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수능을 앞 둔 성문고등학교 3-8반 녀석들에게

강태호 |2012.10.11 19:37
조회 254,403 |추천 1,718

수능을 앞 둔 성문고등학교 3-8반 녀석들에게⋯

 

드디어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구나. 이미 합격의 기쁨을 누린 아이들도 있고, 조마조마하게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아이들도 있겠지. 하지만 그 어떤 경우든 간에 단지 지금 이 순간에만 만족하거나 절망해서는 안 돼.

 

온종일 내리던 비가 멎은 다음에 무지개가 찬란하고 영롱하게 피어오르는 것처럼 인생에도 다양한 색깔이 있어. 이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일곱 색깔의 무지개처럼 기쁨과 슬픔, 절망과 환희 등 다양한 순간들을 겪게 마련이지. 즉 삶은 기쁘다가도 힘들기도 하고 힘들다가도 기쁜 순간이 오기 마련이야.

 

그러니까 지금 이 순간이 힘들고 어렵다고해서 피해가려고 생각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어. 힘든 순간을 잘 이겨내고 나면 우리의 존재와 가치는 더욱 성숙해지고, 절망의 순간을 잘 대처하고 나면 삶의 지혜와 보람이 한 뭉큼 쌓이게 되기 때문이지. 기쁨도 슬픔도 절망과 환희도 어차피 내가 겪어야 할 몫이라면 꼬옥 끌어안고 묵묵히 걸어야 하는 거야.

 

비틀거림이 없는 삶은 진정한 삶이 될 수 없단다. 그렇게도 아름다웠던 가을이 한순간에 차디 찬 겨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늘 생각해 두렴. 즉 남몰래 조금씩 견디는 연습을 해두는 것, 그래서 가슴 어디쯤 삶의 아픔을 위한 자리 하나쯤 마련해 두어야만 하는 것이 삶이야. 그러니까 지금 주어진 삶이 힘들다 비난하지 마. 아무리 힘들고 고달픈 삶이라할지라도 비난하여서는 안되는 거야. 자기 삶은 자기가 헤쳐 나가야 하기 때문이지.

 

항상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고, 현재 내가 머문 자리를 보고, 내게 맞는 삶인가 반성하면서 내일의 삶을 준비하렴. 그렇게 새로운 삶을 설계하고 살아가는 삶이 진정한 삶이란다.

 

지금까지 최선을 다했으니 수능시험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

Elite 3-8반 화이팅!!!

 

담임선생님이

 

 

 

 

 

 

 

 

 

 

추천수1,718
반대수13
베플ㅇㅇ1|2012.10.12 16:39
너희들은 이 세상속 얼마 남지 않은 스승님께 배움 받고 있구나. 행복하겠다
베플ㅇ아|2012.10.12 17:09
나도저런선생님 있엇으면ㅠㅠㅠㅠㅠㅠㅠ

이미지확대보기

베플부러워|2012.10.12 17:28
저런 선생님 계시면 학교 다시다니고 싶다 추천!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