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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반하장 김여사...

라면두개밥... |2012.11.06 13:25
조회 12,150 |추천 16

일주일전 사고가 났습니다.

 

오늘 견적 우편물로 받았는데...ㅋㅋㅋㅋ 8:2

 

내가 무슨 죄가 있다고 8:2???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적어봅니다.

 

일주일전 거래처 견본 및 계약차 광주로 갔었습니다.

 

제 근무지는 성수동... 거래처는 경기도 광주.

 

회사에서도 크레임건이다 재고 처리다 정신 없이 거래처로 향했죠..

 

무사히 견본 제출 견적서내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시간이 7시가 좀금 넘었네요...

 

여기저기 치이다가 중요한 거래 성사시킨걸로 위안 삼으며 다시 서울로 가던중 제가 다른 거래처에서 온 전화를 받느라 교차로를 지나쳐 버렸습니다.

 

아차 싶어서 전화 끊고 바로 유턴해서 다시 그 교차로에서 정차 중이었습니다..

 

저는 좌회전 하기 위해서 2차로에서 대기 중이 었습니다.

 

대부분 아시겠지만 교차로에서는 신호가 두종류가 있습니다.

 

동시신호&직진후 좌회전...

 

제가 서있던 교차로는 동시신호.

 

대신에 변하지 않는게 한가지 있죠..

 

그건 차로입니다..

 

2차로에서는 1차로가 직좌 모두 가능하지만 3차로 이상되면 1차로는 항상 좌회전 2차로 부터 직좌가 가능해지죠..

 

운전면허 따신분은 알꺼라 믿습니다.

 

신호가 바뀐후 전 좌회전중 1차로에서 NF소나타가 돌진..

 

제가 그 차량 앞휀다 부터 보조석 뒷자석까지 다 먹어버렸습니다.

 

제차는 MD..

 

전 신호받고 출발하던중이라 속도가 얼마 나지 않아서 충돌후 그자리에 거의 멈춘후 내렸습니다.

 

그 김여사분은 속력때문인지 한참뒤에 차가 서더군요...

 

순간 교차로 마비...ㅋ

 

여차저차 제차 김여사님 차 빼고 상황확인 및 사고처리 위해 김여사님과 저 독대를 합니다..

 

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분 하시는 말씀이 가관이네요...

 

차에서 내리자마자 소리부터 지르시더군요...

 

그분 보고 멍때리고 있었습니다.

 

뭐지?뭐지? 순간 밀려오는 이 더러운 느낌은???

 

내가 잘못한거 없는데 왜 내가 가해자가 된거 같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분이 오시고 제가 물었습니다.

 

지금부터 저와 김여사와의 대화내용입니다...

 

저 : "아 미치겠네. 저기요 왜 거기에서 직진하셨어요?

 

김 : "여기 원래 동시신호 거든요?

 

저 : 네?? 아니 동시신호가 나발이고 차선이 있잖아요.

 

김 : 차선이고 뭐고 동시 신호 잖아요. 전 신호 보고 온거라구요..

 

저 : ...

 

할말이 없더군요...차선은 무시하고 신호만 있으면 장땡이다...ㅋㅋㅋㅋㅋ

 

뭐라 할말이 없어서 그냥 멍때리고 있었습니다...

 

사실 면허따고 처음 사고났었거든요..

 

면허낸지 10년가까이 됐었고 그동안 무사고였는데 첨 사고 났던게 하필...ㅋㅋㅋㅋ

 

다행히 그때 교차로에 렉카 기사분에 계셨습니다.

 

그분이야 건수 잡은걸로 슬슬 다가오셨죠..

 

근데 김여사님 말씀하시는거 보고는 그분도 gg..ㅋㅋㅋ

 

까놓고 말하지만 여사님이란 호칭 붙히기도 넘 어렸던...ㅋ

 

이제 20대 중반쯤???

 

하여튼 그분하고 계속 말해봤자 입만 아플거 같아서 보험처리하던지 아니면 경찰 부르던지 하자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김여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자기 남친를 먼저 부르겠다 하시네요..

 

아 그러시라고...

 

20분후 김여사님 남친께서 오시더군요...

 

대충 사고현장(저 내리자 마자 제차 선곳에 락카 뿌렸습니다)보시더니 여친 달래고 저한테 다가오시더군요...

 

나이대는 저랑 비슷해보이네요..

 

오자 마자 저한테 혹시 담배 피우시냐고. 담배 피우시면 저쪽가서 따로 얘기 하자고 하시더군요.

 

담배에 불붙이고 한모금 빨면서 그분한테 물어봤죠..

 

저 :  어이없으시죠?ㅋㅋㅋㅋ

 

남친 : 죄송합니다...

 

그분하고는 긴 얘기 안했습니다.

 

그냥 보험처리하고 끝내자...

 

다친 사람도 없는데 좋은게 좋은거 아니냐.

 

근데 8: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주변에 운전 잘하시는 여자분 많습니다.

 

저보다 잘하시는분도 몇분 계시구요..

 

저도 김여사 김여사 할때마다 에이 그정도가 있겠어?했는데 그때 사고 이후로 생각이 바뀌었네요..

 

그런데 기본적인 것은 알고 기본적인것은 습득하시고 운전하세요..

 

만약 그때 제가 조금만 먼저 나왔으면...생각만해도...ㅎㄷㄷ

 

마무리를 어케해야 모르겠지만 기본적인거는 지킵시다..

 

이상 김여사의 존재를 목격하고 체험한  현장학습...끝...ㅋㅋㅋ

추천수16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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