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 카테고리에 써야할까 고민하다가
결시친에 아무래도 현명한 인생선배님들이 많을 것 같아서 여기에 올려요..
가족얘기는 제 얼굴에 침 뱉는 일이라 생각하여 혼자 앓으면서 살아왔는데
부모님도 보수적이신 분이라 무조건 동생이 잘못했다 하길래 해결책을 못 찾겠습니다.
꼭 좀 읽고 도와주세요.
바로 한 집에서 같이 사는 29살짜리 친언니때문에 고민입니다.
언니는 간호직 공무원이구요. 현재 모 보건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 전에는 시립정신병원에서 근무했었는데요, 그때부터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더니 그걸 가족들에게 풀더라구요.. 주 대상은 자기보다 나이 어린 만만한 저였구요.
현재 언니랑 약 5개월째 말을 하지 않고 지내고 있습니다.
싸우게 된 발단은 언니의 지금은 헤어진 전 남친 때문이었는데요.
친동생으로서 아무리봐도 그 남자는 좀 아니어서 평소에 제가 다른 남자도 만나보라고 싫은 소리 좀 했습니다. 동생 입장에서는 당연히 언니가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인데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하게 살길 바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남자분은 언니를 벌써부터 자기네 집 사람인 양 부리려고 하더라구요. 결혼하면 오죽하겠습니까. 그래서 우리집 식구들이 모두 반대했었습니다.
여튼 전남친 문제로 저랑 싸우고 말도 안하더군요; 한번은 형부 (다른언니의 남편)앞에서 저한테 욕까지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결국은 그 남자랑 파혼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뒤로도 저에 대한 이상한 행동은 끊이지를 않아요...
한번은 제가 학교 가려고 샤워중인데 자기 회사갈 준비한다고 화장실 문열라고 난리를 치는거에요.
언니가 이제 막 100일 된 조카 재우고 있는데 소리지르고 온갖 욕을 하면서요...
근데 그상황에서 누가 문을 열겠습니까.. 그래서 싫다고 하는데
갑자기 집전화로 112에 전화를 걸더니
동생이 정신병자라서 화장실에서 안나온다고 좀 데려가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미치겠습니다.
결국 다 씻고 나왔는데 저한테 하는 말이 " 경찰에 신고하니깐 쫄았나보네?ㅋ" 이러더라구요..
또 한번은 이 언니가 첫째언니랑도 싸웠습니다. 아주 집안 식구들한테 돌아가면서 시비를 걸어요.
그때 첫째언니가 낳은 조카가 감기에 걸려서 가래도 끓고 열도 나고 많이 아팠습니다. 그런데 언니가 첫째언니 엿먹이려고 일부러 거실에서 술먹으면서 막 시끄럽게 떠들더라구요. 그래서 또 첫째언니랑 싸움이 나려길래 제가 첫째언니보고 그냥 참으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언니가 이번엔 화살을 저한테 돌려서 막 시비를 걸더라구요. 온갖 욕이랑 인격모독을 서슴치 않더니, 심지어 '너는 외고 나온 주제에 고작 교대밖에 못갔냐' 라고 하더라구요. 외고 나와서 교대간게 그렇게 못 간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게다가, 비하 발언은 아니지만 언니는 3년제 전문대를 나왔습니다. 왜 남의 학교를 맘대로 깎아내리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네요. 그래서 제가 너무 황당해서 뭐라그랬냐고 따지니깐 대뜸 제 얼굴에 맥주를 끼얹더라구요...
그래서 홧김에 머리끄댕이 당기고 싸웠습니다. 어찌나 독한지 제 가슴이랑 배를 손톱으로 다 뜯어놔서 피가 철철나고 아직까지도 흉이 있구요, 옷 다 찢어지고 안경까지 다 부숴놨습니다. 그때 병원에서 진단서떼서 고소하려고 했더니 엄마가 말리시더라구요. 여튼 그때 둘다 아빠한테 혼나고, 지금까지 조용히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또 오늘 아침.
저한테 시비를 거더라구요.
저는 주말알바를 해서 오늘아침에 일나가려면 화장실에서 렌즈를 껴야하는데 언니가 화장실에서 30분동안 안나오더라구요. 뭐하나 했더니 문열어놓고 고데기중이더라구요........... 문을 꽉 닫고 씻는 것도 아니고 해서, 저도 급하니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손을 씻으려는데 세면대 앞을 다 차지해놓고 일부러 팔도 더 크게 벌리고 양치를 하면서 절대 안비켜주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피해서 손을 씻는데 어쩌다가 옷깃이 살짝 스쳤습니다. 세게 부딪힌 것도 아니고, 정말 신경쓰고 있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옷만 살짝 스쳤어요. 그랬더니 저보고 "어머, 화장실에 들어오는 것까지는 뭐라고 안하겠는데~ㅋ 스치지 좀 말아줄래? 아 ~ 정말 더럽거든~~?' 이러더라구요.. 꼭 일부러 제가 스치기만을 기다렸다가 시비거는 것처럼.... 괜히 또 대꾸했다가는 엄마한테 동생이 대들었다고 혼날까봐 그냥 듣고만 있었습니다.
제가 동생이라고 해서 무조건 참아야만 하는 걸까요?
아빠가 옛날 분이셔서 무슨 이유건간에 동생만 혼내십니다.
너무 답답하고 서럽고, 오늘 알바하면서 하루 9시간 서있는데 자꾸 머릿속에 이 생각만 나면서 억울하고 화가 나더라구요...
동생이 물론 언니한테 대드는 건 잘못된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인격 모독까지 참으면서 벙어리, 귀머거리 생활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이 언니 29살이나 먹어서 왜 이렇게 철이 없는 걸까요...
집에서 자기 힘들다고 집안일도 절대 안합니다. 자기 밥 먹은 그릇 설거지도 안하고, 집안 청소 한 적은 한번도 없고. 행주는 더러워서 만지기 싫다고 밥먹고 식탁도 안 닦고 가요.. 그러면 다 말라 비틀어진 국물 같은 거 제가 아침에 일어나서 닦습니다.....
전 남자친구랑 헤어진 큰 이유 중 하나도 차가 없어서이고.. 차를 완전 좋아하네요.
이번에 모 대기업 남자랑 소개팅했던데, 차 있다고 좋아라 합니다..........
아....지긋지긋 하네요.. 이 철부지를 어떡하면 좋죠.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