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캐나다 여행을 생각하시니 비행기를 타고 가는거라고 예상하실텐데요.
NO!!!! 저는 버스를 타고 캐나다를 다녀왔답니다.

버팔로에서 버스를 타면 5분 정도 후면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에 도착합니다.
승객들은 신분증을 든 채, 국경 근처에서 내려 검사를 받고
다시 버스에 타는 방식으로 국경을 건너게 됩니다.
아참. 저는 이때부터 핸드폰을 비행기 모드로 바꿔놓았답니다.
왜냐하면 캐나다로 넘어가게 되면 자동로밍이 되어 비용이 많이 나오거든요ㅠㅠ
국경은 버스 뿐만이 아니라 직접 걸어서 넘을 수도 있습니다.
버스에서 기다리는 동안 걸어서 국경을 건너는 사람들을 보니
비행기가 아닌 발로 국경을 건너는 것이 뭔가 신기했답니다 :)
그렇게 버스를 타고 도착한 토론토는
뉴욕보다는 한층 여유로운 분위기를 가진 도시였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관광지는 없었지만, 그 중에서도
예쁜 풍경과 사진이 잘나오는 곳으로 유명하다는
카사로마 (Casa Loma)로 저는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교통수단으로는 토론토의 지하철을 이용했는데요.
의외로 너무나 간단하고 쉽고 편리했습니다.
뉴욕의 지하철 노선도와 비교해 보시면 금방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맨하탄 지하철 지도 / 출처: google image) (캐나다 토론토 지하철 지도 / 출처: google image)
쉽고 간단하게 되어있는 지하철 덕분에 여행하기가 편했답니다 :)
또한, 더럽기로 유명한 맨하탄 지하철과 달리, 토론토 지하철은 너무 꺠끗했니다.
뉴욕 씨티에 있는 지하철은... 정말 우리나라 지하철과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많이 더럽거든요ㅠㅠ 뉴욕 지하철에서 쥐가 나온다는 얘기 들어보셨죠..?
정말이랍니다ㅠㅠ 하지만 토론토 지하철은 그에 비해서 너무 깨끗했답니다.

항상 사람들로 붐비고 어두운 분위기의 뉴욕 지하철과는 달리
분위기도 밝고, 사람들도 많이 없었답니다.

지하철 내의 앉는 좌석도 다양한 방향으로 놓여져 있었고,
캐나다의 상징색인 빨간색으로 군데 군데가 꾸며져 있어 보기 좋았답니다.

지하철을 타고 목적지인 "카사로마"로 향했습니다.
카사로마는 지하철 역인 "Dupont 역"에서 내려서 걸어가야합니다.

지하철역에 내려서는 도저히 관광지 주변이라고는 보기 힘들만큼
사람들이 많이 없었는데요. 토론토를 여행하면서 느낀점은 뉴욕과는 많이 다르게
사람들이 많이 없고 여유로운 도시라는 것이었습니다.
뉴욕 씨티는 유명한 관광지답게 어딜가나 정말 사람들로 많이 붐비거든요..
무튼 저는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이 길을 따라 쭈우욱 가다 보면 카사로마가 나온다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가을 정취를 따라 길을 걸어갔습니다 :)

가다 보니 노랗게 변한 은행나무가 보였습니다 :)
토론토는 뉴욕보다 위도가 높기 때문에 더 빨리 가을이 찾아와
벌써 이렇게 단풍이 다 들었더라구요 !
단풍구경 따로 갈 필요 없이 여기가 바로 천국이었답니다! ㅋㅋ

이쁜 은행나무로 만들어진 길을 따라 걷다보니
오른쪽에 "카사로마"가 보였습니다.
솔직히 저는 카사로마에 대해 아무 정보가 없이,
단지 유명하다는 이유만으로 간 것이기 때문에
궁궐 같은 어마어마한 크기의 카사로마를 보고는 많이 놀랐답니다.

카사로마의 입구로 들어서는 큰 정원이 펼쳐져 있었고,
문 앞에는 가격표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입장료가 거의 2만원이지만....
어마어마하고 이쁜 정원에 이미 홀딱 반해버린 저는
그만한 가치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긴 줄을 기다려서 들어갔습니다.

어마어마한 카사로마의 규모에 놀란 저는,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구경을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또한 아무 정보 없이 갔던 터라 여기가 도대체 왜 관광지인지
어떻게 만들어 진 것인지 몰라서 어리벙벙해 있던터에,
들어가는 입구에서 이렇게 종이를 한장을 나누어주었습니다.

이 종이는 물론 무료였고, 종이에는 카사로마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이층으로 나누어져 있는 구조에 대한 지도가 나와있어서
관광객들이 빼먹지 않고, 헷갈리지 않고 구경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또한, 지하로 내려가면 각국의 언어로 설명이 나오는 기계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여 주어서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은 생각을 가지고 카사로마로 들어갔습니다.

모마 미술관에서는 이 설명기계를 빌릴 때, 신분증을 맡기고 빌렸던 반면,
이 곳에서는 아무 것도 필요 없이 빌릴 수 있었습니다.
물론 한국어로도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답니다 :)
이 기계를 처음 보신 분들은 어떻게 사용하는 건지 모르실겁니다.
일단, 화면에 보이는 번호들은 각 장소마다 정해져 있는 번호입니다.
장소에 가서 번호를 입력한 뒤, 초록색 재생버튼을 누르면
맨 위에 스피커에서 각 장소에 관한 해설이
나오고, 가끔씩 화면에 필요한 사진 등이 나타납니다.
해설기까지 목에 걸고 이제는 본격적으로 카사로마를 구경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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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카사로마를 둘러보기 전에 카사로마가 도대체 어떤 곳인지 알아보아야겠죠?

카사로마는
바로 위에 사진에 나와있는 헨리 팰래트이라는 사람의 대저택입니다.
헨리 팰랫은 1900년대 초반에 토론토 내의 부자로 유명했던 인물로,
나이아가라 폭포의 수력발전 사업으로 재산을 모아 부자가 된 사람입니다.
이 집(궁궐 같지만...)에는 무려 98개의 방이 있답니다.
지하부터 2층까지 어마어마한 방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많은 방들을 천천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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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ady Mary's Room (레이디 매리의 방)

이 방은 레이디 매리의 방입니다.
레이디 매리는 팔래트의 부인으로써, 이 집에 있는 방 중에서
가장 고급스럽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깔끔하면서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장식품들은
매리의 취향을 알 수 있게 했지만, 이 방의 묘미는 바로
반전이었던 화장실이었습니다.

방이 화려하고 컸던 것에 비해, 화장실은 매우 작았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우리나라의 경우, 화장실을 되게 화려하게 꾸미는 편이지만,
서양의 경우, 화장실에 많은 투자를 안 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반전의 매력? 이 있었던 매리의 방이었습니다.
2. Guest Room (중국식 게스트룸)

카사로마에는 팔래트가 자신의 집을 찾아온 손님들을 위한 배려가 많이 숨어져 있었습니다.
그는 여러 개의 게스트 하우스를 마련해 놓았는데요.
특히, 팔래트는 동양의 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것을 이용하여
한 게스트룸을 전부 중국식 물건들과 컨셉을 살려서 만들어 놓았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가구부터 색깔, 무늬 등을 모두 중국식으로 마련해 놓아서
동양에서 온 게스트들을 배려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서 가르킨 화살표가 보이시나요?
이 번호는 각 방에 주어진 서로 다른 번호들 입니다.
이 번호를 아까 지하에서 받았던 기계에 입력하면 이 방에 대한 설명이 흘러나옵니다.
각 방에서 나온 설명은 그 방과 팔래트의 그 당시 생각을 잘 설명해 줍니다.
3. 팔레트가 가장 좋아한 방

이 방은 팔래트가 가장 좋아한 방이라고 합니다.
팔래트 부부의 특이했던 점은 각자의 침실이 분리되어 있었던 점인데요.
이 방은 팔래트의 침실로써, 침대 옆에 놓여져 있는 날개 있는 램프는
팔래트가 생전 정말로 많이 아꼈던 램프라고 합니다.
이 방에는 벽난로도 있었는데요.
벽난로 양옆에도 날개가 달린 새 모양이 꾸며져 있었습니다.
설명을 들으니, 팔래트는 일종의 신적인 동물인 날개 달린 용과 같은 것들을 좋아하였답니다.
그 이유가 자신이 그런 신적인 최고의 위치에 오르고 싶었던
욕망을 이러한 동물들을 통해 표현하였다고 합니다.
4. 팔레트의 비밀의 방

이 곳은 팔레트가 작업실입니다.
침실이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던 것과는 달리
작업실은 소박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방에는 달랑 벽난로와 이 책상이 놓여져 있었는데요.
알고 보니 이 방은 비밀의 방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벽으로 보였던 벽난로 옆에 나무가
옆으로 밀었을 때, 다른곳으로 연결해 주는 통로로 연결되었기 때문입니다.
벽을 옆으로 밀었을 때 나오는 2개의 통로는
하나는 위층으로 가는 통로였고, 하나는 지하로 가는 문이었습니다.
팔래트는 따로 1층을 통한 큰 통로를 이용하지 않고
바로 자신의 방에서 갈 수 있게 이 비밀의 통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꼭 해리포터에서나 나올법한 비밀의 방 같은 느낌이어서 신기했답니다 :)
5. 동그란 회의실


네모의 꿈이라는 노래처럼 이 방은 방 자체가 원형으로 되어 있는 방이었습니다.
창문부터 문, 천장, 모든 것이 완벽하게 원형으로 꾸며져 있는 이 방은
팔래트가 중요한 사람들과 주로 회의를 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중요한 손님들을 모시던 곳이어서 그런지 천장에 달린 조명부터 모든것들이
화려하고 웅장한 느낌을 주는 방이었습니다.
6. 1층 라운지

이층에서 바라본 일층 라운지의 모습 계단에서 내려오면서 찍은 계단의 모습

일층 라운지 벽 곳곳에는 팔래트의 초상화가 걸려 있었습니다.
집 전체에 자신이 주인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고 싶었던 것처럼
그의 초상화가 집안 전체를 보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바로 위에 사진에서 왼쪽과 오른쪽의 초상화 느낌이 조금 다른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왼쪽의 초상화는 팔래트가 편한 양복을 입고 평상시 모습을 남긴 초상화로써
이 당시에 가장 유명하였던 화가를 집으로 불러,
대부분의 초상화가 비싼 옷과 자신의 부를 보여주는 모습으로 그려졌던 것과는 달리
평범한 복장으로 살짝 웃음을 띤 채 초상화를 부탁했다고 합니다.
7. Oak Room (오크 방)

오크 방은 일층 라운지에서 연결되는 굉장히 큰 방으로써,
이 방은 카사로마 내에서 가장 멋진 방이라고 합니다.
이 방에 있는 가구들이 오크 나무로 만들어 졌기에 이름이 오크방입니다.

이 집에서 가장 멋있는 방인 만큼,
가구들과 조명, 소품들 모두 그 당시것을 보존하고 있었고 멋졌습니다.
이 방옆에는 팰래트에 관한 영화를 30분 간격으로 상영하고 있어
그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고 싶은 관광객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고 있었습니다.
8. 야외 테라스 및 정원
하지만 뭐라 해도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은
야외 테라스와 정원입니다.

사진들이 전부 다 그림 같지 않나요?
제가 갔던 날은 날씨도 너무 좋았던 터라, 어떻게 사진을 찍어도 다 이쁘게 나오더라구요.
테라스의 크기는 이 집의 크기를 다시 한번 새삼 실감나게 해주는 크기였답니다.

테라스에서 내다 본 정원엔 예쁜 분수와 잘 정리된 나무들이
너무나 예쁘고 조화롭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정원으로 내려와 바라본 테라스와 카사로마의 건물은
한 사람의 집이라기 보다는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성 같았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

금방이라도 저 맨 꼭대기에서 라푼젤이 머리를 풀 것 같았답니다 ㅎㅎ
9. 지하터널
마지막으로 설명기를 되돌려 주기 전에 지하에 있던 터널을 들렸습니다.
터널 입구에는 터널의 길이와 입구가 없으니 다시 돌아와야 함을 알리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보통 지하에 터널을 만들지는 않았을 텐데,
무슨 이유일까 추측하며 터널로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터널은 지하인 데다가 오래되어서 조금 냄새가 나고 눅눅하였습니다.
터널 중간중간에는 난방기계들이 있었던 시설들이 보였고
귀에서 들리는 해설은 왜 이 지하터널이 만들어졌는지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지하터널은 단순히 팔래트의 편리를 위해서 만들어 진 것이었습니다.
당시 팔래트가 어떤 장소로 가기까지 지나가야 하는 도로가 있었는데,
그 도로가 굉장히 복잡하고 자주 체증이 있는 돌였다고 합니다.
그것이 불만잉었던 팔래트는 정부에 그 도로를 개인적으로 사겠다고 밝히지만,
캐나다 정부가 이를 허락하지 않자,
자신만을 위한 도로를 지하에 만들게 됩니다.
단순히 교통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지하에 이만한 터널을 만들다니...
그의 재산과 능력이 그 당시에 얼마나 대단하였는지 알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10. 지하에 숨겨진 두 장소
지하창고를 따라가다 보니, 그 끝에는 두개의 문이 있었습니다.
첫번째 문으로 들어가니 그 곳에는 나름 큰 크기의 차고와 같은 곳이 있었습니다.

팔래트는 특히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던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개인적인 자동차 정비사들을 고용하여
신식 자동차에 대한 연구를 이곳에서 시켰다고 합니다.
이 곳에 대한 해설을 듣던 중, 한 일화 때문에 저는 웃음이 터졌었습니다.
일화의 내용은, 다운타운에서 새로운 신식 차를 처음 받아 신이 났던
팔래트는 그 차를 운전을 하면서 집으로 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집에 들어서서 차를 멈추려고 하자, 차가 멈추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자 팔래트는 계속해서 정원을 뱅뱅 돌면서 자신의 하인들에게
차를 멈출 방법을 요구하였다고 한다.
결국, 하인들은 지푸라기들을 쌓았고, 차는 짚들에 부딪혀 결국 멈췄다고 합니다.
그 당시 신식 자동차의 수준과 팔래트의 표정을 생각하니 재밌었습니다.
이렇게 재밌는 일화도 들은 뒤에는, 옆에 하나 더 있던 방으로 향했습니다.

이 옆 방은 이 카사로마의 모든 정원 내의 식물과 나무들을 관리하는 방이었습니다.
직접 온실을 작게 만들어 식물을 키울 만큼,
식물과 정원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는 팔래트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까지도 이 곳에서 카사로마의 정원 손질을 담당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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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수많은 방들을 다 둘러본 뒤,
저는 해설기를 다시 반납하고 카사로마를 나왔습니다.
너무나 많은 방들과 아름다운 모습에 취해서
몇 시간이나 훌쩍 지나 있었지만,
저는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더라구요.
98개의 방이 있는 성 같은 집에,
누구보다도 풍족하게 살았을 팔래트가
아주 살짝. 아니 조금 많이 ㅎㅎ 부럽기도 했지만.
뭐라 해도 최고의 집은
바로 자신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집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가지며
저는 카사로마를 빠져나왔습니다.
출처: 영삼성
[원문] [해외조/박윤정] 가을방학 시즌1 in Toronto. 98개의 방이 있는 집, 본 적 있니?
http://www.youngsamsung.com/travel.do?cmd=view&seq=67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