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후반 , 헤어진 남자는 30대 초반이고 3년 넘게 만났습니다.
자기잘난맛에 사는 남자였던지라 연애 주도권은 거의 그 남자가 갖고 있었어요.
만나면서 헤어지고 만나고 헤어지고 만나고 수없이 반복했었구요.
헤어질때마다 남자친구에게는 새로운 여자가 있었어요. 그래서 저도 정도가 심하게 집착하게 됐었습니다.
다시 만나고 4개월 5개월은 별 탈 없이 지나갔어요.
얼마전 싸우다가 저한테 헤어지자 하더군요. 알겠다하고 보내줬습니다.
일주일가까이 밥도 못먹고 잘못한건 없지만 잘못했다 연락할까 망설이고 울고 술먹고 자고 반복하다가
우연히 남자친구랑 남자친구의 친구랑 주고 받은 대화 내용을 보게됐는데..
가관이더라고요.
X치러 가니마니 여자 두명 붙여줘봐라 딴지역 나이트를 가까 클럽을 가까 앞으로는 한달에 두번씩 꼭간다 등
더 심한 말도 많았는데 차마 적지를 못하겠네요.
중요한건 친구한테 나이트 가자고 저랑 헤어지기 전날에도 말을 했었더라구요.
의심만 했지 그런 인간이란거 눈으로 확인하니 손발이 떨리고 분을 참지 못해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러니 헤어졌는데 니가 무슨 상관이냐 헤어진거 아니었냐 내가 너한테 왜 미안해 해야하냐
너나 잘살아라 나는 잘살꺼다 이런식으로 답장 오더라고요.
참고 더이상은 연락 안했습니다. 잠깐이나마 같이 지내기도 했었고 수없이 싸우고 맞기도 했었고 헤어지기도 했
었지만 정말 실망감과 내가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면서 힘들어 견딜수가 없습니다.
나이트에서 여자 만나 집에 데리고 와서 자고 같이 행복하게 지낼꺼라는 생각때문에 미칠꺼 같아요.
제가 이상한거죠. 그 본모습 까지 다 봤음에도 보고싶어 하고 그리워하고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안기고 싶고
등신같이 보이시겠지만 어찌 할 수가 없네요.
싸울땐 미워도 능력되는 선에서 최대한 해줄려고 했었는데 잘해준건 없지만 못해준것도 없다 생각했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나봅니다.
그래도 보고싶어요. 같이 티비보면서 농담하고 웃고 같이 음식도 해먹고 장도 보러 가고 속상하면 술도 한잔
하고 ,, 그런것들이 하염없이 그립네요.
연락이 올까요 ?
예전에도 그랬던것처럼 여자랑 실컷놀고 딴 여자랑 헤어지고 나서 제 생각이 나서 연락이 올까요 ?
주변사람들한테 말도 못하고 힘든 티도 못내고 답답해서 글 써봅니다.
아직도 기다리는 제가 병신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