록
배경에 대한것으로 다툼이 잦게될수록
진심이 아니었지만 자격지심으로 어긋나게되는
언행들은 서로에게 자존심을 건들며 힘들어졌었습니다.
그녀가 나를 만나기전, 나를 만나던 초기에도
누군가를 마음에 품고 있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 마음을 내가 얻었지만 그 마음을 얻기까지
생각없이, 아니 내게 호감은 있었지만 배경이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
날 떼어놓기 위해 내뱉던 말들떄문에 너무나 아픈 시간을
겪은 후에도 그 마음을 전부 다받은게 아니었기에
만나면서도 항상 불안함이 있었습니다.
항상 불안함과, 내가 메인이 되지않는 연애에서
마음만 아파하다가 결국 가난하고, 나약했던 나는
너무나도 매몰찬 이별로 버림받았습니다...
.....
연애가 시작되기 전과 다를건 없었습니다.
난 가난했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알게되버린
공개연애에서 헤어짐이란 손가락질도 전부 감당해야했습니다.
늦게나마 고백한 집안사정에 실망도 한 모습이 보였지만
의외로 날 다독여주고 위로해주던 마음에 다시한번 넘어갔던 나였는데..
언젠가
연애와 사랑은 따로하는거라 결혼하는 사람도 따로있는거라던말을
누군가에게 듣고와서 내게 물었었던지...
이제서야 알게된 미련한 내자신이 초라합니다.
그렇게 다른 사람을 항상 품고 날 만나왔으면서,
그렇게 그 사람을 미워하고, 잘안될꺼라고 했었으면서...
결국은 나는 그사람이 되지 못했기때문에
그만큼 가정이 평범하지도않고,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에 여동생만 있는 나는 가장인데다가
월급도 아직 매달300도 못버는 200중반대의 그저그런 사람이었기때문에...
...
처음 만났던 시기에는
그 당시 집안의 큰 불란으로 마음붙이기 어려웠기에
더욱 깊게 애정을 쏟을 수 밖에 없던 그녀는 어찌보면 나랑
맞지 않는다는 점이 많았지만 내게 먼저 다가와준 마음을
지켜내지 못했다는것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하찮아 보이는
나를 오래 만날 생각이 아니었던것처럼
너무나도 당연하게 사귀던중에도 그리워 하던 그사람에게 갔습니다.
그 사람인지 아닌지 직접 듣고,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확신이 될정도로, 불쌍한 연애끝에 정말 요즘세대에
병신같이 사랑하니까 날 이제 싫어하는 그녀를 힘들게 하고
싶지않았기에 나혼자만 아파하기로 그만 두었던 사랑...
주기만 했습니다.
물론 받기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상처를 더 많이 받았습니다.
삶이 끝나기 전에는 지울 수 없는..
차마 이곳에 적기도 어려운...
뭇남성들에게 무척이나 해프고, 성적개념도 술만먹으면 문란해지고
사귀는 사람이 있어도 걸리지만 않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하던
연애초기 어이없던 대화가 아직까지 뇌리에 남아서
미워해야하는데 난 왜 여태 지워내지 못하는건지...
아직도 잊혀지지않는...
날 뭉개는 자존심상하는 말들과 그 치욕의 시간들은
그저 한없이 좋아하게된 마음때문에 마치 순정남처럼
또 이해하고 이해하고 용서하고...
나는 바보였던걸까요...
헤어지기 전에도 다른사람의 아이를 가졌다고
그사람과의 꾸준한 잠자리를 가졌다던 쓰레기같은 상황에서도
못들은걸로 하고싶어서 없던걸로, 다시는 그러지않으면 된다고하고
많이 변한 여자친구와 서로 감사함을 느끼며 지낸지 한달여 남짓...
그녀의 습관과 나의 버릇이라는것이 부딪혀버렸고
나는 의심을 떨쳐내려 많은 노력을 보여주었지만
여전히 내가 메인이 아닌 교제에서는 외로움뿐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나도 더욱 요구한점도 있었고, 서로에게 약속을 어긴 부분도 있었지만
그런 문란함이 마치 성격상으로 억압받기 싫어하는 논리로 끌고가며
술과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에게 스트레스 받아오면서도
왜 자꾸 마음이 가던지 내 자신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
그러다가 또 다시 가을이 찾아오고
헤어진지 10달이 다되가는 시간속에서도
몇일전 지난 생일에도 혹시나하는 어처구니 없는 기대가 무색할만큼
전혀 의외의 가까운 사람에게
마치 다른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데 너는 모르냐는 식으로
갑작스레 들게된 결혼소식....
회사를 그만두기전에 불편하게라도 마주쳤던 시간이 흘러
그만두는 목적자체가 내가 아는 그사람과의 결혼이었던것을....
순간 스쳐 지나가는 여러사람들의 기억들
그리고 그 사람들의 비웃음이 떠오르며 한없이 초라해지는 나는 줄담배만 피고있습니다.
이젠 나도 어느정도 웃음을 찾았다고 생각했고
말도안되는 기대는 올해가 지나가면 마음속에서도 서서히 잊혀질 꺼라고 생각했는데
몰라도되었던 사실을 갑작스레 알게되어...낮보다 길어진 밤을 한숨도 못자고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인연으로 인해
나는 그 누구도 함부로 만나지 못하는데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난 왜 계속 불행한 삶을 살아야하는걸까요.
그녀는 지금 너무나도 행복하다고 합니다...
행복을 빌어주었지만, 지금은 너무 억울하고 서글픕니다..
근래에 지나간 인연들은
3번에 걸쳐 더욱더 큰 상처만 남은 연애를 겪으며
마지막 연애에서 마음을 너무 주었고, 너무 빼았겼었나봅니다.
아직까지는 애증이지만
곧 증오로 바뀔것만 같은데
그럴수록 나만 초라해지고 비참해진다는것을 알아도
이제 평생을 잊을 수 없는 상처가 덧나서 삶의 의미없어집니다.
고작 여자때문에?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테지만
사랑이란거 한번 혹독하게 심하게 겪고나니까
시간이 해결해줄테지만 세상속에 나만 불행한것같습니다.
그 누구도 마음에 두기 어렵고,
그 누구의 마음을 받기 어려운,
그런 가을 어느날...
아직도 어떤 순간순간에는
말도 안되는 연결고리로 잊고 있던 기억들이 다 떠오르는데...
갑자기 알고싶지않았던, 몰라도 되었던 그런 이야기로
헤아릴수 없는 기억과 추억이 떠오르며 다시 아픕니다.
사실 저는 몸이 많이 아픕니다.
가까운 사람들 이야기로 정말 신병일지는 몰라도,
주변사람들에겐 전혀 티나지않게
잘이겨내는것처럼 잘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 못살거라는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떠나기전에 악연을 평생 기억하게 하고 싶지않아서
마지막으로 웃으며 대화한번 해보는것이 소원이었는데
이제는 그럴 수도 없게되었습니다.
어제는 혼란스러운 마음속에서
지난 생일에 받은 카드를 다시 들쳐보며
우리 정말 어렵고 힘들어서 포기하거나 주저앉지말자던 구절과
그리고 어떻게든 서로에게 짐이 되지 말자던 구절을 보며
하염없이 그동안 억지로 잘지내는듯 참아왔던 눈물만 흘렸습니다.
지난 몇개월간
나는 가엾게만은 아닌
병신처럼 바라보던 눈빛들을 몰랐었습니다.
정말 몰랐습니다.
가난한 삶 속에서
가슴이 더이상 찢어질 부분도 안남았는데
내 자신을 어떻게 위로해야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내 삶은 이렇게 외롭고 불행하게 끝나야만 하나 봅니다.
어차피 오늘도 얼마 안남은 인생의 하루일 뿐입니다.
하지만 더 빨리 가게될것만 같네요.
잊혀진다는건....
벌써부터 많이 무섭네요.
지금 이 순간들도 아무 의미없는게 될텐데
그래도 아직은 살아있음에 위로의 말을 듣고 싶은건 욕심일까요?
다음생에는 가난하고 싶지않네요...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