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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제품의 재밌는 코드네임 전격분석윈도우,맥,등등!!

코드네임:Z |2012.10.26 11:11
조회 5,355 |추천 0

 

갈색병, 김연아에어컨, 김태희커피, 고현정 수분크림…이런 말들을 들어보셨나요?

 

기업에서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 때 사용하는 정식명칭 또는 브랜드가 있는데,

소비자들에게 잘 와닿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기업에서 마케팅 차원에서 별명을 붙이거나, 유명 연예인이 사용한다는 소문이 내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갈색병’과 같은 별명이 붙기도 하고,

이런 이름들이 제품을 대표하는 브랜드명으로 자리잡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출시된 이후 새로운 별명이 붙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경우가 있는 반면,

제품 기획초기의 코드네임이 부각돼 제품을 대표하는 이름으로 쓰이는 경우는

IT업계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IT제품의 이름과 그 코드네임 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OS가 뭐냐구요?

여러분들이 사용하고 있는 PC, 노트북, 태블릿PC, 스마트폰은 모두

운영체제(OS : Operation System)를 이용해 작동됩니다.

일반인들에게 운영체제라는 개념을 심어준 DOS부터 시작해서, 대중적인 인기를 끈 윈도우 시리즈,

맥 시리즈, 그리고 스마트폰이 많이 사용되면서 iOS, 안드로이드, 바다와 같은

스마트폰용 운영체제도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PC로 보고 계시다면 윈도우나 맥OS를, 태블릿PC나 스마트폰으로 보고 계시다면

iOS나 안드로이드를 이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잠시 과거로 돌아가볼까요?

컴퓨터 계통의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대부분 DOS(Disc Operation System)를 사용했거나 들어보셨을 겁니다.

 

대부분 다 잊었지만 아직도 ‘dir’이라든지, ‘mdir’, ‘v3 c:’ 같은 명령어가 기억이 나는데

(이거 기억하면 나이를 가늠할 수 있다는 말도 있다죠?^^),

도스는 5.5, 6.22 등 숫자로 버전의 이름을 붙여 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도스를 보조하는 역할로 출발한 Window는 1.0부터 3.1까지는 버전숫자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도스의 보조역할이 아닌 완전한 독립OS로 기능이 개선되면서 1995년부터는

Window 95, 98, ME(millenium edition) 등 출시연도를 붙이기 시작하죠.

 

그리고 인터페이스가 개선되고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면서

Window XP(‘경험’을 뜻하는 ‘experience’에서 XP를 따옴)와

Window Vista(‘보다’, ‘전망’을 뜻하는 이태리어에서 차용),

Window 7(Window의 7번째 버전, 행운의 7을 의미) 등

이름을 붙일 때 숫자에만 국한되지는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2009년 10월에 출시된 윈도우 7 /Awesome Wallpapers님이 플리커에 올린 사진

 

Window 시리즈는 사용자들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고유의 코드네임을 갖고 있습니다.

 

Window 95는 시카고(Chicago), 98은 멤피스(Memphis), XP는 휘슬러(Whistler),

Vista는 롱혼(Longhorn)이라는 미국의 지명에서 딴 이름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Window 7은 초기에는 블랙컴(Window Blackcomb)이라는 코드네임으로 불리다가

나중에 비엔나(Vienna)로 변경되었다고 하네요.

 

개발에 착수했다거나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리면 컴퓨터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코드네임이 많이 언급된다고 하니, 새로운 코드네임이 들려오면

새 제품이 출시될 징조라고 보셔도 좋겠습니다. ^^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인텔의 프로세서도 Window 시리즈와 비슷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286’, ‘386’, ‘486’이라는 말은 이제 컴퓨터 용어를 넘어

한국사회를 구성하는 계층을 일컬을 때 사용할 정도로 의미가 확장됐지만,

 

이 ‘286’, ‘386’, ‘486’은 인텔에서 개발한 80286(1982년), 80386(1985년),

80486(1989년) CPU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개발과정에서 편의상 줄여부르다 보니 프로세서를 지칭하는 의미를 가지게 됐다는 점에서

코드네임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아이비브릿지’(사진)에 이어 인텔은 4세대인 ‘하스웰(Haswell)’을 2013년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ShardsOfBlue님이 플리커에 올린 사진

 

1993년 인텔은 후속제품으로 586을 개발한 후 ‘586’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경쟁사인 AMD에서 586이라는 상표를 먼저 사용했기 때문에 ‘펜티엄’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기능에 따라 미국과 뉴질랜드의 도시 이름을 사용합니다.

Window와 달리 정식 명칭으로 붙인거죠.

 

예를 들어 코어2 듀오 콘로(Conroe), 코어2 듀오의 보급형 제품에는 코어2 듀오 앨런데일(Allendale),

코어2 쿼드 요크필드(Yorkfield), 셀러론 울프데일(Wolfdale), 코어 i5 린필드(Lynfield),

코어 i3 샌디브릿지(Sandy Bridge)…이런 식으로 기능과 공정을 대표하는 코드네임으로,

더 나아가 하부 브랜드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인텔의 코드네임을 들으면

어느 정도의 사양을 지닌 프로세서인지 척척 안다는군요.

 

친숙하게 다가서는 코드네임

IT에 대한 소양이 깊지 않아서인지, 사실 제 경우에는 Window와 인텔의 코드네임이 낯선 느낌입니다.

그런데 친밀한 느낌을 주는 코드네임의 사례도 있습니다.

바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간식 시리즈’와 맥OS의 ‘동물 시리즈’입니다.

 

구글은 2008년에 안드로이드 1.0을 선보인 이래, 꾸준히 새로운 버전을 출시했습니다.

매년 두세번씩 새로운 버전을 출시하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기다리게 했죠.

그런데 기능이 추가되고 단점이 보완된 새 OS들은 모두 ‘맛있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글이 선뵌 안드로이드 버전의 이름을 보시죠.

 

 안드로이드의 코드네임은 상큼하면서 친근한 느낌이 드네요^^

 

젤리빈 사진입니다. 맛있겠죠?/ Keith Williamson님이 플리커에 올린 사진

 

10월 초부터 Jelly Bean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하죠. 글을 읽으실 즈음이면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태블릿PC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Jelly Bean의 맛(?)을 보고 계시겠네요.

 

구글은 이후에도 알파벳 순서에 따라 Key Lime, Lemon Cake,

Meringue(머랭 : 달걀과 설탕을 구운 과자), Nut Tart(땅콩 타르트) 등 간식 이름을 붙여

안드로이드 OS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아래 링크 참조)

▶AndroidReleaseDates

 

구글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애플은 새로운 OS를 출시할 때 통상 iOS+숫자의 형태를 사용하는데,

다른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내부에서 사용하는 코드네임이 있습니다.

 

iOS 1.0은 Alpine, iOS 1.1.1은 Snowbird, iOS 1.2는 Big Bear, iOS 2.0은 Sugarbowl,

iOS 4.0은 Apex 등 주로 리조트나 스키장의 이름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업데이트된 iOS 6의 코드네임은 Sundance로 알려졌는데,

인디언들의 전통적인 춤을 말하는 것인지 미국 와이오밍주에 있는 마을의 이름에서 따온 것인지

의견이 갈리기도 하지만, 지금까지의 경우를 보자면 아무래도 지명에서 따온 것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또한 애플은 매킨토시의 OS에도 코드네임을 붙여 활용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OS처럼 코드네임을 꿰뚫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어떤 것인지 찾아보시죠^^

 

 맥OS의 코드네임은 강한 카리스마가 느껴집니다.

 

Snow leopard입니다. 얼핏 봐서는 호랑이인 것 같기도 하구요./

Dunleavy Family님이 플리커에 올린 사진

 

바로 고양이과의 포유류를 코드네임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눈여겨 봐야 할 점은, 안드로이드가 간식거리를 내세워 안드로이드 OS의 홍보에 활용하고 있는 것처럼,

애플도 맥 OS를 10.2 버전(Jaguar)부터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IT맹들의 관심을 끌어라

IT제품의 경계가 흐려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새로운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생각치도 못했던 새로운 제품군이 생겨나는 경우도 많죠.

 

그러다보니 개발 정보를 외부로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또 신제품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 위해

재미로 붙이기 시작한 코드네임이 어느새 해당 IT제품을 대표하는 이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현상은 IT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친밀감을 줄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입니다.

정보가 많아졌다고 해도 의류나 먹거리보다는 IT제품이 조금 더 어려운 것은 사실이니까요.

 

한가지 바란다면, 우리나라의 IT산업이 더욱 발전해 IT제품의 코드네임이나 브랜드명이

한글로 된 제품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안드로이드 다음 버전의 이름이 Goonbam이나 Sikhye가 된다면 재미있지 않을까요?^^

ps.번외편 하나:: 스티븐잡스도부럽지않은,키노트로 발표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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