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꺼내놓은 옷을
입고 있었음
오빠가 옆으로 와서
옷입는 걸 도와주는데
남 : 이거 말고 없어?
더 따뜻한거
여: 어게 제일 따뜻한거야
남 : 옷장 열어봐
여 : 안돼.
남 : 왜 괜찮다며
지져분해?
여 : 아니~아니거든요
열어봐 그럼
저기
오빠는 옷장 근처로 가더니
남 : 열어봐도 되?
여 : 응
그러더니 옷장을 열였음
이것저것 뒤적뒤적 하더니
남 : 깨끗하네
근데 옷이 다 왜이래
바지는 없냐?
원피스밖에 없어 왜
여: 치마랑, 바지는 여기 따로 있지
남 : 지금 입은건 추워서 안되는데
오빠꺼 입을래?
여 : 그럼 오빠는
이것도 따뜻해요
한겨울도 아니잖아
일단 나가자
남 : 새벽이라 추울텐데.
일단 나가자
오빠랑 나는 내 방에서 나와
밖으로 나가려는
강아지가 안자고
우리를 계속 따라 다녔음
혼자두고 갈수도 없고
추운데 데리고 나갈수가 없어서
ㅠ_ㅠ 또 혼자 두고 나갔음
미안해
새벽4시가 다 되어감
오빠랑 둘이 나와서 문을 닫고
내가 오빠 팔에 팔짱을 꼈음
그렇게 엘리베이터로 걸어가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데
기분이 진짜 이상했음
원래 계획은
아파트 근처를 걸어다닐 생각이었는데
정말로 추워서 그럴수가 없었음
편의점까지 걸어가서 캔커피를 사서
그래서 일단 오빠차로 갔음
결국은 차에 히터를 틀어 놓고
앉아 있었음
오빠는 담요로 나를 덮어주고는
내 얼굴을 빤히 한참 쳐다봤음
그러더니 갑자기
내손을 들어서 내 머리를 침
남 : 으이구~
또 그럴거야 안그럴거야
여 : 안그럴거야~
근데 내가 그런거 아니야.
남 : 그럼 누가 그래
아까 뒷자리에서 뻗어있던
여자는 다른사람이었냐?
여 : 이번엔 술을 많이 마시긴 했나봐
ㅇㅇ이도 술 많이 마셨는데
걔는 잘 갔나?
(갑자기 산책친구가 걱정됐음)
오빠가 갑자기 기지개를 하듯이
하더니 의자를 뒤로 눕히고
누웠음
남 : 걔는 왜 술까지 못마시는거야
맘에 드는게 하나도 없어
오빠는 계속 앞쪽 유리쪽만
쳐다보고 얘기함
여 : ㅇㅇ이는 오빠 좋아하는데?
남 : 이제 좋아하지 말라그래
여: 왜
남 : 내가 미워할거야 이제
너도 좀 기대
의자 편하게하고
여 : 걔가 아마 나보다
더 많이 마셨을텐데
남 : 친구집에 같이 내려줬어
걱정하는거냐 지금
여 : 오빠 고마워
오빠는 진짜 좋은 사람같아
내가 오빠 손을 잡았음
그니까 손을 장난스럽게 빼버림
남 : 고마운게 친구한테 잘해줬다고
고맙다고 하는거지 지금
됐어
여 : 오빠는 진짜 좋은사람인거 같아
어떻게 이런사람이
내 남자친구지
남 : 됐어, 머리 안아파?
여 : 괜찮아졌어
근데 오빠 안 졸려?
남 : 거봐 졸리지?
여 : 응 따뜻하니까 졸린가봐
남 : 얼른 그냥 들어가자
여 : 괜찮아 그냥
나도 기대있을게
남 : 또 기절하듯 잠들지 마라
여 : 근데, 이자리는 불편해
뒷자리가 기절하기 딱 좋은데.ㅋ
뒤로 갈까
나는 차에서 내려서
뒷자리로 갔음
근데 오빠가 의자를 뒤로 하고 있어서
자리가 좁았음
내가 오빠 어깨를
툭툭 건드렸음
여 : 오빠 오빠도 뒤쪽으로 와요
남 : 귀찮아
여 : 출근할때처럼
오빠어깨에 기대서 자게
남 : 주말엔 어깨도 쉬어줘야돼
여 : 맘대로해~
오빠는 의자에 누운채 눈을 감고
대답했었음
그러더니 손으로 자기입을 톡톡침
남 : 뽀뽀
여 : 이쪽으로 오면 해주고
남 : 해줘야 갈건데
여 : 맘대로 해~
남 : 지금 간다 딱 준비해라
그러더니 의자를 다시 제자리로 해놓고
박력있게 뒷자리로 왔음
그러더니
얼굴을 내 얼굴 가까이로 하는거였음
그래서 내가 두손으로 오빠얼굴을
돌려 앞을 보게 함
그리고는 오빠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눈을 감았음
근데 갑자기 오빠가
오른쪽 어깨를 흔들었음
남 : 얼른~
여 : 하지마~
오빠는 계속 어깨를 흔들었음
그래서 내가 오빠 무릎에
머리를 베고 옆으로 누워버렸음
그리고 다리도 흔들까봐
오른손으로 다리를 꽉 잡았음
그런데 내 예상과는 달리
오빠는 다리를 안흔들었음
그래서 고개를 살짝 돌려서
오빠를 쳐다봤는데
그냥 왼팔을 창문에 대고
머리를 기댄체
나를 쳐다보고 있었음
그냥 빤히
아무말없이
그래서 나도 그냥 다시 앞을
보고 누워있었음
오빠가 내 오른쪽 팔에
손을 올리길래
내가 오빠 손을 잡았음
오빠도 내손을 꽉 잡아줬음
오빠가 아무말도 없이 가만히 있길래
졸린가 해서 물어봤음
여 : 오빠 졸려?
남 :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여 : 뭔데~
남 : ㅇㅇ이랑 사귄적있어?
나는 그말이 너무 웃겨서
장난치고 싶었음
오빠가 질투한다고 생각했었음
여 : 아니~ㅋ
왜 ㅇㅇ이 진짜 미워하려고?ㅋ
놀지마?
남 : 그냥.
서로 많이 친하니까
서로에 대해서도 잘알고
여 : 시간이 오래됐잖아
매주 만나기도 하고
처음에 회사다닐 때 힘든일 있으면
ㅇㅇ이가 많이 도와줬어
고마운 친구야
그러니까 미워하지말지?ㅋ
남 : 근데 걔는 왜 여자친구를 안 사겨
여 : 글쎄, 오래만나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신중한가봐
회사일도 바쁘고
남 : 주말에 강아지 산책시킬 시간에
여자친구 만나면 되지 뭐가 바빠~
여 : 오빠 ㅇㅇ이가 미운게 아니라
관심있는거 아니야?
남 : 그냥 애가 괜찮은데
여자친구 안사귀니까
궁금해서 그렇지
여 : 그렇다고 나랑 사겼냐고
물어보는게 말이돼?
상상만해도 오글거려
징그러워
남 : 무슨상상을 했는데
징그러워까지 나오냐
여 : 우리둘이 이성관계로
지낸다고 생각하는거 자체로
이상해
그럼 오빠가 소개 시켜주던지.
하긴 오빠가 소개시켜주면 다 연상이라 안되겠다
남 : 여자후배 소개시켜주면되지
여: 아는 여자후배도 있어?
남 : 있지
여 : 그럼 나는 왜
한번도 못봤는데
남 : 그렇게 친한정도는 아니지~
여: 그럼 잘 모르는 애를
내 친구한테 소개시켜준 다는거야?
싫어
남 : 니가 왜 싫어
여: 사람 소개시켜주는게
얼마나 힘든건데
좋은사람 소개시켜줘야지
ㅇㅇ이 진짜 좋은애야
남 :니가 그러니까
ㅇㅇ이가 아직도 혼자인거야
여 : 그게 왜 나 때문이야
남 : 주말마다 강아지 산책한다고
만나는데
어떤 여자가 좋아해.
여 : 걔는 내가 안가도
어차피 혼자 산책하는데 뭐
남 : 어쨌든.
주말에 혼자 좀 둬
여 : 또 산책가지고 그래
어차피 요즘은 추워서
산책도 못하고 있는데 뭐
남 : 암튼 오빠 말대로 해
여 : 오빠도 ㅇㅇ이 그냥 둬
알아서 하겠지
나만 좋아해줘
ㅇㅇ이까지 좋아하지마
그러면서 오빠손에
뽀뽀를 쪽해줬음
갑자기 오빠가 손을 빼더니
남 : 일어나 얼른
했음
여 : 오빠 나 졸려
남 : 그러니까 얼른 일어나
내가 몸을 일으키니까
나를 또 빤히 쳐다보고 있음
남 : 술먹지마 이제
여 : 알겠어.안먹어 정말
남 : 속상하다 정말
여 : 알겠어
그리고는 오빠가 앞쪽으로 가서
차키를 뽑았음
나는 계속 차안에 앉아 있었음
오빠가 운전석에서 내려
뒤쪽문을 열었음
여 : 오빠 나 정말 졸려
남 : 얼른 자야지.
여 : 걸을 힘도 없어
업어줘ㅎ
(사실 그냥 해본 말이었음)
갑자기 오빠가 뒤돌아 서서 등을 보여줌
그래서 좀 놀라다가
오빠 등에 업혔음
그렇게 오빠등에 업힌채로 눈을 감고 갔음
남 : 많이 졸려?
여 : 많이는 아니고 그냥
남 : 오빠가 밥해줄게 밥먹고 가
그냥 자면 속아파
여 : 오빠도 졸리잖아
남 : 하나도 안졸린데
여 : 알겠어
오빠가 계속 업고 가는데
정말 끝까지 가려는 것 같았음
여 : 이제 내려줘
남 : 현관까지만 업어줄게
여 : 괜찮아
남 : 나도 괜찮아
눈 감고 있어
여 : 현관에서 내려줘
남 : 알겠어
그렇게 현관에서 내려서
오빠 집까지 걸어가는데
정말 졸려서 막 눈이 감겼음
집에 들어가는데
형은 없었음
일단 쇼파에 앉았는데
계속 졸려서 눕고만 싶었었음
오빠는 계속 오빠 방에 들어가서 자라는데
그거는 정말로 안될 것 같아서
그냥 쇼파에 기댔음
정말 그때 차라리
집에 갈걸 하는 생각이 더 간절했음
오빠는 갑자기 내 손을 잡더니
나를 데리고 자기 방으로 가는거 였음
그래서 나는 절대 안가겠다고
막 힘을 줬음
남 : 이상한사람 만드는 거냐
여 :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남자침대에서 자냐
남 : 문잠그고 자 그럼
여 : 왜~ 이상한 사람 아니라면서
문은 왜 잠그래
남 : 너가 그렇게 하는게
마음 편하면 그렇게 하라구
왜 이렇게 못 믿어
여 : 그럼 진짜 문잠근다
남 : 내가 잠가줄게 됐냐
얼른 잠깐이라도 자고 있어
여 : 진짜 잠근다
남 : 얼른 들어가서 자
그리고는 나를 침대에 눕히고 이불까지 덮어줌
그리고는 문쪽으로 가서
문을 잠금
남 : 봤지 잠궜다 그니까 편하게 자
여 : 내가 할거야
내가 문쪽으로 가서 오빠를 나가게 하고
문을 잠구는시늉을 해음
여 : 열어봐
남 : 아~정말
혼날래
역시나 문은 안열림
다시 문을 열고
고개만 살짝 내밀고
여 : 다 오빠를 위해서 그런거야
내가 오빠 지켜주는거야
알지
오빠는 내 쪽은 쳐다보지도 않으면서
밥할 준비를 했음
남 : 네~네~
주무세요
여 : 다되면 깨워주세요~
그리고는 문을 닫았음
그냥 닫았음
안잠그고 그냥 닫았음
나는 오빠를 너무 믿음
정말 좋은사람이라는거 너무 믿음
그렇게 오빠 침대에 누웠는데
정말로 기억없이 잠들었던거 같음
자고 있는데
핸드폰소리가 들렸음
핸드폰을 보니
엄마한테 전화가 왔음
너무 놀라서 일어나는데
오빠가 바닥에서 자고 있었음
오빠도 놀랐는지
완전 깜짝놀라면서 일어났음
내가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냈고
목소리를 가다듬고
전화를 받았음
엄마는
아직도 자고 있냐고
강아지 산책시키라고
밥은 꼭 챙겨먹으라고
집에 5시쯤 도착할거라고
그렇게 통화를 하고 끊었음
전화를 끊고
핸드폰시계를 보니 1시가 다 되어갔음
그리고 아래쪽에 누워있는 오빠를 봤음
엎드려서 졸다 말다 나를 쳐다보고 있었음
진짜 귀여웠음
오늘도 내용을 다 올리지는 못했어요
이어지는 내용은 다시 올릴게요
제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 중에
수능 보시는 분들이 있으셨네요
지금 수능 보고 계실텐데
좋은결과 있길 바래요^^