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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누나를 만나고있는 연하입니다.

23남자 |2012.11.04 20:46
조회 6,624 |추천 0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7살이나 많은 누나 한명을 만나고 있어요 요즘.

 

말이 만나는거지 정식으로 교제중인것도 아니며 사실 외사랑이라고 봐야 되겠네요.

 

이누나랑은 2년전 다니던 학교에서 알게 되었고 올해초부터 지금까지는 단둘이서만 일주일에 1~2번씩 만나오고 있습니다.

 

나이차이는 나지만 서로 취향이 비슷해 공감대 형성이 잘되다보니 예기 나눌때에도 별다른 불편함도 없고, 제 자신이 또래에 비해서는 조금 진지해빠지다보니 오히려 그누나가 저한테 여러가지 고민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는 하네요.

 

이렇게 쭈욱 만나오다가 불과 몇개월전부터 제가 이누나를 여자로 보기시작한거같고 이사실을 지금은 당사자도 알거에요 분명히.

 

그렇지만 저를 단지 좋은 동생으로만 보는지 종종 "결혼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그렇지만 지금 당장은 누구랑 연애할 생각도 없다" 이렇게 저한테 말하며 간적접으로 밀어내는듯한 발언을 몇번 했었어요.

 

그래도 그런말 할때마다 내색안하면서 제 마음 나름 꾹꾹 숨기다가 저번주 일요일에 일이 터졌네요.

 

평소와 같이 시내에서 만나 저녁을 먹었는데 저희는 원래 만나면 술을 많이 마시는 편이 아니에요. 해외이다보니 양식을 많이 찾게되고 그러면서 종종 와인 한두잔씩은 하지만 그이상으로 마신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어쩌다보니 와인만 네잔에 맥주 세병 그리고 양주 한잔씩 마시게됬습니다. 저는 나름 멀쩡했는데 그누나는 반쯤은 취한모양이더군요. 평소에는 안하던 말들을 저한테 하는데 대강 "너 나중에 누나 남자친구 생기면 무지 서운해할거지?"와 "솔직히 너만큼 귀여운애도 드물긴하지" 따위에 전에는 잘 안하던 말들을 하더군요. 

 

그렇게 술이랑 저녁먹고 식당에서 나와서 집으로 걸어가는데 갑자기 저한테 팔장을 끼더군요. 팔장쯤이야 술기운에 걷기 힘들어서 낄수도 있으니 그려러니 하고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팔장을 풀고 깍지손을 끼는겁니다. 속으로는 많이 놀랐지만 겉으로는 내색안하며 오히려 제가 더욱더 꽉 잡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정류장에서 제가 타야할  버스 기다리다가 버스가 하도 안와서 누나가 먼저 벌떡 일어나더니 집에 간다면서 가더군요. 생각과는 다르게 멀쩡하게 잘 걸어가길래 데려다 주지는 않았고 집에가서 잘들어갔냐는 카톡 보내면서 마무리 지었어요.

 

그리고는 이틀후인 화요일에 제가먼저 이번주 주말에 보자고 카톡을 보냈어요. 누나 퇴근시간이 항상 일정하다보니 보통 제가 보자고 했을때 그날 다른 약속이 있거나 피곤해서 거절을 했으면 했지 "잘 모르겠다. 나중에 연락할게"라는 말은 한번도 안합니다. 그런데 그날은 확실히 모르겠다는 카톡만 짧게 보내더군요. 물론 카톡따위로 사람 마음 어떻게 알겠냐만은 기분 때문인지 조금 차갑게 들리더군요.

 

그렇게 연락먼저 준다던 누나는 결국 지금까지 연락이 없고 궁금하다못해 제가 여기에 이렇게 긴글 올리게 된겁니다. 제가 궁금한거는 이누나가 그날 자기가 술기운에 취했던 행동들에 회의감을 느낀다거나 해서 저를 피하는건지, 나를두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건지, 아니면 단지 저 혼자 과장해서 생각하고있는건지 입니다.

 

어쩌다보니 생각했던것보다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다 읽어보셨다면 생각나는 말 한마디 적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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