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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거리던그날의일!....저어쩌죠 ㅜㅜ

partal |2012.11.02 23:00
조회 115 |추천 0

하도 친해서 같이 자는것도 안 어색하고,

밥도 먹고 매년 놀러다니는 정말 친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7~8명 정도 되는 무리입니다.

그중에 어느순간 두근 거리는 친구가 있습니다.

군대가기 전에는 제가 좀 좋아했는데, 친구로 좋아하는 거겠다 싶어서

우정을 헤치기도 싫고 그냥 그러려니 했죠.

거기다가 군대를 가서 눈에도 잘 안보이고 하니, 자연스레 정말 친구처럼 두근거림이 없어졌어요.

근데 며칠전 휴가를 나와서 시간 되는 애들하고 펜션에 놀러갔어요.

놀러가서 놀고, 밥을 먹는데 이녀석이 뭔가 느낌이 예전같지 않더라구요.

밥먹을때도 옆자리에서 챙겨주고, 이거먹어봐라 저거먹어봐라 술을 먹으면

안주를 제입앞에 척척.

잘 생각해보면 예전에도 그랬던거 같긴 한데. 제가 달라진건지 그녀석이 달라진건지는...

거기다가 심상치 않은 일은 모두 잠든 사이에 일어났어요

그냥 저랑 그 친구사이는 틱틱 거리는 사이였거든요.

툭하면 툭 툭 하는...

근데 그날 다같이 친구들하고 7명이서 5인실을 들어가는 바람에 이불이 모자라서

펜션큰방에서 이불을 다같이 깔고 자는데

(워낙남녀사이가막역해서....)

영화를 하길래 영화를 보려고 쇼파에 기대어 앉았죠.

근데 그 친구도 제옆에 앉았고, 모자른 이불때문에 같은 이불을 덮었어요.

뭐 여기까지는 별로 이상하다 생각안했거든요.

근데 쇼파 등받이가 좀 낮아서 목쪽에 배게까지 같이 놓고 배게 되었고..

하필 배게도 폭이 좁아서 하도 가까워서 어깨가 겹쳐질 정도였어요.

원래 제가 여자라고 막 챙겨주는 그런애가 아니었거든요!

그날따라 이불도 더 덮어주고, 베개도 더 해주고...

근데 제가 또 두근거리는거예요. 온갖신경이 그녀석한테 쏠리고,

그녀석이 졸면서 자꾸 꾸벅꾸벅 저한테 기대는데...

저도 졸리고 안되겠다 싶어서 이제 자자고 했더니 정말 자연스럽게 그대로

배게하나에 이불하나에 눕는 거예요.

당황한 저는 일어나서 좀 자리 넓은데로 갈라고 했어요.

저희 둘이 앉아있던 곳이 사람 하나 누울 정도밖에 안됬어서 둘이 자게 되면

완전 끌어안고 자야되는 공간이어서

그랬더니 붙잡고 어디가냐고 여기서 자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막 당황했더니 훗 웃으면서 자기가 쇼파에 올라가서 자겠다고 하는거예요ㅠㅠ

그래서 그날 모두가 잠들어 있는데 둘이 영화를 봤고,

그렇게 그녀석은 밤새 허리가 베겨서 뒤척이고, 전 그 소리에 밤새 저도 뒤척였어요.

그날이후 그친구만 생각하면 두근 거립니다.

그날의 기억이 너무 생생해서요.

근데 그 친구는 친구로 호의를 베푼걸수도 있고, 군대 다니면서 매너가 생겼을수도 있고

원래 매너가 없던 놈은 아니거든요.

휴, 근데 그 친구를 더 좋아하면 안될거 같아요.

몇년을 지켜온 여러명의 우정이 흔들릴수도 있고, 어색해질까봐 두렵습니다.

휴,.....어쩌죠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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