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가끔씩 눈팅만하다 처음으로 쓰네요
20대 중반이고 신입회사원입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오늘 약 2시간전에 자차로 도로에서 사람을 치었습니다.
지금 많이 혼란스럽고 어찌해야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최근하는 길에 제 동기 2명을 태우고서 마트에 들르는 길이었습니다.
시속 60km 제한구역이었고 속도는 45~50km 정도였던것 같습니다.
(얼마안가 속도카메라가 있는것을 알기에 속도 확인했었습니다.)
잘가고 있는데 갑자기 좌측 반대편 차선에서 큰버스가 빵!!!! 하고 경적을 크게 냈습니다.
놀라서 뭐지? 하고 보았는데 좌측 반대편 차선에서 어떤사람이 전력질주? (여튼엄청빠르게달리는느낌) 로
달려오기에 바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차가 멈추는 거의 마지막 단계에서 차 앞부분에 사람이 툭치여
넘어졌습니다. 깜짝 놀라 잠시 3초 정도 멍때렸었는데 그 사람이 벌떡일어나 길가쪽으로 가서 서서
벙벙한 표정으로 서있기에 비상깜빡이를 킨 채로 길가쪽에다 세우고 동기들이랑 내려서 괜찮냐고 물어봤습니다.
50대의 아저씨 였는데 술냄새가 났고 술먹었냐고 물어보니 대답이 없다가 괜찮다고
술을 좀 많이 마셨는데 자기가 잘못한거라고 괜찮다고 가보라고 했습니다.
주위의 목격자 분 (제 기억으로 중년부부셨습니다.) 이 병원에 데리고 가보라고 하시기에
저도 괜찮다 한다고 그냥 보낼 수는 없다고 생각했기에
병원으로 가서(제 차로) 접수하고 진료를 보게 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때에 보험회사에 전화하고 주변 지인들에게도 전화했습니다.
15분 조금 덜되어서 인가 직원이 와서 제에게 이것저것 물어보셨는데.
그 사이 피해자분이 진료가 다 끝나시고 계산을 하셨습니다.
(진료비는 의료보험으로 1만 5천원 정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계산할건데 왜 하셨어요 라고 말씀을 드리니깐 괜찮다고
자기 잘못이라 자기가 계산한것이라고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문제는 보험회사 직원을 보자마자 간다면서 자리를 피하려 하시길래
여기 보험직원분 오셨는데 접수좀 하고 가달라고 말씀드리니
무작정 간다고 하시기에 직원분이랑 저랑 같이해서 따라나갔는데
따라오지 말라고 막 화를 냈습니다.
그러면서 직원분이랑 그 피해자분이랑 실랑이가 벌어졌는데
나중에는 언성이 너무 커져서 옆에 있던 음식점 사장님도 조용히 좀 해달라 그러셨고
실랑이가 벌어진 요지는 직원은 '이름 좀 말씀해 달라' 였고 피해자 분은 '보험직원이랑 말을
안섞는다 가라' 였습니다.
나중엔 피해자분이 욕도 하셨고
제가 말리다가 보험회사 직원분이 전화번호라도 받아달라 그러시기에
그 직원분 성함을 피해자분께 드리고 전화번호를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아들같은 사람인데 내가 잘못했으니 피해 안가게 할거다. 걱정하지마라.
라고 말씀은 해주셨는데, 제 생각으로는 직원한테 갑자기 화내는 것도 그렇고
술도 취한 상태고 행동이 조금 이상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결국 그 피해자분은 가셨고 보험회사직원분도 전화번호를 받고 가셨는데
아니나 다를까 조금전에 보험회사에서 전화와서 다시 진료받은 병원에 찾아가서
아프다고 때쓰고 있다는데 참 .... 착찹합니다..
사고 당시 상황은 정확히 3차선중 2차선 주행중이었고 속도는 45~50정도였습니다.
반대편 차선에서 달려오는 상황에 사고자는 술이 취한 상태고 육교 바로 밑에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차에는 물론 기스하나 안났고 괜찮다는 말은 계속 했었지만 가끔씩 목이 조금 아프다.
라고 말했었습니다. 잘 걸어다니고 웃으며 통화도 했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운전자 과실이 크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 솔직히 말씀드려서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 어떻게 조치를 취해야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괜찮다 해놓고 지금도 때쓰고 있을 생각을 하니 처음엔 미안했지만 지금은 전혀아닙니다..
어떻게 해야하는 지요 ..
두서없는 긴글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