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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워홀하는 23살 남자 헤어졌습니다.

호주 워홀남 |2012.10.01 23:09
조회 592 |추천 0

죄송합니다. 저는 음슴체는 적응이 안되서 쓰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차근차근 읽어 주시고 위로의 한마디 충고의 한마디 감사히 받겠습니다.

두서없이 글써도 이해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23살 남자 입니다. 누구나 그렇듯 첫사랑에 아픈 고배를 마시고 첫사랑을 잊기위해 다른 여자를 만난 후 뼈저리게 후회한 뒤 군 전역후 같이 교회 다니는 친구의 소개로 그 친구의 같은 과 친구를 소개 받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그렇듯 전역 후 여자 친구 사귀게 되는 것이 공군이라서 정말 길었던 제게 첫번째 소원 이었습니다. 어차피 호주는 오게 될 예정이었기에 그 전까지만 짧고 아름 다운 추억을 남기고 싶었죠.

처음에 그 친구 카톡 사진을 보고선 죄송하지만 실망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래서 첫 만남때 그 친구가 보고싶어하던 건축학개론 대신 제가 보고싶어하던 헝거게임을 예매하고 그 친구를 만났습니다.

저도 남자인지라 사진보고 그 사람을 먼저 판단 하고 친구 얼굴을 봐서 영화만 봤던 거였죠. 하지만 왠걸... 제 이상형은 언제나 키가 크고 청순한 여자 였는데 그친구는 키가 그리 크진 않았지만 사진과는 너무 다른 모습에 호감이 솟았습니다. 첫눈에 이사람이다 싶었죠...전 제 촉을 절대적으로 신뢰합니다.

그친구는아마 처음에 절 보고 실망 했을겁니다. 전역한지 2주도 안되었고 키만 멀쩡하게 컸지.

그친구는 제가 첫눈에 까져보이는 아이라고 생각했답니다.

여차 여차 해서 그친구와 영화를 보고 저의 집과 그친구 집이 가까워서 집을 바래다 주고 집에 가는길,

비록 못 났지만... 첫 데이트 첫 만남치고 많은 얘기를 나눌 수는 없었지만 너무 행복했습니다.

자주 연락하고 그친구 집앞 벤치에서 앉아 얘기하고 집근처 초등학교까지 산책하고 걷고 그친구를 바래다 주고 하루하루 너무 행복했지만 호주에 가야한다는 압박감이 절 죄어오고 있었습니다.

그 친구와 연락을 하고 전역한지 30일 째 그 친구에게 고백을 했습니다.

그 친구도 이미 제가 호주에 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모태솔로였던 그녀는 고맙게도 제 마음을 받아주었습니다. 그리 멋진 고백도 아니었고 벚꽃을 보러간 대학교에는 이미 벚꽃은 지고 없었지만 그녀는 제 마음을 받아주고 그렇게 우리는 사귀게 되었습니다.

고백 다음날 그 친구와 맛집을 찾아가고 같이 술을 마시고 그친구 집에 데려다 주고 집에 돌아오는길에 혼자 짬봉을 먹고 부산여행가서 회도 먹고 은하수 다방도 처음 가보고 저에겐 모두 처음 해본 일들이었기에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친구와 한국에서 만난 40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에버랜드, 동물원, 플라워 랜드, 소풍등 하루하루 시간을 아깝지 않게 일주일에 만나기 힘든 날 빼고 매일 보았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호주에 온 첫날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온 저에게 그녀가 찾아주는 정보는 제게 큰 힘이었습니다.

제가 바보같았죠. 그녀를 생각하면 그녀가 호주에 올때 제게 준 편지와 부적이라며 준 종이엔 그녀가 망부석이라는 귀여운 사진도 있었고 걱정없이 잘 다녀오라는 그녀의 말은 저에게 너무나 큰 힘을 주었죠.

그랬기에 어리석은 생각을 했습니다. 호주에 온 목표는 나 자신을 위한것이 아닌 그녀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임을... 어느샌가 제가 호주에 온 목표는 그녀에게 칭찬 받을 생각에 열심이었습니다.

남들보다 숙제는 잘 안하더라도 학원 출석은 안하더라도 회화만큼은 열심히 하고 덕분에 좋은 외국인 친구들 많이 사귀게 되었죠. 가끔식 외롭고 힘들때 그녀가 옆에 있어 잘 견뎌 냈습니다.

그런 그녀가 전 너무 고맙고 감사하고 그녀의 위로가 사랑으로 비롯된 것이라 믿었기에 표현도 많이 하고 그녀에게 모자라지 않게 언제나 열심으로 노력했지만...

그녀가 전화로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학원 16주를 마친 저는 지금 세차장에서 일을합니다. 지난주 월요일에 핸드폰을 세차중에 차안에 흘려 그차를 잡기도전에 떠나서..핸드폰을 잃어버리고 화요일에 핸드폰은 여자친구와 유일한 연락 수단이었기에 슬퍼서 같이 사는 형과 스트레스 풀겸 한국 식당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돈잃어버리고 그날 여자친구에게 이별통보를 받았습니다. 전화중에 특별히 잘 못 한건 없었습니다. 여느날과 다름없던 전화였는데...제 사랑이 자기에겐 너무나 과분하다며... 그렇게 이별을 말했습니다.

현재는 그녀에게 생각을 다시 해달라며 말해논 상태이지만... 너무 힘듦니다.

자고 일어나면 그사람생각뿐입니다. 꿈은 기억이 안나지만 눈을 뜨면 그사람만 떠오름니다.

 

그 친구도 아마 많은 생각을 했을겁니다. 하지만 유독 이성에게 집착과 구속이 심했던 저라는 새장안에서 그녀는 자유롭고 싶었나봅니다. 아니면 다른 남자를 만나고 싶어진걸까요.

 

사랑도 서툴고 이별도 서툰 제게 다시한번 너무나 큰 이별의 고통 쓰나미가 찾아와 정신도 몸도 너무나 지친 이와중에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친구의 위로가 너가 그곳에 간 이유를 생각해봐라 부모님이 어떻게 널 보내셨는지 라며 따끔하게 말해준 그말도...하루하루 그녀의 생각만 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해주길 바라며 기도하는거 외엔... 그녀는 잃어버린 커플링을 보며 한숨쉬는거 외엔 아직도 버리지 못한 그녀와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과 핸드폰안에 가득찬 그녀의 사진들.(핸드폰은 차 주인이 돌려주어 2일전에 찾았습니다)

다시 웃고 싶은데 아직은 그렇게 할수 없는 제 자신이 너무나 바보같고 힘이 듦니다. 친구들은 다들 잊을 수 있다고 나중엔 시간 지나면 아무렇지도 않다고 다른사람 만나서 똑같은 사랑하게 될거라고 하지만 그녀의 다음 사랑도 제가 꼭 되고 싶은 이마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4월20일에 사귀고 5월 20일에 호주를 와서 2월5일에 한국을 가려고 했던 저는 12월3일로 당겼습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그녀를 기다리고 싶지만 어떤것이 제자신을 위해 해야하는건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이럴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죄송합니다. 말이 너무 기네요... 한분이라도 이글을 읽어주시고 위로 해주시면 정말 감사할거같네요.

머나먼 타지에서 워홀하시는 다른 모든 분들도 힘내세요. 다들 추석 어떻게 보내셨는지 모르겠네요.

저에겐 요즘 너무나 힘든일만 가득한데. 허탈해서 웃고 어이가 없어 웃고 울지못해 웃는. 저와 같은 사람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행여 있다면 우리 웃어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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