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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분들의 생각역시 궁금합니다. 제가 이상한가요?

글쓴이 |2012.11.05 16:22
조회 14,468 |추천 23

결혼일년차 아내입니다.

간단하게 상황만 적어보겠습니다.

이게 정말 이상하고 그렇게 화낼 일인지 꼭 알아야 겠습니다.

 

토요일 남편이 결혼후 처음으로 1시에 끝났습니다.

너무 신이나 둘이 나가서 외식하고 저녁에 데이트를 하려고 했습니다.

밥먹는 중에 친구에게 문자가 왔습니다.-저희 지방에 삽니다.

 

친구문자 - 서울에 안올라왔는지 안올라 왔으면 지금 우리집에 오겠다는 문자.오후3시쯤 되었습니다.

신랑에게 전화 해보라 했습니다.-일단 기분은 상했습니다.

적어도 집에 놀러오려면 그 전에 언제 시간되는지 그때 가도 되는지 물어보는게 순서라 생각이 들었거든요.

 

신랑 전화하더니 언제쯤 오느냐 오면 자고갈꺼냐 물어보더군요.

아무래도 오게되면 저녁이 되고 그럼 술한잔 하게 될꺼고 그럼 늦어지니 서울 올라가는건 조금 무리입니다.

그랬더니 친구왈 그건 자기 아내한테 물어봐야 한다고 아직 이야기 안해봤다고 합니다.

이야기 하고 다시전화 주겠다고 했습니다.

(신랑과 그친구 그친구의 와이프는 결혼전부터 아는 친구사이입니다.)

그 말을 듣는데 확 짜증이 났습니다.

 

그럼 그 친구가 올지 안올지를 알려줘야 우리가 다시 집으로 들어가야 할지 말지가 정해지니까요.

신랑이 친구에게 전화를했고 나는 답을 빨리 들어야 하기에 옆에서 채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온다는거야 만다는거야? 와이프한테 이야기를 했대? 어떻게 하겠대?

신랑도 신경질이 났는지 뭐라 이야기를 하고는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집으로 돌아오면서 뭐라도 사서 가야 하기에 마트에 들리자고 했더니

신랑이 오지말라 그랬다면서 말도없이 그냥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2틀을 말도 없이 보냈습니다.

 

오늘저녁 다시 이야기를 하는데 내가 내집에 내맘대로 친구 부르는게 왜 안돼냐?

지금은 결혼전과 다르지 않냐..여기는 나도 살고 있지 않느냐....

 

적어도 오기전에 연락을 해야 하는게 먼저가아닌지

나랑 한 약속은 안중에도 없는건지

 

친구를 부르는게 싫은게 아닙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남편 손님 아닙니까 뭐라도 하다못해 간식거리라도

집안 청소라도 좀 더 해야 하는게 신경쓰이는게 당연한거 아닙니까?

 

어쩐지 신랑에게 저는 그닥 중요한 사람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아픕니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그 친구들인지..신랑 친구들에게 나쁜감정이 하나도 없었는데

이제 생길 것 같습니다.

 

이런 비슷한 일이 몇번 더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신랑은이제 저에게 당신은 내가 누구만 데려온다고 하면 일단 짜증을 낸다고 말하네요.

싸움은 더 커져서 제가 울고불고 하는걸로 그냥 끝나 버렸습니다.

 

대화를 할 생각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과민반응 하는것 같기도 하지만 내가 너무 하찮은 존재가 되어 버린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제가 그렇게 하나하나 다 따지고 짜증이많은건 아닙니다.

결혼하고 신랑 직장 따라 지방에 내려왔기에 저는 전업주부고 주변에 친구 하나 없습니다.

-주로 주중엔 집안일 하는게 다입니다.

-즉 신랑은 집안일을 하지도 않고 어떻게 보면 할틈이 없는거죠.

하루종일 집에서 뭐하겠습니까..신랑 퇴근이 일찍도 아닌데 그 시간 까지 해야할 집안일이 남을리 없죠.

물론 주말에 둘다 집에 있을때도 신랑은 그냥 티비보거나 잡니다.

지금까지 설거지 한 두번 해봤고 빨래 한번 널거나 개켜본적 없습니다.

뭐 별로 시키고싶지도 않고 그냥 제가 더 잘하고 빨리 하니 제가 하는게 더 낫습니다.

 

그러니 전 주말에 신랑과 데이트를 기다리게 됩니다.

그래도 늘 약속이 안지켜지는일이 태반이라 많이 기대안하려고 해도 회사일 같은건 신랑이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니 그런건 화 안내려고 합니다.

 

어쩐지 더 길게 쓰면 제 넋두리가 될 것 같아 그만 쓰렵니다.

결혼방에 안올리고 여기 올리는건 보통 결혼한 남편들의 생각을 알고 싶어서입니다.

덧글좀 많이 달아주세요..

그냥 맘이 너무 답답하고..오늘은 어쩐지 신랑이 너무 멀고 야속하게만 느껴집니다.

날이 추워지니 가을을 타서 그런가..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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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에올리고 오늘 들어가 보니 답글이 두개 달렸습니다.

 

하나는 이런여자랑 못살겠다..뭐 이런 글이었고

 

다른 하나는 남편 이해간다... 아내 먹여살리느라 얼마나 스트레스 받겠냐..친구만나고 회사 회식 이런일은 터치하지 말아라. 였습니다.

 

순간 울컥하네요...^^;;

일면식 없는 사람들이지만 어쩐지 내남편도 이렇게 생각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그랬던것 같습니다.

 

저두 제 직업가지고 열심히 일했었습니다.

신랑 직장따라 내려와야 했기에 전업주부가 된거지요.

 

전업주부를 바라보는 남자들의 시선이 저런건가 싶어서 마음이 서늘합니다.

먹여살려야 하는 짐같은 존재로 그러니 친구만나고 남자 사회생활하는데 군소리 없어야 하는 그런 존재가된것같아 너무 서글퍼 또 눈물이 나네요.

 

제가 이상한가요..

추천수23
반대수4
베플|2012.11.05 17:39
전 친구 부부가 예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흰 신랑 친구가 저리 나오면.... 신랑이 알아서 컷트합니다. 제 경우 시동생이 온다고 해서 스케줄 다 비워놓고 기다렸더니 당일에, 것도 저희 신랑이 전화하니 날짜 잘못 알았다고 오늘이 아니라 담주에 간다...고 하더군요. 아마 먼저 전화 안했음 온다 안온다 연락도 안했을거라더군요. 시동생 성격이... 담 주에 시어머니, 신랑, 시동생, 동서 앉아있는 자리에서 그랬습니다. 다른 사람 집에 방문 할 때는 최소한 삼일 전에는 미리 연락을 주고, 몇시에 도착할 지, 어떤 일정인지 미리 알려줘야 예의라고... 일정에 없이 갑자기 들르게 됐을 땐 최소한 미안하다, 괜찮겠느냐...라고 양해를 먼저 구하라고...
베플마늘|2012.11.05 17:26
자취방인줄아나.. 아무때도 불쑥 연락하고 찾아오는건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 당연히 나에 대한 예의를 안지키는 상대방에 대해 짜증이 나는거고, 님이 정상인거 맞아요. 남편도 그 남편친구도 님에 대한 예의가 없네요.
베플|2012.11.05 17:18
에효... 한숨이 절로 나오네요. 그 친구는 미리 아내에게 허락도 안받고서 글쓴네에게 가니마니 말만 휙 던져놓고.. 그래서 글쓴네는 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하는 상황되고.. 친구가 예의가 없네요. 싸움의 발단은 그 예의없는 친구때문에 시작인거구요. 글쓴이는 분명 사전예고없이 갑작스럽게 들이닥치는 친구의 방문에 대한 불만을 말하는건데 남편은 자기 친구 오지 말란 식으로 이해를 하네요. 싸우다보면 말이 이상한쪽으로 흘러가기도 하는데.. 정확히 이야기 하셔야될 것 같아요. 집은 둘이 함께 사는 공간이니 손님을 모실땐 서로를 배려해서 최소 2~3일 전에 미리 알려달라고 하세요. 님이 약속이 있으면 조정해야되고, 집안 정리와 음식이라도 대접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니 미리 알려만 주면 특별한 일이 있거나 특별히 싫어하는 친구가 아니라면 ok하겠다고 하시구요. 정확하게 말씀하시되 기분 안상하도록 잘 이해시켜야 합니다. 왜냐면 얘기가 안통해 싸우면 집에 다신 안데려온다 식으로 이야기하고 나중엔 밖에서 친구와 겉돌거든요. 그러면 문제, 사고 발생이 쉬우니 차라리 집에서 친구와 먹고자는게 걱정안되고 좋습니다. 남자는 자기가 밖에서 사회생활 하니 엄청 똑똑하고 현명한 줄 아는데요. 솔직히 안그럴때가 많더라구요. 아이마냥 말도 안되는 걸로 억지부리고 화내고.. 대부분 남편들이 다 그런거 같아요;; 그럴땐 같이 싸우고들게 아니라 살살 달래며 이해시켜 주는게 좋아요~ 그러니 울지 마시고 내 아들이다 걍 쿨하게 인정하시고 달래는게 해결이 쉬울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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