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보고 굉장히 깜짝놀랐어요.
별로 반응 없길래 별생각안했었는데..
악플도 좀 있지만 선플이 너무 많아서 너무 기분이 좋아요 ㅎㅎ
선플들 감사합니다.
사진이라도 올려서 자랑하고 싶은 p지만
지금은 p하고 헤어진 상태예요.
서로 싫어져서 헤어진게 아니라서 너무 많이 그립고 보고싶어요.
저는 언젠가 다시 우리 만날거라고 생각해요.
지금 p는 미래를 준비하느라 바쁘거든요.
많이 보고 싶고 많이 그립고 매일매일 생각하다가
p가 해줬던말들 , 추억들 하나하나 기억하려고 다이어리에 끄적이다가
저처럼 이런버릇이 있는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었어요.
대화형식으로 쓴 이유는 p가 저에게 해줬던말 그대로와 저의 반응을 다
그대로 전해주고 싶어서 그렇게 한거구요 ㅎㅎㅎ
요즘엔어떤 글이든 자작이라는 소리 많이 올라오는데, 예상 못한건 아니라 기분이 나쁘진 않네요 ㅎ
이게 사실이라면 방송나가야한다는 댓글 감사해요 ㅎ
멍하게 보고싶은 마음에 쓴건데 많은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닷!!
오늘따라 p가 더 많이 보고 싶네요 ㅠㅜ
p는 제가 만났던 남자중 제일 멋지고 아름다운 사람이었어요.
저는 p에게 내 모든걸 다 주고싶었고, 항상 줘도줘도 모자라고 더주고싶고 그런사람이었어요
p도 저에게 그랬을거라고 생각해요.
평생 잊지 못할거 같아요.
지금 여자친구 있는 남자분들도 여자친구랑 헤어지더라도
이런멋진 사람으로 남아있는건 어떨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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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부터 나는 식탐이 강했다.
항상 배고팠고 먹어도 먹어도 배부름을 느끼지 못했다.
부모님은 돼지같다며 못먹게하고 먹을때마다 눈치를줬다.
고기 한점을 더 먹기 위해 나는 눈치를 봐야했고,
부모님이 한눈 팔때 몰래 집어먹곤 했다.
잔소리하는 부모님을 피해 방에서 몰래 간식을 먹었고
다먹은 과자봉지를 들킬때면 항상 혼나곤 했다.
나는 너무 배고팠다. 그런 부모님은 나를 돼지취급했다.
시간이 흘렀고, 나는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아직도 식탐이 있다.
다이어트 열풍으로 인해 항상 다이어트도 해왔지만
폭식으로 이어지곤 했다. 배불러도 앞에 있는 음식은 다 먹어야했고,
누가 내 음식을 뺏어먹으려고 하면 화가났다.
그러다가 p를 만났다.
p는 너무 멋진 남자였다.
나는 p에게 너무 부족한 사람이라고 느껴졌었다.
마르고 작은체형인 p에 비해 나는 너무 크고 거대하게 느껴져서
항상 같이 다닐때마다 스트레스가 되었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p와 밥을먹으러 갔는데 조금만 먹었다.
p: 왜케 안먹어??
나: 다이어트 중이야.
p는 아무말 없이 묵묵히 먹었고 우리는 식당을 나왔다.
p: 넌 보기보다 살이 은근 많아. 뱃살도 그렇고...
나:<울컥함>그래 ! 나도 알아 ! 그니깐 지금 다이어트 하잖아
p:근데 난 니 포동포동한 뱃살이 좋아
니 뱃살이랑 니 살들 어차피 나만 볼거 아니야??
난 니 살들 좋아. 그니깐 먹고 싶은거 참지말고 다 먹어. 알았지??
순간 울컥했다. 정말 얘가 날 사랑해주는구나 라고 느꼈다.
정말 사랑받는 느낌이라서 울컥했다.
'아싸!! 내 살도 좋다니깐 막먹어야지' 가 아닌
'내가 진짜 너땜에라도 꼭 살빼서 예뻐질게' 라고 생각했다.
항상 배가 고프고 허기졌던 나는 이제 배부르다.
없어서 못먹던 과자와 초콜릿들은 방에 쳐박혀져서
친구들을 나눠주었다.
밥먹고 나면 항상 먹어야했던 후식들, 이젠 안먹어도 배부르다.
먹을때마다 행복했던 나는 이제 안먹어도 행복하다.
2.
애정결핍이 심했던 나는 식탐 말고도 손톱물어뜯는 버릇이 있다.
항상 손톱을 물어뜯어서 손톱을 길러본적도 없고 매니큐어에는 관심도 없었다.
항상 식당에서 음식을 기다릴때마다 p는 내 손을 만지작 거리면서 보곤 했다.
그때마다 난 내 손톱을 가렸다. 작고 울퉁불퉁한 내 손톱 보여주기 싫었다. 챙피했다.
p: 왜 맨날 손톱 안보여줘
나:.......<그냥 눈피함>
p: <내 손을 만지작하며> 우리 뚱땡이는 손도 포동포동하니 귀엽네 ㅎㅎ
항상 이렇게 내 손을 만지작 거렸다. 너무 귀엽다면서.
근데 분명 알고 있었을거다.
다 물어뜯어서 흉한 내 손톱을......
내손을 p에게 자신있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손톱을 길러보려고 했다.
이미 버릇 고치려고는 해봤지만 쉽지 않았다. 그래서 짧고 뭉툭한 손톱에 매니큐어를 발랐다.
남자손에 매니큐어를 바른것처럼 웃겼다.
다음에 만났을때 p가 내 손톱을 보고 웃었다
p: 어라?? 이쁘게 매니큐어도 칠했네
나도 부끄럽게 웃었다. 더 길러서 더 예쁘게 칠해야지.
손톱이 손가락을 가릴때쯤 네일아트 샵에 가서 깔끔하게 정리도 하고 예쁘게 칠했다.
예뻐진 손톱을 보니 망가뜨리기 싫어 물어뜯지 않게 되었다.
나도 여자손이 된거 같아서 기분이 좋고 흐뭇했다.
이렇게 나는 예뻐지는 손을 보면서 예쁘게 길러가고 있다.
p에게
부모님도 끊게 해주지 못한 애정결핍으로 온 나쁜습관들 고쳐줘서 고마워
오빠 만나면서 부모님한테 받지 못했던 사랑 다 받은거 같아.
그리고 나 많이 사랑해줘서 고마워.
애정결핍이 있는 사람 의외로 많더라구요.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참 나쁜버릇들 잘 안고쳐지잖아요.
근데 사랑 못받아서 온 버릇들 사랑 받으니깐 고쳐지더라구요.
앞으로 자신을 많이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면 꼭 고칠수 있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