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좀 장문이 될것 같네요
우연히 판을 알게 되어서 글을 읽다가 제가 그렇게 이기적이고 독선적인지 궁금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저희집 가정사로 들어가면
제가 초등학교 3학년때 저희 부모님은 하루가 멀다하고 부부싸움을 하시고 어머니는 집을 나갔다 들어왔다를 반복하다가 5학년때 정식 이혼을 하셨습니다.
어렸을땐 제가 너무나도 어머니의 정이 그리웠던지라 참 울기도 많이 울었었고요
저는 그 후로 중학교 1학년때 1년정도를 어머니와 살다가 다시 아버지에게 와서 현재까지 살고 있습니다.
(28세)
저희 아버지는 경마, 경륜, 도박을 아주 사랑하시죠 그래서 지금도 월세 삽니다.
1살이 많은 누나는 어렸을때부터 정서적으로 불안하여 현재 일을 하며 살지를 못합니다.
정서적으로 많은 불안이 있어서 아예 포기 했습니다.
문제는 어머니네요
어머니와의 첫 문제는 고등학교때 터졌습니다.
저는 집안이 그렇게 잘살지 못합니다. 아버지 덕택도 있지만 아버지가 택시 하시면서 도박을 병행하여 인생을 즐기시다보니 중학교때부터 용돈이란건 구경조차 해본적이 없지요
그래서 저는 고1이 되자마자 바로 알바를 시작해서 제 용돈도 벌고 했습니다.
학교 급식이나 학자금은 저는 중학교때부터 아예 대놓고 손들어서 해달라고 해서 공짜로 댕겼죠
그런데 어머니는 뭘 하는데 돈이 필요하다며 돈을 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그땐 그 돈이 아까워서 엄마 나 좀 힘들거 같어 이러면
"그래 너희 아버지 경마장 갈 돈은 주면서 엄마는 잘 해보려고 그러는데 너가 어찌 그럴수 있냐...
앞으로 인연 끊자"
저는 어머니의 정이 그립게 자란터라 저 인연 끊자라는 말이 너무나도 무서웠고
그래서 매번 돈을 요구할때마다 돈을 줬습니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너무 짜증이 나서 싫다고 했더니 마치 유행어처럼 또 다시 인연을 끊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래 인연 끊자" 라고 하며 연락을 안하고 살았습니다.
그렇게 살다가 대학을 입학해야 하는데 집안 사정이 저러하니...어머니에게 연락을 했더니
"왜 이제서야 연락 했냐...너 대학 들어가면 돈 필요한것도 알았는데...마침 엄마가 하는 일이 잘 된다 한번 보자 밥이라도 먹고 이야기 하자" 라고 해서
첫 등록금을 어머니가 내주고 그렇게 학교를 다니면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2학기때 이상하게 등록금을 계속 주지 못하기에 저는 나름대로 생각한다고
"엄마 등록금 힘들면 그냥 휴학하지 뭐 그 사이에 일 하다가 군대나 다녀오고 복학하지 뭐 괜찮아"
"그래도 되겠니? 엄마가 조금 힘들다 니가 이해해준다면 그렇게 하자 고맙다"
라며 휴학-PC방 야간 알바-군대 이렇게 진행되었죠
그때도 연락하며 즐겁게 지냈고요
2차 문제는 전역후에 터집니다.
전역 후 저는 보름을 쉬고 알바를 하게 되는데 문제의 알바 불법 게임장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죠
거기선 일당으로 5만원씩 받았는데 들어간지 이틀만에 어머니가 전화가 와서
"아들아 엄마가 너 군대 갔을때 누나 앞으로 대출을 조금 받은게 있는데 힘들어서 이자를 못 갚았구나
그래서 그런데 40만원 좀 빌려줄 수 있겠니?
"내가 무슨 돈이 있어 이제 일한지 이틀 됐는데..."
"그럼 가불이라도 받아봐 엄마가 꼭 주마"
그렇게 말 하길래 또 염치불구 가불 받아서 돈 주고 다 갚고...
하루하루 일이 끝나고 집에 가는길에 통장에 입금 하면서 돈 모으는 재미가 붙어 너무너무 즐거웠죠
근데 또 어김없이 어머니에게 전화가 와서 뭐 때문에 돈 좀 줘라 뭐 때문에 돈 좀 줘라...
그리고 아버지는 도박하다가 방값을 못내서
"아들아 방값 두달치만 내줘라 미안하다"
"아들아 전기세 좀 내줘라" 보니까 3달치 40만원
"아들아 가스값 좀 내줘라" 보니까 4달치 50만원
모으기는 커녕 집안 돈 대주기도 바빠지더군요
(게임장 하면서 돈 많이 벌었습니다. 한달에 250+@였으니까요)
그러면서도 조금씩 돈을 모으다가 폭발했습니다.
또 전화가 왔습니다.
"아들아 뭐뭐 때문에 돈이 좀 필요하다 30만원만 보내줘라"
"엄마. 내가 엄마 돈 대주는 기계야??? 도대체 무슨 일 하는데??? 힘들면 그만 해...우리 때문에 아둥바둥 돈 때문에 그러지 말고 그냥 웃으면서 살자 도대체 뭔데 돈돈돈돈이야...?"
"엄마가 오죽하면 그러겠니...너 화났니? 일단 돈 좀 주렴 힘드니? 엄마는 더 힘들어...싫으니? 그럼 인연을 끊자구나...내가 너희들한테 해준것도 없는 어미인데 뭘 더 바라겠니..."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내가 가지고 있는 돈 다줄테니까 인연 끊자" 라고 던지며 가지고 있던 80만원을 다 줘버렸습니다.
이렇게 가다간 내가 죽는다...그 생각이 들더군요...그래서 인연 끊었습니다.
그리고 연락 안하고 살았습니다.
저도 회사 생활 하면서 돈도 좀 모으고 하다가...
문제는 제가 꽃뱀한테 걸려서...모아놓은 돈 다 털리고...카드빚에 사채빚...정확하게 1500만원 빚을 지게 됐습니다.
힘들더군요...월급 받아봐야 잔고는 0원...마이너스...하루하루 힘들더군요...그래도 살았습니다.
근데 어느날 너무 힘들었네요...
누나는 어머니랑 연락을 하는데 저번에 그러더군요
"엄마 사업 이제 꽤 잘나가...니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 아니야...
이모 아반떼 뽑아주고...엄마는 에쿠스 샀어..."
"누나가 봤냐? 나는 못 믿겠다"
"이거 봐봐 외할머니네 가서 내가 찍은거야"
라며 핸드폰 동영상을 보여주더군요...
기사가 내려서 외할머니네로 짐을 나르고 있던...에쿠스에서...
안믿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참 이기적이지만 나 살아보자고 누나에게
"나 요즘 힘들다...그러지 마라 내가 빚이 1200이야...그러니까 제발 내 돈이 건드리지 말아줘" 라고
(누나가 제가 돈을 집에다가 놓아두면 그걸 그냥 슬쩍해서 나가서 놀고 많이 그랬습니다.
하물며 제 저금통도 털어가고)
그러자 몇일뒤 연락이 왔습니다.
"아들아 힘들었겠구나...어미가 이제 사업이 정상궤도에 올랐다...저녁 한번 먹자 먹으면서 이야기 하자꾸나"
그렇게 만났습니다.
저는 드디어 해결이구나 하며 너무 기뻤습니다.
만났습니다.
밥을 먹으면서 이야기 하는데 너무나 대단한 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네이X에 이름만 치면 엄청난 사람들이 옆에서 회장님 하면서 일을 도와준답니다.
말하는게 이미 저랑은 보는 세계가 달랐습니다.
연봉이 23억이랍니다.
아~~~저런 세상에서 사는구나...대단하다...라며
그렇게 어머니는 저에게 약속했습니다.
"모레 나에게 계약금 20억이 들어온다 그때 다 해결해주마"
너무 기뻤습니다.
"엄마 나 내일이 국민은행 대출 갚아야 되는데 갚어? 말어? 사채는 귀찮게 해서 갚아야 되고..."
"사채는 일단 힘드니까 갚고 대출은 갚지 마렴"
그렇게...6개월이 지났습니다.
저는 결국 연체자가 되어 채권팀으로 넘어갔습니다.
되려 채권팀에서 저를 담당했던 분이 지금도 생각날 정도로 너무나도 많은 응원을 해줬습니다.
너무 고마웠을정도였고요
더욱 힘들어진 상황에서...그래도 어머니를 원망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힘들다고 하는데...그래...원망 안했습니다.
그때 저는 운이 너무 좋았던 나머지 저희 사장님이
너 요즘 힘들어 보인다며...대충 눈치 챘으니 이야기 해라 우린 가족 아니냐...도와주마...라는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어
사장님께서 1200만원을 한방에 갚아주셨습니다.
(1년 40억매출 올리는 조그만 장사하시는 사장님 이십니다. 저는 그 밑에서 장사를 배우고 있고요)
저는 대신 11개월동안 한달에 10만원만 가지고 이 악물고 올해 6월에 변제 했지요...
그렇게 됐으니 한참 돈을 갚으며 어머니와는 그냥 연락을 하고는 살았습니다.
참 소름 돋았던 일이 있네요...
힘들어서 연금이고 보험이고 전부 다 실효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연금을 깨자...어자피 지금 살리려면 너무 돈이 많이 든다 싶어 깨버렸습니다.
정확하게 65만원을 받았네요
저녁에 참 씁쓸해서 집에서 혼자 라면 끓여서 소주 한병 마시고 있는데
어머니께 문자가 왔습니다.
"아들아 내가 내일이 법인카드 결제일인데 40만원이 부족하구나...어떻게 가능하겠니??? 결제 끝나고 바로 돌려주마..."
소름이 돋았습니다. 내가 돈이 있는걸 어떻게 알게된건가?? 아니면 어떻게 이렇게 참...타이밍이 잘 맞았을까...과거 생각에 정말 소름이 돋았습니다.
저는 그래서 머리로는....도와주고 싶었습니다. 근데 가슴에서 반대하더군요...
"엄마 나 돈 없는거 알잖아...지금도 라면에 소주 한잔 마신다...미안해..." 라고...
더 이상 뭔가 안될거 같더군요...
근데 문제는 올해 초에 터졌습니다.
누나 앞으로 받은 대출이 신용회복위원센터로 넘겨서 진행이 되고 있었는줄 알았는데...
신용위에서도 돈을 못 갚아서 계약이 깨지고
하다하다 안되니 사채로 채권을 넘겨서 사채의 우편이 날아왔습니다.
까봤습니다. 저는 폭발 했습니다.
'이건 아니다...도대체 정말 이건 아니다....'
누나에게 아침에 전화해서
"너 XX 인생 조지게 생겼어...어떻게 할래??? 20억씩 번다는 엄마 뭐냐? 장난치냐? 너 6백만원도 못 갚아서 사채로 넘어갔어...어쩔래? 얘네는 더 이상 법의 보호를 못 받는거야 어쩔래?
당장 엄마한테 전화해 그래서 말해 갚으라고 장난치냐? 20억 번다며...너 자그마치 6년동안이나 그 6백만원 못 갚은거야 알아? 한달에 10만원씩만 갚았어도 다 갚을 돈이었다고 근데 그걸 지금도 못 갚는다고
엄마한테 전화해라 그리고 이야기 해
아마 이렇게 이야기 할거다
"아들이 너무 금융을 모른다 어미가 알아서 해결할테니 걱정마렴"
저런 이야기 하면 인연 끊어 더 이상 보지마..우리 앞길에 이게 뭐야...재산은 없어도 빚은 주지 말아야지!!!"
그리고 끊었습니다.
누나가 울먹이며 전화가 왔습니다.
"너가 한 말대로 똑같은 이야기하네...어째야 되는거야???"
"일단 너 만나는 남자 있다며...결혼 생각한다며...일단 이야기 해 모든걸 똑바로...그리고 헤어지자면 받아들여...어쩔수 없는거다...대신 만약에 해결해보자 하면 나한테 연락시켜라 내가 이야기 해보고 같이 해결할테니까"
이런식으로 진행 됐습니다.
그리고 그 매형 될 사람이 돈 갚고 있습니다.
저 또한 물론 돈 모으고 있습니다. 누나 책 잡히게 하고 싶지 않아서 축의금으로 600만원 던져주려고요
이번에 매형 될 사람이 아버지에게 인사드리러 온다고 해서 만났습니다.
근데 누나가 어머니랑 같이 상견례 및 결혼식에 와줬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아버지보다도 제가 너무 마음에 걸린다고 하더군요 제가 극도로 싫어해서 퇴짜 놓을까봐...
저는 그랬습니다.
"누나 결혼은 내가 주인공이 아니야...누나하고 형이 주인공이야...근데 누나가 원한다며.. 그럼 당연히 내가 자존심이고 뭐고 누나 위해서 그렇게 해야지...나야 어차피 그때 뿐이야 걱정하지 말고 일단 내가 사과 하고 잘 해볼께 걱정마"
라고요...
그렇게 어머니랑 다시 접촉을 시작 했습니다.
"어머니 나여...누나 일 때문에 그런데 전화 통화 좀 합시다"
"평생 안볼것처럼 하더니 왠일이냐? 나는 너랑 이야기 할거 없으니 전화 하지 마라"
"어머니 내가 말을 심하게 했던 것도 있고 미안하오...근데 누나 상견례가 잡혔어 그래서 그런데 같이 가줬으면 좋겠어...나야 지금 당장 어떻게 뭐 하자고는 못해 내가 준 상처가 있으니까 대신 천천히 잘해나갈테니까 그래도 이번만큼은 같이 가줬으면 좋겠어"
"내가 무슨 자격으로 너희한테 가니? 잘해준것도 없고 못해준것도 없지만 너는 나를 욕하잖니...
바람나서 집 나간 여자다 나는 신경쓰지 말고 큰집 큰어머니랑 가렴"
"내가 언제 바람나서 집 나갔다고 했어? 그러지 말고...누나가 원해 누나가 어머니한테 축복받고 싶어해
그러니까 같이 가자...앞으로 내가 다른부분에선 잘 할테니까 미안해 이럴때만 연락해서"
"됐다 나는 너 볼일 없다. 언제부터 니가 그런 아이였니? 돈 때문에 가족보다도 남을 위하며 살아온 니가"
참...답답했습니다. 대화가 안통하더군요...그래도 참았습니다.
"미안해 내가 아직 어리잖아 그러니까 대신 앞으로는 안그럴테니까 이번만큼이라도 같이 가줘"
"됐다...너한테는 할 말 없다..."
이 말에 다시 열이 받아서...질러버렸네요...
정말 사실의 10분의 3정도네요...더 많은 이야기도 있는데 너무 길어져서 이정도만 쓸려고 합니다...
정말 자작 아닙니다. 100% 실화이고요...
궁금합니다. 제가 그렇게 몹쓸 아들이고 이기적이고 독선적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