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일어 났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일기 예보를 봤는데 1시 까지만 비가 온다고 했지만...
이미 3시까지 비가 추적추적...
에이 오늘은 안되겠다~ 했는데~ 갑자기 하늘이 살짝 파래 지면서 해가 빼꼼히 고개를 내밀랑 말랑!!
그래서 나는 출발.
비가 왔으니 예전에 광화문 분수에 비친 이순신 장군의 반영 사진을 본 적이 있다.
이제 가을이라 분수대 가동이 멈추어서 볼수가 없는데
빗물에 비친 반영을 볼수 있지 않을까 해서 무작정 광화문으로 갔다.
버스타고 종로 1가에 하차 하여 조금 걸어 드디어 넓고 넓은 광화문 거리로
비가 제법 왔었는데 말이지...
물이 요만큼 밖에 안고여있었다.
열심히 왔건만 이거원 ㅎㅎ
물에 비친 이순신 커다란 이순신 장군 동상은 장난감 같다.
지나가면서 대충 보던 이순신 상을 유심히 지켜본다.
커다란 건물과 함께 위엄있는 자태를 뽐내고 계시는중.
마치 서울의 수호신이라도 되는듯!
서울을 지켜 주소서!!
커다란 먹구름 아래서 뭔가 해 낼것 같은 저 뒷태.
자 다음 타자를 보러 갑시다~
서울 시민이라면 뭐가 나올지는 다들 아실듯!!
바로 이분!!
세조옹 대왕님~
우리에게 한글을 만들어 주신 이분!!
아우 요즘 중국인 관광객 들이 얼마나 많은지...
중국이 정말 많이 먹고 살 만해 졌나 보다.
다들 세종대왕님과 사진 찍겠다고 비켜주질 않았다.
대왕님 인기쟁이~!
옆에 없던 휸민정음 시계탑 같은것도 세워놓았다.
세종대왕님 날도 흐린데 사진 모델 하신다고 고생이 많쉼더~ㅠ
자 약진 앞으로!!
저 멀리 광화문이 보이는 도다~
날씨가 제법 쌀쌀해 졌는데 잔디는 이렇게도 푸르다.
푸른 잔디 사이드에는 이렇게 갈대가 듬성 듬성 심어져 가을을 알리고
난 그길 따라 터벅터벅 경복궁으로 향한다.
날은 흐리고 먹구름이 잔뜩이나 끼였지만
그래도 구름모양이 웅장하다.
광화문 바로 앞에는 당당하게 해태가 자리를 잡고 있다.
이 해태는 물의 기운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럼 왜 물을 기운을 가진 해태가 여기 있냐~?
이 해태가 쏘아 보고 있는 저 방향은 바로 관악산이 있는 곳!!
관악산은 불의 기운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 불의 기운을 막기위해 대원군이 경복궁을 수리 할때 세웠다고 한다.
자 이제 들어가 볼까나.
아오 더 어두워지기 전에 얼른 돌아 봐야 하는데... 커다란 건물 사이로 해가 뉘엇뉘엇
경복궁 관람 시간은 저녁 6시 까지인데 입장은 5시 까지만 가능 하다.
여기서도 반영을 남겨 볼려고 했지만 물웅덩이가 너무 하하하;;
띄엄 띄엄 있다 없다 있다 없다 한다.
티케팅을 하고 바로 들어가면 보이는 양재교에서 찍은 수로
길쭉한 수로와 담벼락이 차분하여 안락한 느낌마저 든다.
조금더 들어가니 근정전이 나온다.
역시 여기는 경회루와 함께 메인이다 보니 관광객들이 이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 많았다.
저 멀리 근정전앞에 왕이 서있고 전하~~~~ 하고 엎드린 신하들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얼마전에 광해 왕이된 남자에서 이병헌이 신하들 등 밟고 지나간것도 막 생각 나고;;ㅎㅎ
조금 걸어 경회루로 갔다.
여긴 정말.... 개인적으로는 근정전 보다 한수위...;;
분위기가 정말 오묘하다.
저곳에서 음주가무를 즐기던 왕은 얼마나 행복했을까.
나도 저런거 하나 지어주면 맨날 그곳에서 음주 가무를 즐겨 줄 수 있는데 말이다ㅋㅋㅋㅋ
어인일이신지 수녀님들도 저 경회루의 자태를 느끼시고 계시늕중!
경회루 전경.
이곳저곳 반영을 찍으러 다니는 것도 재미있다.
그냥 지나치던 물 웅덩이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참 재미있고 또 다른 세상이 있는것 같다고 해야 하나?ㅎ
흙길위로 한걸음 한걸음.
막 노랗거나 막 붉거나 막 초록색이 아닌 낙엽들이 도란도란.
경복궁에도 가을이 거의 다 찾아 왔나보다.
조금만 있으면
알록달록
단풍나무와 은행나무가 장관을 이루겠지.
아 저 기와...;;
문화재를 저런식으로 보수를 한다는게 참 안타깝다...
내가 잘못 본건가??
시멘트 같은걸로 기와를 그냥 덕지덕지 보수 해놓은...ㅠ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는 손잡이와 문
가을 비에 흠벅 젖은 소나무는 이제 겨울을 맞을 준비를 해야지.
추운 겨울에도 잎색 하나 안변하고 얼마나 잘 꾿꾿하게 버티는지
지조 있는 디모습이 참 부럽구나.
난 참 살아오면서 이것저것 얼마나 많이 변해 왔는지...
걸어 걸어 향원정에 도착하였다.
경회루의 우장함에 비할건 못되지만...
정자 까지 쭈욱 연결되는 이 다리와
자그마 하게 뾰족하게 솓은 저 정자는 한국의 소박한 미를 한것 품고 있다.
이제 슬슬 방송이 나온다... 6시까지 관람시간이니 직원의 안내에 따라 관람을 종료 하라는...
나오면서 보니 잘 정돈된 담벼락과 기와가 참 아름답다.
오늘 따라 하늘은 해가 뜨는것도 아니고 구름이 많은것도 아니고 참 알수없는 분위기를 자아내는구나.
그냥 지나칠수 있는 문도 자세히 보녀 다 예술 작품인듯.
저 멀리 경복궁의 입구에 조명도 켜지고
조명이 켜지니깐 더더욱 아름답구나.
이제 사람도 하나 둘 다 떠나가고
나도 어서 찍고 이제 나가야지.
저멀리 태양이 지면서 멋진 하늘색을 만들어 낸다.
옅은 붉은 노을이 경복궁을 감싸 안는다.
야간 개장일때 한번 와봤어야 하는데....
그땐 일하느라 오지도 못하고...ㅠㅠ
아쉬움을 뒤로 하며 거의 마지막 손님이 되어 발길을 돌렸다.
나 나가기 전에 문닫기 있기 없기!!ㅎㅎ
닫으면 안되요 아저씨 저 나갑니다~
잘있어 해태야 넌 밤에 보니 더 멋있구나~!
잘있어라 광화문.
퇴근시간이라 차들이 빽빽하게 들어섰다.
다들 오늘도 수고 하셨네요~ 푹쉬셔유~
안녕히 계세요 대왕님.
포스가 남다른 이순신 장군님!
오 아직 아까전에 고인 물이 안말랐네??
그래서 오늘의 마지막 반영 샷!!
서울을 잘 지켜 주시옵소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님.
이제 곧 경복궁 단풍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시간 나면 단풍이 절정에 이르렀을때 다시 한번 가봐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