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추워지는 날씨 모두 잘 지내시죠?
저는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온 고3 여학생입니다.ㅎㅎ
얼마전..아니 한달쯤 되어가는것 같네요. 정말 토할듯이 힘들었던 이별을 경험한지..
물론 지금도 힘들지만, 안 힘든 척 괜찮은 척 하며 원하는 대학만 바라보며 공부하고있어요.
그사람은 저보다 한 살많은 대학생이에요 그사람과는 1년반을 넘게 사귀었네요.
남들은 풋사랑이라며 고등학생의 연애를 우습게 보실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제 진심을 담아서 사랑했고, 아껴줬어요. 그사람의 못난 모습마저 사랑스러웠으니까요.
걔가 좋아하던 노래 좋아하게 되고, 말투 표정 다 기억나고 저한테서 묻어나고..
근데요, 그 사람 대학물먹고 많이 달라지더라구요
고3 생활,, 힘든거 뻔히 알면서 제 화 돋우게 하는 행동..말투..
그래요. 대학. 여자도 많고, 할 것도 많고, 놀 것도 많고, 고 3생활동안 참아왔던 모든 것을 할수 있으니
좋았을거에요.
솔직히 학기 초반에 고3생활 적응하기 힘든거 + 오빠의 OT, 술자리 등으로 스트레스 받아서
짜증도 내고, 연락을 많이 요구 했었어요.
근데 몇번 받아주고 하더니 점차 힘들어하는거 눈에 보였고, 헤어지자는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근데 아직 제 마음은 오빠이니까 잡았죠.
근데 페이스북으로 올라오는 여자사진.. 스킨쉽사진.. 여자 댓글.. 카톡.. 보면서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그중에 신경쓰이는 여자가 있었어요. 카톡에
"여보"라는 단어를 쓰며 달라붙는 여자가 있더라구요
세상에 어느 여자가 사귀지도 않는 사이인데 여보라는 단어를 쓸까요?...
근데 오빠는 그러더라구요
"아, 걔 원래 그래. 다른애들한테도 그러는애야 신경쓰지마"
그래도 저는 기분이 상하니까 그러지말라고 하니, "알았어. 그러지말라고 할게~"라고 하더군요.
.... 그래요 저는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어요. 정말 저는 그여자만 달라붙고
그냥 오지랖넓은 여자인줄알았어요.
그사람, 이번 여름방학에 동기들이랑 여행을 다녀왔었던날.
3박4일인가.. 남자3 여자2..그여자네 고향에놀러간대요.
놀러간다는걸 제가 무슨수로 막고, 막아봤자 싸움일테니,, 알았다고 잘 놀으라구 했어요.
근데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전화도 안되고 문자도 안받고.
아무리 재미있게 논다고 하지만 제 생각이 하나도 안났을까요.. 그래서
어떻게 문자 한번을 안하냐고 내 생각안나냐고.. 했더니 깊은 산중이라 핸펀이 안터진다네요
도대체 얼마나 깊은 산중이길래..ㅋ..
근데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사진은 저 다섯명이서 서로 뒤엉켜자는 모습..ㅋ..
그리고 그 여자 머리에 올린 손.. 그런 스킨쉽도 저는 질투가 났죠.. 제 친구들도 그모습을 보고
경악을 했죠.. 어떻게 이러냐고..
놀러간 사람중에 연인이 있는 사람은 오빠뿐이였어요 .. 처음부터 거기게 낀다는 것 자체가 저는
이해가 안갔었죠,. 제가 속좁은 건가요?...
정말 제 생각은 눈꼽만치도 하지 않는 남자였어요.
기념일하나 자기손으로 챙겨준적 없었고, 말만 "해줄게~"하는 남자였어요.
제가 원하는 건.. 그냥 저를 한번더 생각해주고 먼저 연락해주고 응원해주는 모습이였는데
그게 힘들대요. 연락 요구하는게 ...
제 앞에서는 계속 핸드폰만지작거렸으면서..
그사람 고3일때, 졸리지말라고 허브차 팩사서 100일동안 먹으라구 선물해주고 ..
응원편지 모아서 갖다 바치고.. 초콜릿먹구싶다구해서 오빠가 좋아하는 초코과자들 사서 독서실앞에 찾아가서 주고... 오빠수능끝나고 우리 100일날, 평창에 알바하는 곳에 가서 기다려줬더니 돌아오는 말은 "친구만나야 되. 수능끝났으니까 놀아야지. 집에 먼저 가라..."
자존심이 너무상했어요.... 그사람앞에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제야 상황파악이 됬는지
저를 달래고 친구들과 같이 놀았죠..
그냥 사랑스럽게 저를 바라봐주는 모습이 좋았고,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저를 좋아해주니 신기했고, 그냥 행복했어요.
처음 받아 보는 사랑에 눈이 멀었었나봐요.
저렇게 저한테 잘 못해줘도 이해하고 또 그냥 그대로 받아들였죠..
뭐 기념일쯤이야.. 그래 친구들이랑도 놀아야지.. 그래 많이 힘드니까 내가 가서 기다려줘야지..
이렇게 합리화시키고 저만 헌신하는 사랑을 해왔네요.
모르겠어요.. 혹시라도 그사람은 이글을 보며 안그랬다며 부정할 수도 있겠지만
돌이켜생각해보니 이기적인 사람이였네요.
그사람은 끝까지 이기적이였어요.. 2~3번의 헤어졌다 만났다 반복했고
2학기가 되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시간을 달래요.
과제 때문에 힘들어했었고. 제가 수시준비때문에 힘들어서 조금씩 찡찡대는걸로 힘들어하는 건줄알고
알았다고했죠.. 근데 하루종일 생각이 나고 공부가 안되서 못하겠다고.. 그냥 연락하면 안되겠냐고 ..
혹시 여자생겨서 그러는 거냐고 넌지시 물어봤더니..
"솔직히 말하자면 그래" 라고 말하대요? ㅋㅋ
분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더 화가나는건
위에 말했던 그여자랑 바람이 난거임
그래.. 여자의 촉이란게 이런게 무서운거구나 하고 느꼈어요.
근데 더 더 화가나는건
나보고 기다려달래.ㅋ
뭘?응?? 뭘?
너가 바람피는걸 기다려달라고?
아.. 진짜 몹쓸놈이란걸 처절하게 깨닫고..
결혼은 나랑 할거라며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대체 나한테 왜이러는걸까요?
웃긴건 나보고 선택하래.ㅋㅋㅋ
너가 만나지말라하면 안만나겠대.
도대체 세상 어느여자가 그걸 만나라고하겠음? 말이됨?
만나지말라고했더니 알겠대.
하지만 그 다음날 저는 그냥 연락하지말라고 끝을 내버렸네요.
그랬더니 "아..걔 안만날게.. 혼자지내고싶어.."라며 끝이났네요.
결과는? 3일뒤에 사귀더군요 ㅋ... 당당히 카톡프로필, 페이스북에 사진이며 다올리면서
하아..
저는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이런 고통을 받는걸까요..?
근데 카톡프사보자마자 손이 떨리더군요.. 분노..? 모르겠어요 어떻게 그 감정을 형용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한달이 지난 지금... 공부를 하면서 점차 잊혀지고있지만..
정말.. 사랑 겁나는일이고 조심스러운 일인것같아요.
얼마 남지않은 수능..도 겁나고
그냥 닥치고 공부할게요...머라 끝내야될지모르겠다..
안녕히계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