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 안 해준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원하는건 절대(!) 양보가 아니에요.그냥 노약자석에 앉아있을때 욕하거나 머라고 하지 말라는거죠...근데 그냥 노약자석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욕을 먹으니 문제라는 겁니다.일부러 일반석 앞에도 안 서 있어요.. 양보해달라는것 같아서... 근데 노약자석은 임산부, 장애인, 노인, 아이 동승한 어른이 앉을 수 있는 곳이잖아요. 그림도 그렇고그런데도 노인들이 무조건 노인이 아니면 머라 한다는거 그게 문제죠.(저 동안도 아니에요. 34살이나 먹었는뎅.. 걍 임신한 아줌마 같아요.. ^^;;;)맞벌이 하시는 임산부들은 한두번씩은 다 겪으신 일일거 같아요.여튼 포인트는 임산부들이 원하는것은 일반석의 양보가 아니라노약자석의 양보가 아니라그냥 노약자석을 이용할수 있는 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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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7개월인 임산부입니다.
회사 다니고 있고요.막달까지 다닐 생각이에요.아기 낳고 쉬는게 좋을것 같아서요.
여튼 열심히 출퇴근 하고 있는데5개월때까지만 해도 배도 안나오고 제가 봐도 겉으로 보기에는 티가 워낙 안 나서그냥 서서 다니거나 사람 없을때만 노약자석에 앉았는데.요즘에는 뭐 임산부구나 싶게 나와서 일반자리 없으면 노약자석에 앉습니다.
근데 출퇴근시간에 노약자석에 왜 그렇게 사람이 많은지 앉아서 가다보면 할머니할아버지 혹은 애매하신 분들 (60대초??)이 많이 탑니다.
고민하다가 어쨌든 저도 노약자고 요즘에는 사실 허리가 아파오기 시작해서 (애 때문인지 애 때문에 살이 쪄서인지 여튼) 그냥 앉아있어요.
근데 3번 연속 험한 소리 들었네요.한번은 앞쪽에 앉아있던 할아버지가 대놓고 너 몇살이냐고 그래서 임신했는데요.그랬더니 임신을 했어도 니가 거기 앉아있으면 되냐고..그래서 아무소리 안하고 다른 칸으로 그냥 옮겼습니다.임신 전에는 싸웠을텐데.. 괜히 험한 소리 들려주고 저도 스트레스 받는게 안 좋을것 같아서 그냥 다른 칸에서 서서 갔어요.
그리고 어떤 날은 애매하신 (60대 초반) 아줌할머니께서 역시 앞에 앉아 있으면서 (특이한 점은 앉아있는 사람들이 꼭 말한다는거) 3정류장 정도 가는데 가는 내내저렇게 군번도 안된 애들이 앉아있는다.스마트폰이나 만지작 거린다저러고 10정류장도 넘게 가는애를 봤다.저 그날은 그냥 앉아서 갈라고 했어요. 사실 그땐 짐도 너무 많았음.. ㅎㄷㄷ그러다 임신했다고 했는데 얼굴만 보고 어떻게 아냐면서 머라 머라 계속 함.그래서 그냥 일어나서 다른데로 옮겼는데 사람이 하도 많아 칸을 옮길수도 없더라고요.서 있는데도 계속 떠들어서 정말 짜증... 어쩌라는 건지.. 죄송하니까 내리기라도 하라는 건가요
뭐.... 저도 임산부면서 돌아다니고 있으니 똑같이 생각하면 되겠지만 노인부들이 출퇴근 시간에 어디 가시는지 모르겠고... 출퇴근하시는건 아닌거 같고...적어도 임산부라고 했으면 아 그러냐고 해야지.. 계속 머라고 하는것도 그렇고...괜시리 상처받기도 싫고 그래서 이제 서서 다니는데... 괜시리 일반석에서 자리 비켜주시는 분들한테도 미안합니다. 비켜달라고 거기 서 있는게 아닌데... 이래저래 민폐 덩어리가 된거같아 기분이 별로네요. 그래서 문 앞에 서 있을때가 많은데 타고 내리는 사람이 많아서 치이고요..
진짜 방법이 없네요. 나머지 3개월은 또 어쩌고 다닐지 갑갑해요..진짜 왜 그러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