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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후기:) 생생한 리얼 진통담

연비부부v |2012.11.08 01:25
조회 21,088 |추천 64

 

무서웠다.
정말정말 무서웠다.
죽고싶었다ㅎㅎ 차라리 죽는게 나을것만같은 고통이였다ㅠ
출산후 3일째가 되었지만.. 여전히 생생하게 실감나는 고통이다 지금부터는 차마 기억하고 싶지않은 추억의 출산소감이 되시겠다. ㅎㅎ



 

 

 

 

8시30분쯤 .. 양수가 터졌다.
남편출근시키고~ 침대에 누워서 뒹굴뒹굴 폰만지며 놀고있는데..
톡!! 토독!!! 배에서 소리가 난다.??!!!

 

양수가터지고.. 남편과 함께 병원으로 출발할때까진 천국이였다ㅎㅎ 설레이고,기쁘고ㅎㅎㅎㅎ
8시반에 양수가 터지고, 거의 한시간뒤인 9시반부터 진통이 시작되었다.

생리통같은 아랫배고통과 허리통증이 서서히 강도를 올려가며..  20분간격 15분간격 10분간격 7~8분간격으로 좁혀지면서.

전날 잠을 설친탓인지.. 우습게도 진통하다 잠들고, 진통하다 잠드는 이상한 상태가 됐다ㅋㅋㅋ (세상에 출산진통중에 잠자는 산모는 나밖에 없을꺼다ㅋㅋ)

그러다 5분간격 3분간격으로 진통이 올때쯤부터.. 반쯤 정신이 나가있었던듯하다.;;
곁에서 안아주고 지켜주는남편 붙잡다가 손이고 허리고 어깨 등짝 다 할퀴고ㅠㅠ 간호사 허리붙잡고 다 쥐어뜯고ㅠㅠ

 

울고불고 너무아프다고 펑펑울면서 둘째는 절대못갖는다고 그 와중에 남편설득하고ㅎㅎㅎ 나한테서 절대 나올수가 없을것같던 비명소리.

 

와 1분 간격으로 찾아오는 막바지 최강진통단계에서는.. 죽는게낫겠다고 차라리죽여달라고 헛소리를 해가며 남편울리고ㅠ

 

애기못낳는다고.. 못한다고.. 내 머리카락을 쥐어뜯는 상태까지.

후.....


갑자기 연이보고싶다. ㅠ_ㅠ 이거 다쓰고 연이보러가야즤.. ㅠㅠ

 

 

 

 

같은상황

 

분만실에서 애기를 못낳을꺼라 판단한 의료진들이 수술실로 나를 데려갔고, 골반에 아기가 껴서 못나온다고ㅠㅠ

내 배를 심폐운동하듯이 마구잡이로 누르며 애를 밀어낼때.. 난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하면서..

"이게 꿈인가??! 현실이아니겠지?!! 꿈일꺼야" 할때..

 

같은상황

 

산모님!! 힘주세요!! 애기머리꼈어요!!!
어?! 어!!!!!! 산모님 힘주세요!!!!!!! 더힘주세요!!!!! 애기 어깨꼈어요!!!!!! 안나와요!!! 이러다 애기 쇄골뿌러져요 빨리더힘주세요!!! 할때..

 

같은상황

 

친구 지연이는 수술실밖에서 내 비명소리 듣고, "와 성은이가 죽는구나" 하면서 덜덜..떨때쯤.

 

 

"응애" 소리와 함께 내 몸과 하나였던 연이가 분리되는 순간인 탯줄을 자르러 남편이 눈물을 글썽이며 들어왔고,

 

8시간의 진통끝에.. 우리의 보석같은 아기. 연이가 태어났다

애기를 낳다. 내가. 내가.
믿어지지 않지만.. 남편이 내 곁에 함께 해주지않았다면.. 나 혼자서는 절대 해낼수없는일이였다.
애기는. 우리연이는. 나 혼자낳은게 아니고 남편과 함께 낳은아기다. 우리가 함께 낳은 아기가 연이다.
나만큼 고생으로 땀샤워를 하고 몰골이 말이 아니던 우리 남편과,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서 휠체어를 타고 수술실밖을 나왔던 그날.

2012년 11월 05일 17시54분♥

연이아빠와 같은 용띠에, 주민번호 1105까지 똑같이 맞추고 나온 흑룡의 아들♥

우리의 인연과 운명을 증명하는.. 운명의 아이 연이의 출산후기. ^^♥

우리가 운명인건 틀림없어 그치?! 여보^^♥

지금까지도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고 앞으로도 사랑할 내여보 김병준 사랑해♥♥♥♥♥

연이. 잘 키우자 서방님^-^♥

 

연아♥ 사랑으로 키워줄께^-^!! 사랑한다 내새끼~~♥ 

 

 

 

 

 

추천수64
반대수1
베플우와|2012.11.08 12:30
글읽구,,, 초반엔 엄청 무서웠는데.... 마지막이 넘 감동이예요.... 남편과 함께 낳은 아이라는말.... 예쁜 아기랑 알콩달콩 항상 예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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