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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이 사람 완전체인가요?

ㅋㅋㅋㅋㅋ |2012.10.17 06:14
조회 4,263 |추천 3

 

(+ 추가) 혹시 이 사람의 나이가 어려서그저 아직 뭘 모르나, 하고 생각하실 분이 있어서 추가합니다.

이 사람의 나이는 스물일곱 입니다...땀찍

 

 

 

 

 

 

 

안녕하세요. 22살 여대생입니다.

아는 사람 하나가 완전체인지 아닌지 알고 싶어요......

(글이 좀 길어질 것 같습니다.)

 

음슴체는 익숙하지 않아서 그냥 편하게 쓸게요.

 

저는 현재 외국에 있는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한국인 비율이 많지 않아요.

저를 포함해서 여자 둘에 남자 둘밖에 안 되기 때문에 종종 어울려 다니는데 그 중 한명이..

뭔가 항상 겉도는 느낌입니다. 누구와 대화를 하든지 항상 겉돌아요.

(같은 클래스 사람들이나 심지어 교수님들과의 대화에서도.)

가끔 보면 어디 나사 하나 빠진 사람 같기도 하고.. 

같이 다니기 힘들 정도로 답답할 때가 많아서 올려봅니다.

 

 

+ 아주 기본적인 예절이 부족합니다.

일단 식사시간엔 기숙사 레스토랑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데요.

국이나 스프가 나오면 수저로 떠서 후루룹 하고 먹습니다. 엄청 큰 소리로요.

그 소리를 들으며 밥 먹기가 너무 싫어서 참다참다 식사자리를 먼저 뜬 적도 있었습니다.

(“아까 식사 때 체한 것 같아서요. 저 먼저 올라가 볼게요.” 하고 자리를 떴습니다.)

나만 너무 예민한가 싶어서 그 사람에겐 별 얘기를 안 했는데 (게다가 저와는 별로 친하지 않아요.)

다른 사람들도 저와 같은 생각이더라구요. 솔직히 밥맛 떨어진다고..ㅠㅠ

 

그래서 그 사람과 가장 친하고 동갑인 여자 동기가 그 사람과 둘이 있을 때 얘기를 한 적이 있었어요.

국 먹을 때 그렇게 소리 안 낼 수 없냐고.. 그건 예의가 아닐뿐더러 같이 식사하는 사람들 불편하다고..

그랬더니 It's me. 라네요....... 땀찍

 

자신은 어릴 때부터 그렇게 먹었고 국 먹을 때 소리 내면서 먹는 버릇을 고치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굳이 고칠 생각이 없다네요. 그게 어때서? 라는 식입니다.

 

비슷한 상황으로 수업시간엔 텀블러에 물을 담아서 계속 마시는데, 물 마시는 것 까지는 괜찮습니다.

근데 국 먹을 때처럼 후루룹 마시고 텀블러 뚜껑을 과장된 몸짓으로 탁! 하고 손으로 내리쳐 닫습니다.

(흔히 쓰는 그 플라스틱 텀블러요.)

 

또 물을 엄청 마셔서 (..) 수업시간에 화장실에 자주 가는데요.

제가 듣는 수업이 한 클래스에 저 포함 네 명 뿐이에요.

교수님이 코앞에서 거의 그룹과외처럼 눈 마주쳐가며 수업하십니다.

그런 상황에서 화장실이 가고 싶다면 양해를 구하고 다녀오지 않나요?

 

근데 이 사람 당당하게 문 쾅 닫고 나갑니다..... 그것도 앞문으로.....

(문을 살짝 잡았다가 놓으면 소리가 그렇게 크게 나지 않는데 그냥 탁 놓고 나가요.)

그리곤 돌아올 때 또 문을 쾅 닫고 들어오죠. 당당히 교수님 앞을 지나 자리에 앉습니다.

 

와이파이가 레스토랑에서 가장 잘 터지기 때문에

1층 레스토랑과 로비에서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은데요.

그런 곳에서 음악이 듣고 싶다면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요....

하지만 이 사람은 그런 개념이 없습니다.ㅠㅠ

노트북으로 음악을 크게 트는 것도 모자라 스피커까지 연결합니다....... 놀람

아이유의 삼단고음이 쩌렁쩌렁 울립니다............

 

 

+ 사고의 과정에서 ‘과정’이나 ‘원인’이 빠지는 것 같습니다.

 

이 사람의 행동방식이 자기중심적이다 보니 간혹 트러블이 생깁니다.

 

저와 다른 한국인 한 명은 그 사람과 별로 가까운 사이도 아니라서 굳이 짚지 않고 무시하는데

(도가 텄습니다 이제..ㅠㅠ)

 

이 사람과 친한 여학생이 참다참다 짜증이 났나 봐요.

 

말 섞기조차 짜증난다고..

 

요 근래에 조금 싸늘하게 대했더니 본인도 뭔가를 느꼈는지,

 

자기 룸메이트에게 “나 걔랑 싸웠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근데 괜찮다. 화해하면 된다.” 라고 했다네요.

 

(한 쪽이 일방적으로 한 쪽에게 화를 내고 싸늘하게 대하는 것을 '싸웠다'고 표현한 것 조차 이해가 안 돼요.)

 

본인은 이유를 모르겠다는데 그 이유는 사실 백번 얘기 했었거든요.

 

본인이 귓등으로도 안 들었을 뿐이죠. 그저 화해만 하면 된답니다. 그러면 예전처럼 잘 지낼 수 있다고..

 

실제로 그렇게 하더랍니다. 니가 뭣때문에 그런지 모르겠는데 말해주면 고칠테니 화해하자고....

 

이미 이유는 백번도 넘게 얘기했는데...........실망

 

왜 사이가 틀어졌는지 왜 저 사람이 나에게 등을 돌렸는지는 문제가 되질 않아요.

 

(말해주면 고치겠다는 말도 그냥 형식적인 말입니다. 의미가 없어요. 그저 틀어진 사이를 모면하기 위해 습관적으로 튀어나오는 말이에요. 저런 식의 반복이 벌써 몇 번째인지 셀 수도 없어요...)

 

그냥 화가 났으면 화를 풀고 화해하면 됩니다................ 세상 참 편하게 살죠....

 

(이 과정에서 상대방이 화를 풀지 않으면 결국 가해자는 화를 낸 사람이고 피해자는 본인이 됩니다.

나는 사과를 했는데 네가 받아주지 않았다. 고로 나는 잘못이 없고 네가 나쁘다.)

 

옆 사람은 속이 터지고 몸에서 사리가 나올 것 같은데 말입니다........

 

 

 

 

 

 

 

+ 대화의 포인트를 못 잡고 매사에 엄청난 자기 방어를 합니다.

 

이건 말로 설명이 힘든데 (필력이 조악하네요..ㅠㅠ) 일화를 얘기할게요.

 

수업시간에 화장실 가는 문제로 그 친한 친구가 한마디 했었어요.

 

수업시간에 말도 없이

 

“수업시간인데 그렇게 화장실에 가버리면 어떡해.”

“나도 가고 싶어서 간 거 아니야. 어쩔 수 없었어.” (이때 이 사람 다리에 깁스 하고 있었어요.)

“아니, 그게 아니라 그건 예의가 아니잖아.”

“나도 다리 아파. 힘들어.”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수업시간에 그런 식으로 화장실에 가면 안 된다니까.”

“아니 내가 가고 싶어서 갔어? 나도 힘들다니까? 나 환자잖아. 아, 알겠어. 화장실 안 가면 되잖아. 됐지?”

“화장실을. 가지 말라는 게. 아니라. 교수님께. 양해를. 구하고. 가라고. 그리고. 수업 중인데. 마음대로 나갔다가. 문을 그렇게. 쾅. 닫고 오면. 어떡하냐고.”

 

대화가 이렇게 흘러갔습니다.

 

(저 대화를 듣는데 저 완전 멘붕..허걱 멘탈붕괴가 이런 거구나 싶었어요. 도대체 저 둘은 둘이서 대화하는 게 맞는 건가.......)

 

 

 

 

 

 

 

 

 

+ 생각이 짧아요.

 

이것도 일화를 들자면,

 

저랑 이 글의 주인공과 친하다는 여자 동기와 룸메이트인데요.

 

저희가 물을 마트에서 사다 마시는데 그 생수병을 공동 레스토랑에 두고 왔었어요.

 

그래서 그걸 가져다준다고 이 사람과 다른 한국인 한 명이 물을 들고 저희 방으로 왔는데

 

제 룸메 침대에 떡하니 앉아서 물을 따고 병에 입을 대고 마시는 겁니다........

 

(물도 물이고, 원래 남의 침대에 그렇게 떡하니 앉나요? 그것도 남자가 여자 침대에?)

 

저는 놀라고 어이가 없어서 벙쪄있는데

 

저희 방에 같이 왔던 또 다른 한국학생이

 

“형 뭐해요...........” 라니깐 “응? 뭐가?” 랍니다.

 

“그거 **랑 00 물인데 형이 입대고 마시면 어떡해요.....” 라고 했더니

 

“아.. 미안."

 

(+) 이 말이 끝나자마자 화제를 다른 곳으로 돌리려고 해요.

 

누군가가 자신을 지적했을 때 그 상태를 빨리 모면하고자 합니다, 항상.

 

.......................... 그 물 그냥 네 방 가서 너 마시라고 줬어요.

 

이런 식으로 사소하게 생각이 짧은 행동들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매일 저런 식입니다.당황

 

 

 

 

 

 

 

 

 

+ 상대방의 말에 대한 리액션이 부자연스럽습니다.

 

보통 상대방이 얘기를 하면 자연스러운 맞장구와 함게 추가적인 얘기나

 

그에 관련된 얘기로 대화가 이어지잖아요. 이 사람은 그렇지가 않아요.

 

“아 정말?????” “헐 진짜?????” “오, 대박이네!!!!!!!!!!”

 

부자연스럽고 부담스러울 정도로 과한 리액션을 보여주지만

 

저것이 ................ 끝. 대화도 거기서 끝.

 

 

 

 

 

 

 

 

+ 말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아무리 본인이 수업료를 내고 이 학교에 왔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예의가 있는 건데..

 

교수님께 무례하게 얘길해서 교수님과 감정적으로 부딪힌 적이 ‘여러 번’ 있었어요.

 

사소한 것들은 다 제치고라도 일화를 하나 들자면

 

교수님 한 분이 저희에게 활동을 하나 주시고 강의실에서 하고 있으라고 하셨어요.

 

근데 바쁘셨는지 저희 활동이 거의 끝나가도록 오지 않으셨구요.

 

그게 불만이었는지 (수업료 다 받고 수업을 왜 이렇게 대충 하냐고 활동 중간에 계속 얘기했거든요.)

 

교무실에 가서 교수님께

 

“what are you doing here now? we were waiting you one and half” 라고 하는 겁니다......

 

교수님도 당황하시고 화도 나셔서 그 사람 나무라셨어요. 네가 나의 보스라도 되냐며.....;

 

근데 이 사람은 본인 생각엔 자기는 잘못한 게 없고 오히려 교수님이 잘못한 것 같은데

 

자신에게 뭐라고 하니까 기분이 나빴는지 홱 돌아서 교무실을 나가 강의실에 가서 앉더랍니다.

 

그리곤 교수님께 한 마디 했죠. "give me my note."

 

...... 지난번에 걷어간 자기 노트 달라고..............

 

(그 노트 교수님 책상 위에 있었고 그 사람이 교무실 나가기 전에 교수님께서 "네 노트 갖고 나가라"고 하셨었어요.)

 

다른 교수님들이 이 사태를 수습하고 싶어, 이 사람에게 이 일에 문제가 되었던 그 사람의 발언을

 

설명해줬지만 그 사람의 대답은 똥씹은 표정으로 “okay. it was my fault. I will never complain.”

 

불만을 얘기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말하는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건데

 

그것을 콕 집어주지 않으면 모릅니다.

 

저도 모르겠습니다, 이 사람이 정말 모르는 건지 모르는 척 하는 건지..............

 

 

 

 

 

 

 

 

 

 

+ 자기과시

나는 이런 사람이다, 를 엄청 보여주고 싶어 해요.

 

기숙사 로비에 피아노가 한 대 있는데 틈만 나면 그 피아노를 칩니다. 그것도 정해진 곡 몇 개만.....

 

사실 저도 피아노를 여섯 살 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쳤었거든요.

 

그래서 어느 정도 들을 줄도 알고 칠 줄도 아는데 이 사람 정말 못치거든요..? (심.각.한. 박치임.)

 

근데 이루마의 river flows in you를 그렇게 쳐요.

 

피아노 치면 현지 학생들이 잘친다고 칭찬해주거든요.....

 

(+) (칭찬 받는 것을 굉장히 좋아라 해요. 듣기 좋은 소리를 듣기 위해 때로는 연기까지 합니다.

가끔 자신이 원하는 상대방의 반응이 나오지 않을 땐 대놓고 티나게 섭섭해하기도 하구요.

누군가가 한번 좋은 말이나 칭찬을 해주면 의식적으로 그 행동 계속 반복...)

 

무슨 얘기 할 때도 항상 자기 취미는 피아노를 치는 거라고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자기는 불어와 일본어를 할 줄 안다고 하고..

 

(그냥 히라가나 정도 아는 수준이면서 그렇게 일본어가 좋다고 항상 나불나불,, 티셔츠도 항상 일본어가 프린팅 된 티셔츠를 입고 다녀요. 그것도 타국에서. 심지어 티셔츠에 쓰여진 말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요...)

 

처음엔 하도 불어와 일어 얘기를 하기에 반가운 마음에 이것저것 물어봤더니

 

(제가 언어에 관심이 많은 터라 불어도 공부해 볼 계획이라서요. 지금은 취미로 일어, 독어를 하고 있는데 독어는 아주 잘 하지는 않지만 흥미가 있어서 공부중이고 일어는 꽤 오래 공부했어요.)

 

일어는 진짜 단어 몇 개와 히라가나만 알고 불어는 그저 뜻도 모른 채 읽을 줄 밖에 모르면서..

 

허풍도 쳐 가며 자기 과시를 해요.

 

 

 

 

 

 

글로 전부를 설명하기엔 아무래도 제약이 있네요..ㅠㅠ (특히나 저의 조악한 필력이..아휴)

 

횡설수설 하기도 한 것 같고 ㅠㅠ 

 

몇 안되는 한국인이니 같이 다니기는 하는데 가끔은 저까지 부끄러워 얼굴이 화끈거리기도 하구요.

 

저도 인간인지라 짜증도 나구요.

 

이 사람 완전체일까요? 톡커분들 판단 좀.. ㅠㅠ (혹시 완전체라면 답도 없다던데..ㅠㅠ)

 

 

추천수3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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