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정말 어이없는 시아버지의 말과 든든한 내편인 내 신랑

쏭쏭이 |2012.10.08 09:14
조회 45,804 |추천 175

 

 

 

 

 

 

 

 

 

 

 

지난 일요일 바로 어제죠.

시누이 상견례가 있었습니다.

 

상견례때 남자쪽에서는

부모님, 큰형, 여동생이 오기로 했고

(작은형과 누나는 빠졌습니다.)

저희쪽에서는 시아버지, 신랑, 큰아버님 내외분 이렇게

상견례를 하기로 했다더라구요.

 

상견례를 앞둔 토요일 오후.

시아버지께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를 해서 대뜸 하시는 말씀이

 

 

 

 

 

 

" 내일 **이(시누이 이름) 상견례 있다는 얘기

##이(신랑이름)가 너한테는 이야기 안하지? "

 

 

 

 

라고 하시더라구요.

항상 말씀이 저런식입니다.

 

 

 

 

내 아들이 나한테는 이야기 하지만

너한테는 이야기 안했을것이다 ㅡ 라는 뉘앙스.

그만큼 내아들한테는 너보다 내가 더 중요하다 ㅡ 라는 뉘앙스를

풍기는 말씀만 하시죠.

 

 

 

 

너한테는 상견례 있다는 얘기 안하지?

하시길래.

 

 

 

아뇨 들었습니다.

라고만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래? 넌 상견례 가지도 않을껀데

너한테까지 얘기 했나보네.

그럼 잘 됐다.

상견례 있는 날 너 12시까지 ##이(신랑이름)랑

집으로 오너라.

 

 

라고 하시더라구요.

 

 

 

 

 

 

* 시누이는 지금 신랑될 사람과 신혼집에서 살고 있고

11월 식만 앞둔 상태입니다.

그러니 아버님은 저한테 상견례 시간 맞춰서

시누집으로 함께 오란 말씀이셨지요.

지금 아버님은 시누가 모시고 있으나

결혼후 2년간 아버님을 모셨고

저희는 분가한지 두달째입니다.

2년간 사는동안에도 아버님이 신랑과 저 사이를 내내 이간질했고

부부간의 다툼이 하루가 멀다하고 일어날정도라

신랑이 이러다가 너하고 나하고 이혼하겠다고

차라리 아버지 안보고 살자고 분가를 추진해서 분가한 상태이구요.

신랑은 집안 큰행사들(제사,명절,이번처럼 시누이 상견례)을 제외하고는

시아버지를 안보고 삽니다.

연락조차도 안하고 시아버지께

이제 아버지 아들은 죽었다고 생각하라고 @@이(제 이름)남편으로만

살겠다고 이야기 해 놓은 상태입니다.

 

 

 

 

 

 

 

 

아무튼 상견례는 1시인데

12시까지 신랑하고 같이 집으로 오라시길래

그래도 저는 상견례에는 참석 못해도

그쪽 가족들이 오면 인사는 하라는 말씀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 나온 시아버지의 말씀은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였습니다.

 

 

 

 

 

저한테 그러시더군요.

 

 

 

 

 

상견례하기전에 집에 와 있다가

상견례하고 끝날때쯤에

내가 너한테 전화를 할테니

내가 너한테 전화를 하면

너는 우리가 식당에서 나오기전에

(상견례 장소는 시누가 사는집 바로 앞 횟집이었고

시누집 창문에서 바라보면 횟집 정문(?)이 바로 보입니다)

$$이(시누가 키우는 강아지 이름.) 데리고 밖에 나가 있어라.

 

그사람들(남자쪽 집안 사람들)이 집 다 둘러보고

차도 한잔 하면서 이야기 다 나누고 집으로 출발하고 나면

내가 너한테 전화 할테니

그때까지 저기 어디 안보이는곳에 있다가

내가 너한테 전화하면 그때 $$이 데리고 집에 올라오면 된다.

 

**이(시누이름) 시갓댁 사람들 오시는데

직계가족도 아닌 너를 그 집안에 보일 필요가 뭐가 있니

 

너는 그냥 집에 있다가 우린 상견례 자리에서 밥 다 먹고 올테니까

넌 집에서 알아서 밥 먹고 있다가

내가 전화하면 사람들 눈에 안띄게 강아지 데리고 나가서

어디 안보이는데 있다가 사람들 다 가고 나서 전화하면

그때 집에 올라오너라

 

 

 

 

라고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여기 톡커님들 중에 저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실수 있는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저는 저 얘기가 정말 기분 나쁘더라구요.

 

 

바로 시아버지께 받아칠까하다가

진짜 말도 안통하고 앞뒤로 꽉막히고

정말 생각없이 말하는 분이라

신랑하고 의논해보겠다고만 이야기 하고 끊었습니다.

(원래는 따박따박 제가 다 받아쳤지만

신랑이 시집문제는 자기가 알아서 할테니

시아버지에게 무슨 소리를 들으면 자기한테 다 이야기 하라 하더라구요.

제가 따박따박 받아치는것보다 신랑이 자기 아버지한테 한소리 하는게

더 낫다구요)

 

 

 

그러고 몇시간 후 신랑이 퇴근하고 왔길래

시아버지께 들은 이야기를 토시하나 빼 먹지 않고

더한 이야기도 없이 그대로 얘기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신랑은 바로 시아버지께 전화를 하더라구요.

 

 

 

 

 

아버지 &&이(제이름)한테 오늘 전화해서 무슨 얘기 하셨어요?

라고 물으니 시아버지가 저한테 한 이야기는 빼놓고

딴 얘기만 했나보더라구요.

 

하도 말이 많은 분이라

(같이 살때 신랑은 토요일날 출근하고 저는 출근은 안하는데

아침 먹으려고 8시반에 식탁에 앉으면 그때부터 신랑이 점심 먹었다고 전화

하는 1시까지 앉혀놓고 이야기 하는 사람입니다.

신랑한테서 점심먹었다는 전화오고나면 그때부터 5시반에 신랑 퇴근할때까지

앉혀놓고 이야기합니다. 토요일은 거의 저한테는 지옥이었지요)

신랑이 중간에 시아버지 말을 끊더니

 

 

 

다른 얘기 다 필요없구요.

상견례때 집에 와서 개보고 있다가

상견례 끝나고 집에 올라오기전에 개 데리고 나갔다가

사람들(시누이 시댁분들)집 구경 다하고 차 한잔하고

이야기 나누고 집으로 출발하고 나서 전화하면 그때 집으로 올라오라는말

했습니까?

 

 

 

 

라고 묻더라구요.

시아버지는 분명 그런 말 안했다. 그런말 한적없다 라고 했고

저는 전화통화 내용을 녹음해 놨었습니다.

(신랑이 그 녹음 내용을 다 들었구요)

 

 

 

 

계속 그런말 한적 없다.

그런 말 안했는데 &&이(제이름)가

너하고 나사이를 이간질시키는거라고 고함지르고 난리를 치니

신랑이 한마디 하더라구요.

 

 

 

 

 

 

 

 

내가 아버지한테 아버지 아들 죽었다고 한거 잊으셨냐고.

제발 둘이 조용히 살게 그냥 두라고.

아버지하고 살면서 아버지가 우리 둘 얼마나 못살게했는지

기억 못하냐고

지금 우리가 이렇게 분가해서 사는것도 다 아버지때문인거

몰라서 좀 조용하다 싶으면 이렇게 전화해서 분란을 일으키냐고.

나 진짜 솔직히 아버지가 우리 둘 이렇게 괴롭히는것만

생각하면 진짜 투신자살이라도 하고 싶다고

아버지가 지금 아들을, 며느리를 얼마나 못살게 굴고 있는지

생각해보기는 하냐고

 

 

 

 

 

신랑이 고함치면서 시아버지한테 이야기했더니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소리가

" 저년이 또 나를 모함한다

##아(신랑이름) 그 말 다 믿으면 안된다

라고 악을 쓰더라구요.

 

 

 

 

그렇게 악을 쓰는 시아버지한테

신랑이 앞으로 나한테고 &&이(제이름)한테고

전화하지 말라고

아무연락 없으면 잘 사는거고

무슨일 생기면 연락 갈테니까

둘이 조용히 잘 살게 내버려두고

아버지는 상관하지 말라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제 아버지 아들은 정말 없다고 생각하고 사시라고

하더라구요.

아버지가 뭔데 &&이(제이름)를 그렇게 비참하게 만드느냐고

얘가 지금까지 시집와서 아버지때문에 고생한거 알면

어디서 그런소리를 얘한테 하냐고

제발 잘 모르겠으면 **이(시누이)한테 물어보고

이야기나 하지 아버지 말대로 아무데나 전화해서

이야기 저얘기 해놓고 분란일으키지 말라고

나 지금 이야기 하는데 **이(시누이)결혼하는데

손 다 떼고 상견례고 결혼식이고 아무것도 안가고 안할테니까

그렇게 아세요.

 

 

 

라고 이야기 하더니 끊었습니다.

 

 

 

 

 

 

 

 

그러고는 저한테 미안하다 하더라구요.

나중에 시아버지가 시누이한테 뭐라했는지

시누이가 신랑하고 전화통화 하더니

저한테 전화가 왔네요.

 

 

 

 

 

언니 진짜 미안하다.

우리 아빠지만 진짜 나도 억지로 모시고 사는거다.

나 진짜 아빠하고 살면서 스트레스 너무 받는데

그동안 언니가 너무 고생하고 살았으니까

언니오빠라도 마음 편히 살라고 말안하는것뿐이야.

언니야 진짜 미안하다.

마음 풀어라

 

 

 

 

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솔직히 진짜 개떡같은 시아버지지만,

제 입장에서 충분히 저를 보호해주려고 하는 신랑.

그리고 자기 아버지라고 무조건 편들지 않고

옳고 그름을 가릴줄 아는 시누이때문에 지금까지도

제가 견디고 버틴것 같습니다.

 

 

 

 

일요일날

상견례 안간다고 버티는 신랑을 보면서

(물론, 여동생 상견례인데 왜 안가고 싶겠어요.

저한테 대한 미안함의 표현을 그렇게 한거겠지요)

와이셔츠와 양복바지 꺼내서 준비해주면서

얼른 준비하라고

다독여서 상견례 하러 보냈더니

 

 

 

 

 

나중에 문자가 왔네요.

 

 

 

" 지금 집으로 출발해~ 오늘 오빠가 정말 맛있는거

너 먹고 싶은거 다 사줄께.

집 앞에 가서 전화할테니까

전화하면 바로 내려와~

집까지 가는데 40분정도 걸릴꺼야 "

 

 

 

 

라고 문자가 왔는데

문자를 보니 눈물이 나더라구요.

 

 

 

 

 

 

 

아...그래도 우리 신랑이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나를 보호해주고 내편이 되어주는구나

너무 든든하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토요일날 신랑한테 시아버지한테 전화온 얘기하면서

속상해서 저도 모르게 화를 내버리고 말았는데

토요일날 화낸게 너무 미안했어요.

 

 

 

 

어떤말을 들어도

자기 핏줄 편이 아니라

제 편을 먼저 들어주고 저를 보호해주는 신랑인데

너무 제 기분 나쁜것만 생각했었던 것 같아서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많이 고맙더라구요.

 

 

 

 

 

 

 

시아버지는 정말 엉망이라도

저희 신랑 정말 이정도면 괜찮지 않나요?*^^*

 

 

 

 

 

 

 

 

 

 

 

 

 

 

 

 

 

 

 

 

 

 

 

 

 

추천수175
반대수1
베플ㅡㅡ|2012.10.08 09:23
며느리 개취급하면 자긴 왕대접 받을 줄 아나? 며느리 개취급하면 자긴 똥개취급도 못받게 된다는걸 왜 몰라...ㅉㅉㅉ 딸이랑 살다가 사위가 못살겠다 나오고 그집서 쫓겨나고 아들집에도 못가고 딸집에도 못살고.. 그꼴나봐야 정신 차리려나..ㅉㅉㅉ...
베플혁이맘|2012.10.08 13:11
왜 시아버지의 저런 행동들이 치매 초기처럼 보일까 우리 친할머니도 치매초기엔 저려셨는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