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예뻤지만 철없던 대학시절.
전문대다니면서 과회장이라고 콧대세우며 우쭐대기만 했었는데
이제생각하니 그저 귀엽네.
학교대표로 5명만 갔던 북한.
나 방방뛰면서 엄마아빠한테 자랑자랑하고
우리 딸 북한간다며 용돈도 듬뿍 챙겨주시던 부모님.
그저나만 기뻐서 이곳저곳 구경하고 잘 다녀왔는데
고작 북한술하나 가지고 우리딸 잘 다녀왔냐며 미소짓던 우리 엄마아빠.
지금생각하면 왜그리도 나만좋아했나
우리 엄마아빠도 내색은 안하셨지만 가고싶었을텐데..
여기저기 찍어논사진 보여주며 짱좋다고 자랑만쳤던나.
바보다.
나 잘다녀왔으니 내가 돈벌면 더 좋은곳 보내드리겠다고
말이라도 뱉을껄. 그땐표현이 왜그렇게 쑥쓰러웠는지.
이런생각이라도 했을까 싶다.
이제서야 오남매 다키워놓고 동남아여행 다니시면서 여기어떗고 저긴좋더라
웃으시면서 자랑하시는데
자글자글하신 얼굴에 주름..
왜이렇게 내맘을 속상하게 하는지
좀더 젊고 고우실때 다니셨더라면, 사진도 참 멋지게 나왔을텐데
물론 지금도 멋지시지만^^
흐뭇한 미소에 자연스레 지어지는 주름이
내맘을 유난히도 찡하게 했다.
조금만 더 모으면돼!! 내가꼭유럽보내줄께! 이딸 이제 돈벌자나^^
내 엄마아빠~
고맙고 또 감사하고, 엄마아빠 딸이라서 너무 행복해.
건강하게 나랑 오래오래살자.
이젠내가 지켜줄께. 이딸만믿어!!
엄마아빠넷째딸이 엄마아빠많이사랑해♥
지금도 이런표현..겉으로 못하지만. 이렇게라도 남기고싶어.
조만간 맛있는거 사서 갈께^^
농사일 조금만하고, 애교많이떨어줄테니 피해본거 걱정좀줄이고...
농사도 좀 줄여.. 밭일좀 그만하고.. 맨날 야채값 떨어진다고 한숨만 내쉬지말고!!
진짜 야채값이 금값이여도 될껀데. 그저 쉽게 농사하는지 아는 도시사람들 얄미워..
중간에 빼먹는 얍삽한사람들은 싫고!!
글고 아프다고좀하지마..이딸 맨날 도와주지못해 미안해..ㅜ
이제 하나남은딸 혼자 도시생활 잘 적응하고 자취잘하고있으니까... 전화좀자주해줘^^;
믿는다고 전화 너무 안하는거 아니야???????????... 물론 나도 잘 안하지만 뭐ㅋ
여튼 정말정말사랑해♥
시집도 천천히가고 시집가서도 잘하는 딸이될께.
이젠 실망안시킬께..
어렸을때 속 많이 썩혀서..정말 미안해. 내맘알지?..
나 이렇게 키워줘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