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을 즐겨보는 26세 女입니다.
현재 약국에 근무중이며 두달 좀 넘었네요.
올1월까지 관공서 계약직으로 4년넘게 근무하다 비전이 없어 약국으로 방향을 틀었어요.
처음 3개월 근무한 약국은 종합병원 옆이라 직원도 많고 너무 바쁜데다,
처음으로 처방전 보며 일을 배우다보니 안그래도 바쁜데 실수도 나오고 하여
베테랑 직원과 트러블이 생겨 못견디고 그만뒀어요ㅠㅠ
그곳에서 설보너스 10만원과 사모님이 병원에 돌린 선물(책받침보다 약간 두꺼운 3색도마) 받았구요.
그만두고 잠깐 쉬다 현재 약국으로 왔는데 개인병원 옆이다 보니 그리 바쁘지도 않고
집에서 천천히 걸어서 15분거리라 차비도 안들고 운동되고 좋아요.
약사님이랑 둘이 근무하는데 약사님이 참 무던하시고 좋으신 분이라 딱히 일있을때 아니면
인터넷도 하고 책도 보고 안에서 십자수도 잠깐씩 하고 그래요.
다만, 전에 있던 약국은 직원이 많다보니 휴가도 돌아가며 갔다올수 있고
(엄마는 이게 더 안좋다고 하더라구요ㅠ한명 공백 나머지 직원이 메꿔야된다고ㅠ)
휴가비도 조금 챙겨주시는것 같더라구요, 공휴일도 직원이 많다보니 한번씩 돌아가면서 나오구요.
지금 있는곳은 병원이 안쉬니 여름휴가 없구요, 공휴일 4시까지예요.
그래도 전에 있던 곳은 토욜도 6시까지였는데 지금은 3시까지고 집도 가까우니 이득이네요^^
각자 장단점이 있으니 비교하면 한도끝도 없고, 일하기 편하고 가까우니 그 장점이 더 크다고 봐요,
다만 사모님이 66세고 종갓집 맏며느리 생활 하시느라 고생을 많이 하셔서 그런지 성격이...
짧은글로 설명하긴 그렇지만 좀 그래요ㅠ
약국옆 병원이 신경외과라 계절을 좀 타는지 제가 출근했을땐 한여름이라
전보다 손님이 줄었다고 하더라구요,
사모님은 수입이 줄어서 안되겠다고, 아침 6시반~7시에 출근하시는 약사님한테
밤10시까지 근무하시라고 닥달이십니다.
병원이 7시까지라 그이후엔 손님없는데, 일반약 하나라도 더 팔라구요.
약사님이 이쪽은 번화가가 아니라 병원끝나면 손님도 없고, 일반약 팔아도 얼마 안될뿐더라
나도 사람이고 나이가 있는데 도대체 몇시간을 근무 하라는거냐...
당신은 낮에 두세시간, 퇴근전에 두세시간 잠깐잠깐 나오는거고
그것도 모임이다 컴퓨터 배운다 뭐다 해서 안올때 많고, 자식들보러 서울도 며칠씩 왔다갔다하지만
나는 일요일빼고 내내 약국에 묶여있는데 너무하는거 아니냐 하시구요.
사모님은 일반약도 다 돈인데 재고 쌓아놓은게 다 돈 쌓아놓은거다.
한두개라도 팔아야 하고 그게 며칠 모이면 다 크게 되는거다 라고 하시는데
약사님이 못하겠다 하시니 더 말씀 안하시더라구요,
그게 이번주 월욜날 있었던 일이고, 그후에도 제약회사 결재해주시며
돈돈돈돈 하시구요,
제약회사랑 주변에서 10개 전후로 선물들어오고
햄셋트, 더덕세트, 참기름+들기름셋트, 사과한박스, 식용유세트, 아모레세트 등등
겹치는 품목도 있고 종류별로 들어왔는데 뭐가 들어와도 궁시렁궁시렁 좋은소리 안하십니다ㅠㅠ
뭐든 불평불만이시고 이런걸 선물이라고 보냈네 어쩌고 하세요.
관공서 근무했을땐 계약직이라도 식용유세트나 과일등 선물은 똑같이 나오고
대신 보너스는 없는데 계에서 5만원정도씩 봉투도 챙겨주셨어요.
엄마가 이래서 직장생활 하나보다고, 선물이 두세개는 보통으로 들어오니
살림에 보탬된다고 좋아하셧거든요. 이제 그런게 없으니 좀 아쉬워 하시는것 같고,
매번 그렇게 불평불만 하시는데 하나쯤 선심쓰는척 주시지...싶습니다ㅠ
제꺼 아니니 당연히 탐내는거 아니라는거 압니다 ㅠㅠ
그래도 그림에 떡으로 어깨넘어 부러워라 구경만 하는 사람도 있는데
아무리 돈이 있고 복에 겨워도 그렇지 좋은소리 한번을 하는걸 못봤네요.
그리고 떡값을 주시면 감사하고 안주셔도 할말은 없지만 조금 기대했는데
사모님이 이번주내내 돈돈돈돈 하시고, 아들며느리도 서울서 의사,약산데
이번에 안내려온다그래서 저기압이시라 기대 안하는게 좋을것 같네요ㅠ
기대해봐야 실망하고 속상하다보니 그게 속편할것 같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