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참 아름답고 경의로운 자연경관이 많습니다.
그 중, 오늘 저는 터키의 3대 자연경관에 뽑히는 '파묵칼레'를 소개하려 합니다.

<이스탄불의 동쪽에 위치한 파묵칼레>
파묵칼레는 터키어로 목화(Pamuk), 성(Kale)이 합쳐진 말로, '목화의 성'이란 뜻을 가지고 있답니다~.
실제로 목화로 만들어 진 성은 아니지만, 그 생김새가 새햐얀 목화로 성을 쌓은 것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이지요.
사실 이 파묵칼레는 석회를 머금은 온천수가 넘쳐 흘러 석회층이 형성된 것이라고 해요.
따뜻한 석회물이 모이다 넘치고, 또 모이다 넘쳐 석회 계단이 만들어졌죠.
<석회수가 넘쳐 형성된 석회 계단>
< 석회수가 고이고, 흐르면서 생긴 석회층>
<파묵칼레의 전경>
짠~ 정말 새하얀 풍경이지요? 저의 외국인 친구들은 파묵칼레의 사진만 보고는 알프스니?
눈이 저렇게 많이 온거야? 라며 다들 이 새햐얀 풍경이 눈이 내린 것이라 생각하더군요!
파묵칼레를 만든 성분은 바로 석회이고 사진의 고인 물은 위에 말씀드린 대로 모두 석회질의 따뜻한 온천수입니다.
그래서 고대부터 이 파묵칼레는 휴양의 목적으로 모여드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고 해요.
온천수가 피부병과 심장병에 좋다고 소문이 나, 그리스를 비롯해 로마, 메소포타미아 사람들 까지 온천욕을
즐기기 위해 모여들었지요. 그리고 사람들이 모여서 큰 마을이 형성되었고, 그 마을이 히에라폴리스입니다.
기원전 2세기에 페르가몬 왕조의 터전으로 번성했던 이 도시는 한때 인구 8만에 이르는 큰 도시였으나
전쟁으로 인해 11세기 이후 쇠락의 길을 걸었다고 하죠! <참고_ 네이버 지식백과>
사실 몇년 전만 해도 파묵칼레에서는 전 세계의 관관객들이 새햐얗고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수영을 하러
찾아오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파묵칼레가 세계문화 자연유산으로 등재가 되면서 그 뒤로 부터는 발만 담그는
정도만 허용이 되고 수영이나 몸을 담그는 행위는 일절 금지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터키 정부측에서 온천수를
일부만 흘려보내고 있어, 고인 물의 양이 몇 년 전과 비교해 많이 줄었다고 해요.
그래서 사실, 파묵칼레에서도 한국의 보령 머드 축제와 같은 풍경을 구경할 수 있을까 했는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우린 자연에게 삶의 터을 잠시 빌린 처지라 배웠던가요..? 사랑하고 아끼고 보호해야 겠습니다..+_+//
자, 그럼 천천히 파묵칼레를 걸어볼까요?
카메라의 렌즈를 발로 맞추고 동영상을 촬영해 보았습니다. 아무리 사진을 잘 찍어보려 해도, 석회를 밟는 순간,
퐁~하고 피어오르는 석회의 움직임을 표현하기 힘들어 동영상으로 촬영했습니다.
(제 두꺼운 허벅지 말고 물밑에서 울렁이는 아름다운 석회를 감상해 주시길 바라며.. 하하)
자 이렇게 정신 없이 석회를 밟는다는 신비로움에 흠뻑 빠져 땅만 보며 걷다가 고개를 살짝 들면,
다시 이렇게 눈이 멀 것 같은, 새햐얀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위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폼 잡고 서있는
저(흰 티에 남색 바지) 말고는 다들 바닥을 쳐다보며 걷고 있어요. ㅎ 정말이지 퐁~퐁~ 피어오르는 석회를
밟는 기분은 묘하거든요! 다들 저와 같은 생각을 하며 걸으시고 계신듯!
그리고 사람들이 걸어다니는 지면 옆으로 온천수가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볼게요.
콸콸 흐르는 온천수입니다. 온도는 35도씨 정도된다고 해요. 제가 이 곳에 갔을 때는 10월이었는데, 가을 바람에
시린 발을 살포시 담그면 따뜻한 온기가 느껴져 나른한 표정이 절로 지어졌답니다. 그리고 겨울철이 되면
이 온천수 위로 수증기가 올라와 그 모습이 또 장관이라고 해요~ ^^
명당에 자리를 잡고 앉은 외국인 관광객들입니다. 눈치 빠르신 분들은 이미 '설마...?'하셨겠지만,
등산복 차림에 파마머리를 하신 분들은 한국인 관광객이었습니다. +o+/
구수한 부산사투리를 쓰시는 정다운 분들이셨어요.
같이 간 친구와 사진도 찍어드리고, 또 그분들이 저희들을 찍어 주시고 하셨답니다~
자, 저도 족욕을 즐기기 위해 살포시 앉아 온천수에 발을 담가보았습니다. 저런,, 물살이,, 엄청납니다.
제 엉덩이가 조금만 더 가벼웠더라면,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 갈 뻔 했어요.
무거운 엉덩이가 처음으로 고마웠답니다^^;;
파묵칼레의 석회붕 꼭대기에서 아래를 바라보며 찍은 사진입니다. 비수기라 그런지 관광객들은 많이 보이지 않네요.
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좋았습니다. 천천히~ 바닥에 무겁게 내려 앉은 석회의 부드러운 감촉을 느끼며
걸을 수 있고, 눈치보지 않고 마음껏 사진기 앞에서 포즈도 취해보고~^^
여러분들도 터키에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이곳 파묵칼레는 꼭!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겨울철에
시린 발을 저 따뜻한 온천수에 담그고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노라면, 그 어떤 걱정거리라도 파묵칼레에서 만큼은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길 겁니다!
자, 그럼 여러분들도 이 아름다운 파묵칼레에 방문하실 기회가 있길 바라며~
파묵칼레에서 귤레귤레 인사드립니다~
출처: 영삼성
[원문] [해외조/이지선] 세계자연문화유산, 터키의 우유빛깔! 파묵칼레!
http://www.youngsamsung.com/travel.do?cmd=view&seq=67909&tid=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