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의 여성이고
얼마후면 3주년을 앞두고 있던 남성이 있었습니다
장거리 연애이고 처음 만남이 좀 독특했어요
정말 오랜만에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었고 그 사람만 해바라기 처럼 바라봤었습니다
그 사람이 하고 싶은거 전부 다는 아니여도 누릴수 있게 했었습니다
처음엔 같이 취미 생활을 하는 장비를 맞추고 싶다해서 맞춰 주었고
커플링도 제가 다 부담했었고
금전적으로 어렵다 하면 자주 돈도 넣어주고
보약이나 건강 음료도 챙겼었고요
생일날 마다 갖고 싶다던 선물 사주고 노트북같은 기기도 사주고요
핸드폰비 학자금대출금 등등
정말 남들이 들으면 미쳤다고 할정도로...나름 했었습니다
전 직장인이지만 남자는 학생이라서 저보다 현재 넉넉하지 않아서
제가 부담했었어요
어찌보면 집안이 부유하진 않아도 부족하지 않은 편이라 그랬을수도 있고
부모님께서도 항상 능력이 되는데 연인사이라해서 남자가 돈을 꼭 지불해야 하는건 아니다 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제 능력 안에서 누릴걸 누리고 부족하면 부모님이 뒷받침 해주시는 생활을
해왔기에 어찌보면 남들보다 경제적 관념이 부족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닌다
과장 하나 안보태고 3년동안 만나면서
처음 데이트 하던날 커피 한잔 얻어마신게 그 남자가 저한테 해준 전부였습니다
데이트 비용은 제가 전부 부담했고
장거리라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만날때마다 같이 하고싶은거 많이 즐겼습니다
제가 남자친구를 가끔 의심하긴 했었습니다
다른 여자랑 찍은 사진을 핸드폰 메인에 해둔 것을 직접 본적도 있고
주변 인간관계를 저에게 알린적 한번 없었고
다른 사람에게 자기라고 한다던가 저한테 애교부리는거 이상의 대화를 듣기도 하였고
장거리라는 리스크까지 더해져서 종종 의심하던 일은 있었습니다
얼마전에 우연히 다른 여자가 sns 메인에 제 남친이랑 찍은 사진을 둔걸
보게 되었습니다 가족이라고 남자친구는 말했지만
보고싶다 약속지켜 사랑한다 등등..
지속적으로 사진을 바꾸고 대화명이 바뀌는걸 확인했었습니다
믿어야 된다고 수십번 수백번을 제 자신을 쇠뇌시켜도
이젠 믿음이 안생기더라고요
오히려 제가 이러고 있을동안 둘이선 행복하겠지
나랑 연락 안하는동안 그 여자랑은 연락하겠지
이런 생각만 생길뿐...
평소에 연락이 안될때마다 제가 짜증을내면
그걸 못견뎌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거리가 멀어서 연락이라도 자주 하고 싶었지만
하루에 전화한통 하기조차 버거운 그런 사이였어도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으니까 행복하다고 느끼면서 지냈었습니다
한순간 거품처럼 그동안의 시간이 무너지고 나니
앞에 막막해 지는걸 느낍니다
결혼같은거에 관심도 없었는데
주변에 결혼하는 걸 보면 많이 부러워지고
남들이 행복하게 알콩달콩 살면서 아이들이랑 있는걸 보면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지나간 시간이 아깝거나 후회되지는 않은데
믿음이 깨진거에 대해선 많은 후회가 남습니다
한남자만 그렇게 바라보다간 차인다라던가
헌신하면 헌신짝이 된다거니 하는 말들
진심으로 사랑하고 진실되게 행동한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당분간은 사랑은 쉬겠지만
앞으로 만날 사람을 지금같은 마음으로 만날수 없을 거란 것이
가장 맘이 아프네요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