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28살 흔녀 직장인입니다.
여기 네이트엔 글 처음 써보네요.
요즘 좋아하는 남자분이 생겨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글솜씨가 부족하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이 남자분 좋아하기 전엔 정말 남자만나봤자 또 그러겠지
보나마나 내 가슴만 쳐다보고 나한테 흑심있으니까 사귀는 거겠지...
반대로 생각하면 가슴이 없으면 아무도 나한테 관심 안 가지겠지하고 생각하면서
우울해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어요...
초6때 발육이 조금 빨라서 168cm에 d컵을 찍었어요.
중3땐 f컵 고등학교 졸업할때 현재 사이즈인 h컵이고요...
애들 남자든 여자든 저 보면 반드시 가슴 먼저 보고 꼭 가슴 얘기해요.
'만져봐도 되냐' '수술했냐' 등등...
말 들을 때마다 가슴 다 짤라내고 싶어지고 죽고 싶었어요...
맨날 들리는 말이 가슴, 가슴, 가슴 정작 나 자신에 대해 제대로 묻는 사람은 별로 없고
남자애들도 저랑 술 먹으면 꼭 성적인 말, 스킨쉽 등을 거리낌없이 하는 모습도...
서론이 길어졌네요...
현재 유치원 교사로 있으면서도 별반 다를 바 없더군요.
제 눈 마주치는 사람 별로 없고 시선 다 약간 아래로 내리까는 거 느낌상으로 다 압니다.
그래서 이래저래 남자 만날 일 없게 하려고 선도 안 보고 그냥 살고 있어요.
그런데 3달 전에 새로 온 공익 남자분이 있었어요.
나이는 22살인데 키도 크고 굉장히 잘생겼어요. 어디서 보면 항상 웃고 있고...
저희가 병설 유치원이라 학교에서 행정 보조로 온 그 분하고 종종 마주치는데
다른 남자분들하고 다르게 눈도 똑바로 마주쳐주고 대답도 잘하시고
눈만 봐도 정말 착해요. 실제로 사람 마주치면 인사도 잘 하고
애들하고도 잘 지내요. 가끔 유치원에 일 있으면 바로 오셔서 친절하게 묻는거 답해주시고
애들 책상이나 사물함 같은 거 고장났으면 다친 애들 없냐고 먼저 물어보고 나서
오히려 자기가 더 미안해하더라고요. 자기가 늦게 와서 애들 나사 밟았을까봐...
선생, 공익 이런 거 다 떠나서 정말 좋아합니다. 짝사랑인데 그 남자분은 눈치도 못 챈 거 같고요.
요번 주말에 영화보러 가자고 용기내서 데이트 신청해볼 생각이에요...
부족하지만 응원 한 마디 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