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처음과 다른 연락방식은 낮과 밤에 저를 안정시키지 않았고,
그의 매번 같은 방식의 데이트와 짧은 동선은 제 입가의 미소를 점점 지웠었어요.
헤어지고 다시 만나길 반복,
제발 달라지길 바랐지만, 간절히 바랐지만, 달라지지 않는
더불어 말이 없어진 그에게 저는 적잖이 질려버린듯이
단단히 굳힌 마음으로 이별을 고하고 늦가을 찬바람처럼 쌩하니 뒤돌아섰지만,
낮이고, 밤이고, 시도때도 없이 돌아와 헤집어 놓는 생각은 괴롭게 했었지요.
사랑받지 못할 여자인것만 같았던 마음에
문을 닫고 살았던 세월이,
웃지않고 다녔던 시간이 무색하게
너무 성큼 다가온 인연에 놀라서 뒷걸음 치고 두손을 뒤로 숨기며
두눈만 뜬채로 굳게 닫힌 입술을,
천천히 하나씩, 열어준 사람이 나타났네요.
처음엔 웃음으로 다가오면서 적잖이 놀란 마음 뒤로하고
꿋꿋이 과거를 묻지 않으며
그저 자신앞에 서있는 저만을 바라보며, 저만을 궁금해하고,
석달 넉달이 지나도록 한결같은 모습을 보이며
노력한 사람에게 굳게 잠금쇠까지 걸었던 제 마음이
빗장까지 열어 젖혀 졌나봅니다.
그와 만나가는지 일년이 되가네요.
힘들었던 그 때의 나에게 왜이리 미안한지요
힘들면서도 잠시 찰나의 좋았던 추억이 가끔은 헤집어 놓기도 하지만
그전과는 다르게 휘청거리지 않네요..
그전과는 다르게 눈물이 나지 않네요.
그전과는 다르게 저는 원망도 미움도 없어지나 봅니다.
그전과는 다르게 궁금하지 않나봅니다.
가끔은 그를 두고 다른사람을 생각하는거 같아서 마음이 미안하지만,
그래도 내 사랑하는 마음은 그에게 있기에
이제는 그 생각마저도 묻어 썩어 내 마음의 양분이 되어주기 바라봅니다
여기에 저도 숱하게 들락날락 해보고
이니셜에 한글힌트에 열심히 일일이 찾아보던 제가 보이네요..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사랑받을수 있도록 제게 내밀어 주어서
제 사랑을 하찮게 보지 않아 주어서
제 사랑을 고귀하게 소중히 다루어 주어서
지금은 행복합니다.
여기에 기다림에 지친분들..
원망과 애증이 섞여 힘드신 분들
똥차가 가면 벤츠가 오는게 아니라,
더 성숙해진 내 모습을 기다리고 기다리다
전 사랑에 비해 더 성숙한 사랑을 두손가득 들고 와줄사람이 분명 있으실거예요.
저는 사랑받지 못할 줄 알았습니다.
사랑은 더이상없고 이것이 끝인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또 다시 사랑은 다시 오고
그 사랑이 영원할지는 더 오래오래 두고 사랑하고 지켜보며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레 나역시 흐르길 기다려야 겠지요.
여러분 사랑받으실거예요.
사랑하실거예요.
축 처진 자신의 어깨를 여기저기 상처에 구멍나버린 자신의 마음을 감추지말고
쓰다듬어주세요
여러분 사랑합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