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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요-

또롱이 |2012.10.08 13:07
조회 7,866 |추천 4

결혼한지 이제 2년차인 맞벌이 부부입니다.

 

울 시댁은 저희집에서 3시간 거리- 완젼 시골입니다. 한동네가 친인척인 곳입니다.

 

시부모님이 시할머니 모시고 있는 상황이구요

 

월요일날 일을 하고 있는데 급히 연락이 왔네요. 할머니 연세가 너무 많으셔서 조용히 갑작스레

 

돌아가셨단 소리였습니다.

 

하필이면 추석 막 끝난 단계였고 일 업무량도 어마어마- 신랑에게 오전까지 맞쳐놓고 출발하자 했습니다.

 

연락온 시간이 10시 정도였어요. 오전 업무 마치고 출발하니 12시쯤이었습니다.

 

시댁에 부랴부랴 가니 오후 3시쯤-- 시어머니 연락한지가 언젠데 이제 왔냐고...

 

그래서 신랑이 급하게 오고 싶었지만 내가 하던일 대충은 마무리 짓고 와야했다고 했네요.

 

그 이후로 하루종일 부엌에 있었네요. 장례를 시골에서 지냅니다.

 

잘 곳도 없구요. 3일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월.화.수--

 

목요일부터 근무를 하러 나가야 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부모님이 일요일날 가라고 하시더군요.

 

신랑이-- 우리도 좀 쉬어야 할거 같다. 그리고 우리 와이프 안그래도 일이 많고 휴가도 못빼고 하니 먼저

 

보내고 내가 남겠다 하네요. 우리 시어머니가 그럼 일은 누가 하냐고 --+

 

회사에 사정을 얘기 하고 목.금을 더 휴가를 냈네요.

 

장례를 다 치르고.. 부조금 들어온걸 계산하더이다.

 

이게 왠걸요. 우리 신랑 꽤 큰 대기업 다닙니다. 거기서 들어온 부조금이 반은 넘게 차지하더군요.

 

신랑 형제들 많습니다. 오형제중에 막내---

 

형제들 부조금은 그닥 많지 않았구요.

 

저는 당연히 부조금은 시부모님이 하시는걸로 알았습니다. 갑자기 형제들 그 돈에 욕심을 내네요.

 

너희는 맞벌이니 이 돈 가질 필요없지? 하시면서-- 처음부터 가질 생각도 없었는데.. 이건 뭐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멍하니 쳐다보는데 시부모님이 이 돈은 장남에게 다 줄꺼다- 하네요.

 

이건 또 뭐지였네요. 그때도 솔직히 전 너무 피곤한 나머지 멍- 상태였네요. 돈 욕심도 없었어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오니 신랑에게 시부모님 연락이 왔나 봅니다.

 

잘 갔냐하시고는 장례치르는데 돈을 너무 많이 썼다고-- 계속 돈 얘기를 하시더랍니다.

 

그래서 아니 부조금 들어온거 다 장남주고서는 왜 우리한테 돈 얘기 꺼내시냐고- 어이없어 했네요.

 

참고로 저희 시할머니 장례비용에 보태쓰시라고 100만원도 준비했서 드렸습니다.

 

그냥 기분이 싱숭생숭해서 적어봅니다.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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