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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저를 농락했어요. ㅠ

억울해 |2012.11.07 10:19
조회 29,800 |추천 3

안녕하세요.

친구가 여기다 글을 쓰면 조언과 위로을 받을수 있다고 해서 처음 글을 쓰네요 ㅠ.ㅠ

저랑 남편이랑은 결혼한지 1년정도 되었는데요. 저는 서울에 있는 대학교 나와서 증권쪽에서 일을하고 있고, 남편은 지방에 있는 국립대 나와서 공무원을 하고 있어요.

저랑 남편이랑은 재수할때 만나서 4년정도 사귀다가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원래 연예할때 왠만하면  제가 하자는 대로 맞춰주는 성격아라 결혼해도 맘 편이 살줄 알았는데 결혼하니 문제가 생겼네요.

결혼하고 나서 경제권을 누가 갖는지에 대해 말이 나와서 저는  증권쪽에서 다니고 있고 해서 당연히 제가 가져야 한다고 말했는데 남편이 갑자기 제안을 하더군요.

경제권은 경제관념이 가장 올바른 사람이 해야 하니까 서로 500씩 가지고 1년동안 돈을 더 많이 불리는 사람이 가지는게 어떠냐고 물어보더라고요.


남편은 원래 연예할때도 제태크에 별 관심도 없었고, 저는 대학때 경제학도 배우고, 재태크에 관심도 많았고, 지금 증권쪽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승낙했죠.

그러니까 남편이 바로 500짜리 통장을 2개 만들어 왔어요. 어디서 난거냐고 물어보니까 자기가 나중에 대학원 갈려고 한푼두푼 모아둔거라더군요.


저는 그거 받고  회사 선배들한테 물어봐서 주식에도 투자를 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재태크를 했어요. 그때 정말 재태크에 대해서 많이 배운거 같네요 .


하지만 요즘 경제 어렵잖아요. 그래서 1년동안 한 400정도 손해를 봤어요 .ㅠㅠ 그래도 선배 말로는 그정도는 무척 선방한 거라 하더군요.

자기는 차 한대 사려고 1000만원 부었다가 빛만 2000 생겼다고. ㅠ 


그렇게 손해보고 나서 얼마전에 서로 통장을 열었거든요.  저는 통장잔고가 120정도 남아 있었어요. 


그런데 남편 통장을 열어보니 490만원 ........  돈 자체를 아예 건드리지를 않았더라고요. 


솔직히 기가 막히더라고요. 아예 안쓸거면 왜 이런걸 했는지...

그리고 10만원은 어디에다 썻냐고 물어보니까 어제 친구들이랑 술마시는데 썻다고 그러더군요. 승리의 축배라고.......!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그러면서 저한테 이러게 말하더라구요.


'니가 재테크에 해박한건 인정한다. 하지만 넌 니 지식만 믿고 돈을 너무 함부로 다룬다.

당장은 큰 돈을 벌수 있겠지만 결국 넣의 자만심에 집안 전체가 흔들릴수 있다. 그러기 때문에

너를 일깨워주기 위해서 이런일을 한거라고., 애초에 경제권을 줄 생각은 없었다고까지 하더군요.


애초에 제가 걸려들게 함정을 파 논거였더군요. 정말 너무 화가나서........ㅠㅠ


그러면서 자기가 이겼으니 월급통장을 내놓으라고  하더군요.


정말 너무 화가나고, 남편이라는사람이 나를 이런정도로밖에 여기지 않았다는 생각에

너무 서러워서 그만 집을 나와버려서 지금은 친구네서 지내고 있어요.

남편은 매일같이 퇴근하고 와서 그만 삐지고 얼른 집으로 들어오라고 하네요.

하지만 당한일이 너무 분하고 앞으로 이 남자랑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정말 고민이 되네요 .


저 어떻게 해야하죠.ㅠ

추천수3
반대수72
베플유부남|2012.11.07 13:59
뭘 어떻게 했길래 500만원을 120만원으로 만들지... 그리고 그게 선방한건가...
베플언닌데|2012.11.07 17:45
뭘 어떡해요? ㅎㅎ 완전 탈무드에 나올 법한 경험 하셨네. 현명한 남편 잘 두셨으니 넝쿨째 굴러온 복덩이라 생각하고 기분좋게 경제권 넘겨주세요. 애초에 '돈을 얼마나 불리는가'로 결정짓는 경제권싸움이 말이 안 된다 생각했는데 그 점을 노린거네요. 쓸데없이 자존심만 세서 집에 안 들어가려면 그 남편 저 주시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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