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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에게 노래선물해줬어요!

까불휘 |2012.10.25 00:00
조회 93,763 |추천 9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을 전공하는 22살 남자사람입니다.

 

최근 여자친구에게 줄 선물을 고민하다가,

 

생각해보니, 저는 음대를 다니면서, 한번도 여자친구에게

 

제가 부르는 노래, 제가 만든 음악을 들려 준 적이 없었던 것 같군요.

 

그래서, 조금 오글거리지만,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서,

 

여자친구에게 CD로 선물해주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집 컴퓨터로 녹음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왠지 조금 더 깨끗하고 좋은 음질로 선물해 주고 싶어서,

 

서울에 있는 녹음실을 검색했습니다.

 

 


 

여러 녹음스튜디오 홈페이지를 둘러보면서, 문득 든 생각...

 

티비 에서 보면, 가수들이 럭셔리한 녹음실에서

 

진지하게 작업하는 엄중한 분위기(?).......

 

그런 곳에서 저 같은 일반인, 돈 없는 대학생이 녹음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돈 생각을 떠나서, 몇 군데 전화했습니다.

 

대부분 남자분들이 전화를 받았는데, 마치 엄청난 밤 센 작업으로

 

피곤하고 귀찮은 듯 한 패인 목소리였습니다.

 


 

 

 

저도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써 그런 것은 이해가 되었지만,

 

그래도 기분이 좀 그렇더군요.

 

가격도 생각보다 너무 비쌌습니다.

 

그래서 그냥, 싸구려 마이크랑 오디오카드 먼지 털어서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문득!!!

 

별로 친하지도 않은 친구가 오디션 CD 만들었다는 기억이 났습니다.

 

바로 카톡 때렸죠 ㅎ

 

"안녕 ~ 오랜만이다. 다른게 아니고, 지난 번에 오디션 CD 만들었다며?ㅎㅎ"

 

잠시 후, 답장이 왔습니다.

 

"엉 왜? "

 

"거기 어디야?"

 

"신사동에 있어."

왠지 신사동이라고 하니까, 또 엄청 비싸고, 럭셔리 한데 가서 주눅들까

생각부터 났습니다.

 

 


 

"비싸?"

 

"글쎄.... 그 때 한시간에 오만원? 근데 대학생이라고 하니까, 되게 잘해주던데, 보정 같은 것도 서비스로 해주고."

 

"그래?"

 

이틀 후, 저는 그 친구의 말 대로 신사동에 위치한, HXXX 엔터테인먼트를 찾아갔습니다.

 

실용음악학원 안에, 녹음 스튜디오를 따로 준비해 둔 시설이었는데,

 

저 같은 일반인들에게도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퀄리티 높은 환경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제가 녹음하러 간 날은,

팟캐스트 라디오 연애흥신소(?) 인가 연애조작단(?) 인가

잘 기억이 안남 ^^;;

 

여튼 라디오를 녹음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라디오 녹음이 끝나고, 부스로 들어 갔습니다.

 

밴드들도 녹음 할 수 있게 합주실을 녹음 부스로 쓰고 있었습니다.

 

해드셋을 쓰고, 간단한 사운드 체킹을 끝냈습니다.

 

녹음 디렉을 해 주시는 분이 참 친절하게, 꼼꼼하게

 

유도해 주셔서 저 같은 무 경험자 쌩 초보도 잘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칙칙하고, 무거울 것 같은 녹음 스튜디오는 머리 속에 사라지고,

 

따뜻한 가족 같은 분위기여서, 쪽 팔림 없이 마음 것 목소리를 낼 수 있었습니다.

 

음정이 나가고, 박자가 나가고, 삑사리가 나서 쪽 팔렸는데,

 

워낙에 친절하게 녹음 잘해주시고 중간중간에 팁을 알려주시고

 

소위 말하는 보컬 트레이닝(?) 까지 해주시면서 리드를 해주시더군요.

 

 깔깔짱음흉

 

녹음한 노래는. 제가 최근에 좋아하게 된

 

Eric benet의 Cracks of my broken heart라는 곡입니다.파안

 

그리고는 팟캐스트를 들어달라며 저에게 영업(?)을 하셨습니다ㅋㅋ파안

 

그래서 그냥 고마운 마음에 들어가 봤는데

 

연애 흥신소는 코미디 부분에서 엄청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인기 라디오더군요 !! ㅎㅎ

 

 

 

그러고 며칠 뒤

 

한 곡을 더 녹음하러 여기를 찾았고 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 녹음 디렉을 해 주셨던 분이!!!

가수!! 분이시더군요!!ㅎ

 

신기함과 반가움에 같이 한 장 찍었습니다.

 

 


 

서비스로 링크 걸어 드릴께요~ ㅎ

 

 

[링크 이호선님 폭풍 가창력 보기 클릭] 

 

한 시간하고 20분 정도 지나서 녹음이 끝났습니다.

 

솔직히, 저는 여자친구 생일 선물 준비하는 즐거움에 힘든 것도 없었는데,

 

오히려 모니터 해 주신 형이 수고했다며, 말을 건내 주시더군요.ㅎㅎ

 

선물이라고 하니까, 서비스로 간단한 오토튠을 해주셨습니다 ㅎㅎㅎ

 

요즘 가수들이 왜 노래를 잘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너무 신기했습니다. ㅎㅎ

 

대학생이라고 하자, 20분 오버 된 것은 계산 안 받으시고,

 

그냥 한 시간치만 받으시더라구요.

 

 

여자친구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면서,

 

오히려 저 또한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용기 있게 노래를 선물해 보세요!ㅎㅎ 

 

그럼 최종 완성!

 

모자란 실력이지만 감상해주세요^^

 

ㅃㅃ2

 

 

[노래 듣기 여기 클릭!!!^^]

추천수9
반대수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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